구미성리학역사관은 학술지 「구미문화」와 소장자료 귀중본 영인 도록 「간찰첩(簡札帖)」 등 학술연구총서 2종을 발간하고, 15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취합해 구미의 역사 문화의 깊이를 학술적으로 축적하기 위해 마련된 학술지 「구미문화」는 성리학역사관에서 개최한 ‘야은 길재의 재인식’(2022. 11)과 ‘용암 박운의 재조명 –지효(至孝)를 넘어 지학(至學)으로’(2023. 6)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8편을 실었다. 「간찰첩(簡札帖)」은 구미시 선산읍 독동(문동)을 중심으로 세거했던 경주(안강)노씨 종중에서 소장한 자료로, 2022년 개최된 기획전시를 계기로 성리학역사관에 기탁됐다. 간찰첩은 모두 3첩으로 노상추(盧尙樞)를 비롯한 그의 조부 노계정‧아들 노익엽이 채제공‧정종로‧류후조 등 당시의 명사들과 교유하며 주고받은 편지 75매를 모아 성첩한 것으로, 2019년 10월에 「노상추일기」와 함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인재(人材)의 본향이자 조선성리학의 산실로 시는 지속적인 유교문화 발굴과 소개를 통해 구미의 인문 정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역사
경상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하 도립미술관) 사업 추진을 위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문가와 관련 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간 진행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북도는 이번 타당성 연구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여 도청 이전 신도시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번지’ 일원에 대지 20,249㎡, 연면적 22,100㎡,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립 규모를 도출했다. 또 미술관의 기본 공간인 전시실과 수장고, 아카이브실, 교육 공간은 물론 아트숍, 카페와 레스토랑 등 힐링 공간, 자연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는 야외조각공원 등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본 운영 방향 △전시, 작품 수집, 교육 계획 △건축 기본계획 △인력 운영계획 등 미술관 기본 운영에 필요한 연구조사 결과가 제시되었고, 업무의 효율성과 관련 법규 검토 등을 위해 경북도는 물론 안동, 예천,
경상북도는 1월 8일부터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차세대 인재 양성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인재 양성 캠프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관장 한희원)이 맡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연해주에서 무장독립투쟁을 펼친 김경천 장군 증손녀 허예바(KHE YEVA, 16세)양 등 청소년 10명이 초청되었다.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고려인뿌리교육센터(교장 이영우)의 추천을 받은 고려인 3세들로 오는 14일까지 7일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임청각,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경북과 서울지역의 독립운동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첫날인 8일 환영식에는 이진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 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이병철 광복회 경북지부장, 내앞마을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석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맞이했다. 경북도는 이번 캠프 일정에서 고려인 3세 청소년들에게 체류·정착 안내, 비자 설명회와 유학설명회, 그리고 대학교 탐방을 준비해 대한민국 유학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또 모국인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고, 체험하고, 느끼게 함으로써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상북도는 3일부터 새마을캐릭터 ‘새벽이와 마을이’를 누구나 쉽게 이용가능하도록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새벽이와 마을이’는 MZ세대를 겨냥해 개발한 새마을운동 캐릭터로 가상의 마을 ‘경북 새마을리’에 살며 더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다. ‘새벽이’는 새벽을 깨우는 가장 부지런한 동물인 닭을 모델로 하여 노란 병아리의 모습으로 디자인했으며 새마을 기본정신 중 ‘근면’을 상징한다. 순박한 강아지인 ‘마을이’는 ‘협동’에 부합하며 마을을 부지런히 다니며 도움을 주는 새마을지도자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새마을캐릭터는 지난해 6월 열린 새마을운동 유네스코기록물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저작권 등록 및 상표권 출원을 마친 후 새마을운동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후, 다양한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제작한 당초 목적에 따라 올해 공공누리를 통해 개방하기로 결정되었다. 공공누리란 공공기관에서 생성되는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허락 표시제도로, 저작물별로 적용된 유형별 이용 조건에 따라 별도의 이용 허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된 ‘새벽이와 마을이’는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지정되어 이용
한국작은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2023 LH 활성화사업단지로 선정된 구미휴먼시아2단지 꿈나무집 작은도서관(소장 최현애)은 9월부터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입주민대상으로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사)한국작은도서관 협회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 사업으로 입주민대상 문화프로그램으로 ‘양말목 공예’, ‘그림책 테라피’, ‘친환경 제품 만들기’, ‘손뜨개 수세미 만들기’, ‘방송댄스’ 등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계속적인 영어동아리모임과 공예 동아리, 뜨개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LH에서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으로 선정되어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월부터 새롭게 작은도서관이 변모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부터는 더 좋은 환경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현애 꿈나무집 작은도서관 소장은 “입주민들의 다양한 소통의 창구가 되며 유아, 아동, 어르신 모두가 함께 즐기고 웃는 행복한 작은 도서관이 될 것이며,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참여도가 더 향상될 것이다”라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6회) 재심청구(再審請求) 그 날은 경부선 완행열차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열차내의 승객들에게 금품을 털어 오던 소매치기 한 놈을 검거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소매치기를 붙잡고 보니 다른 공안원과 의형제를 맺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소매치기의 입에서 나온 의형제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어느 한 열차에서 소매치기가 승객의 금품을 털다가 공안원에게 잡히면 그 공안원은 잡은 소매치기를 경찰관서로 이첩하는 듯이 인계하는데 인계하면서 그 공안원에게 이 소매치기가 자기의 의동생이니까 잘 봐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해서 그 소매치기를 인수한 공안원은 그 소매치기가 자기에게 인계한 공안원의 의동생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그 소매치기를 어느 장소(역)에 가서는 풀어놔 준다는 것이다. 풀려난 소매치기는 다음 열차에 승차하여 또 다시 승객의 금품을 털게 된다. 그러니까 또 잡히면 다른 열차의 공안원에게 인계 되는데 자기의 의동생이니까 잘 봐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런 방법으로 공안원들과 소매치기들은 한 통속에 들어 앉아 서로 붙잡고 붙들리고 하면서 금품을 받는 뒷거래를 하는 것이다. 죄꼬리만한 공안원 봉급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5회) 재심청구(再審請求) 재성이는 서울로 올라 왔다. 철도 공안원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철도 공안원이 된 재성이었다.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무사고로 근무해 온 모범 공무원이었다. 마치 자기의 인생처럼 언제나 그가 근무해 온 자리는 느림보 완행열차 뿐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늘 두더지(광부)보다 몇 배나 나은 직장으로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충실히 근무해 온 터였다. 완행 열차라고 불평이나 불만을 가져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첫부임을 했던 일자리인 그대로 이지만 그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준수하면서 성설히 근무했다. 그의 공안원 자리는 그의 마음만큼이나 변동이 없었다. 다만 변동된 것이 있다면 경부선 완행열차를 탔다가 이제는 경춘선 완행열차에 근무하게 된 것 뿐이었다. 20여 년 전 자기와 함께 공안원으로 근무하던 동료들은 지금 모두 특급 열차를 타고 있었다. 그것도 ‘여객전무’라는 높은 직위였다. 그러나 재성이는 어떻게 된 셈인지 영문도 모른 채 아직도 완행 열차 나부랭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완행 열차는 단거리 시골 승객이거나 장사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장선희)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23일(금)까지 「2080 맞춤형 특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본 특강은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디지털 문해력, 메이커 교육, 자산 관리, 수납 정리, 오일파스텔 등 수강생의 선호도와 적시성이 높은 주제로 구성되었다. 일주일에 2회씩 밀도 있는 운영으로 교육의 효과를 높였으며, 수강생 창작물을 내년 1월 19일(금)까지 진행되는 「평생교육 산책 2023」에 전시하여 수강생들이 보람을 느끼고, 이용자의 흥미를 북돋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였다. 장선희 구미도서관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꾸준히 수업에 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배움에 대한 열정은 남녀노소와 관계 없이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선산출장소는 28일 민원실 갤러리 개소식을 열고, 2024년 1월부터 매월 구미 청년작가 릴레이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민원실 갤러리는 매월 새로운 청년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는 ‘릴레이 전시회’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작가는 1개월 동안 자신의 예술 세계를 선보이며, 전시 마감 후에는 다음 차례의 작가를 추천하게 된다. 구미에 거주하는 청년 작가들은 예술 창작품을 선보일 플랫폼을 제공 받게 되고, 주민과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예술 경험의 기회를 경험하면서 지역 예술 커뮤니티로써 아름다운 예술적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신하고 다양한 지역 작가들의 꾸준한 참여를 통해 지역 예술과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 초대작가로 서양화가 김예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김장호 시장, 양진오‧장미경 시의원, 이정섭 구미예총회장, 김태몽 선산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 예술 작가를 격려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릴레이 전시회를 통해 선산지역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주민들과 소통해 지역 예술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되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
구미시는 27일 탄소제로교육관에서 자연보호구미시협의회 주관으로 수상자와 학부모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연보호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격년제로 시행하는 자연보호백일장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으며, 자연보호운동 발상지인 구미의 대표적 청소년 참여 행사로 이번 백일장은 400여 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돼 그림과 글짓기 부문에서 학생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수상자는 총 61명(그림 34명, 글짓기 27명)으로 초등부 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어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로 선정됐으며, 수상작에 대해서는 작품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권미영 환경정책과장은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을 전하며,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자연보호백일장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재능을 살려 꿈을 펼치고 자연을 사랑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미시는 오는 1월 20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가대표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을 초청해‘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 후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들이 이끌어 오며 클래식 문화를 선도해 온 우리나라 대표 교향악단으로, 새해에는 대구․경북지역 중 구미에서 첫 연주회를 선보인다. 2024년 청룡의 해를 힘차게 열어줄 이번 신년음악회는 △글린카‘루슬란 루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드보르자크 교향곡9번‘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특히 ‘신세계 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은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중 하나로, ‘신세계’인 미국 뉴욕에 대한 인상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과 4악장의 가슴을 때리는 웅장한 선율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매해 전 세계의 많은 오케스트라가 새해를 맞이해 이 곡을 공연한다. 지휘에는 정통적인 음악 해석과 특유의 섬세하고 분명한 바톤 테크닉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여자경(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이, 협연에는 부조니 콩쿠르 우승과 특별상 4개를 휩쓴 스타 피아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5회) 재심청구(再審請求) 재성이는 서울로 올라 왔다. 철도 공안원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철도 공안원이 된 재성이었다.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무사고로 근무해 온 모범 공무원이었다. 마치 자기의 인생처럼 언제나 그가 근무해 온 자리는 느림보 완행열차 뿐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늘 두더지(광부)보다 몇 배나 나은 직장으로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충실히 근무해 온 터였다. 완행 열차라고 불평이나 불만을 가져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첫부임을 했던 일자리인 그대로 이지만 그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준수하면서 성설히 근무했다. 그의 공안원 자리는 그의 마음만큼이나 변동이 없었다. 다만 변동된 것이 있다면 경부선 완행열차를 탔다가 이제는 경춘선 완행열차에 근무하게 된 것 뿐이었다. 20여 년 전 자기와 함께 공안원으로 근무하던 동료들은 지금 모두 특급 열차를 타고 있었다. 그것도 ‘여객전무’라는 높은 직위였다. 그러나 재성이는 어떻게 된 셈인지 영문도 모른 채 아직도 완행 열차 나부랭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완행 열차는 단거리 시골 승객이거나 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