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김장호)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장기 입원한 의료급여 수급자가 퇴원 후 지역사회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식사‧이동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의료기관은 큰사랑요양병원(대표 김영길), 구미강동병원(대표 신재학), 강동요양병원(대표 신연욱)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 의료급여관리사와 협력의료기관 케어팀(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을 중심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필수급여 등(월 평균 60만 2530원)을 대상자의 필요도와 생활 환경에 따라 퇴원 시점부터 1년간 제공한다. 심근경색 및 대퇴골 골절로 6개월 이상 병원에서 생활하던 A씨는 “퇴원해 집에 가고 싶어도 돌봐줄 가족이 없어 퇴원을 머뭇거렸는데 돌봄, 식사 등 서비스를 받아 집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방지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고,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가 병상이 아닌 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상북도는 9월 21일(목)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16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와 함께 치매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한 날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매년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치매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매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치매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사업 등을 선도적 추진해 왔으며 그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간 경북도는 치매극복을 위해 광역치매센터 및 22개 시군 24개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안심사회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노력해왔다. 치매극복을 위해 △치매파트너 10만 명 양성 △보건지소․진료소 중심 우리 마을 예쁜치매쉼터 운영 △치매보듬마을 운영 △재가환자 치매보듬 쉼터 운영 △메타버스 활용 치매환자 실종예방 모의훈련 △치매 조기검진 및 치료비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공립요양병원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쳐왔다. 향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지역사회 치매 돌봄 사업을 확대하는 등 치매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과 사업모델 개발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수상은 경북도와 광역치매센터, 시군 치매안심센터가 적극 협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선도적 치매관리사업 추진으로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경상북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상북도 광역치매센터(동국대 경주병원 위탁)도 보건복지부 전국 광역치매센터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군 치매안심센터별 서비스 제공 불균형 해소 노력,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연구 및 사업 추진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는 9월 22일(금)부터 9월 24일(일)까지 3일간 제33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을 울진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뛰어라 희망울진, 날아라 경북세상!”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22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등 10,000여 명이 참가해 23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1991년 시작해 33회째를 맞이한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은 지역과 계층을 뛰어 넘는 스포츠 축제이자 생활체육 동호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시군별 종합순위를 가리지 않고 종목별로 시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에는 경북-대구 생활체육 교류사업을 위해 대구시선수단 100명이 5개 종목에 참여해 경북도 선수들과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전도 함께 치룰 예정이다. *경북-대구 생활체육교류 : 짝수년 대구생활체육대축전 참가, 홀수년 경북생활체육대축전 참가 22일 울진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에는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동호인 선서와 생활체육 동호인 대표 4명의 점화 세리머니로 3일간의 대축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또 개막 축하공연에는 김용임, 양지은, 박지현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개회식에서는 환영 리셉션, 시군 선수단 입장식, 표창 수여식 등 의식행사를 대폭 간소화해 도민이 주인공인 스포츠 축제로 누구나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대회에 참가한 시군선수단 모두가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참석하신 선수 여러분께서는 단 한 분도 다치지 말고 활력을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9월 19일(화) K-관광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촉진 챌린지에 참여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과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튜브와 소통관계망(SNS)을 활용해 캠페인을 시작하고 이영 중기부 장관,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장 직무대행,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미애·김승수 국회의원 등으로 이어지면서 추석을 계기로 국내여행을 독려하고 수산물 소비 촉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 참여자로 지목되면 K-관광 활성화 및 수산물 소비 활성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든 사진 또는 영상을 게재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김승수 국회의원으로부터 참여자 추천을 받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다음 참여자로 추천했다. 한편, 경북도는 6일간의 황금연휴에 국내 관광 활성화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유료 관광지 및 숙박 연계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별 추석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68kg으로 세계 1위 국가이며 바다는 우리 식량 보고이자 국민 건강의 바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일본 처리수 방류과정과 동해 바다 수산물 상황을 철저히 감시하고 방사능 신고센터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등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장치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도 홈페이지와 경북바다환경정보 앱을 통해 확인가능하다”면서, “Korea in Korea 경북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고,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9월 19일(화) 국회를 방문해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을 만나 주요 현안 건의 및 국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구미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등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 추진 △글로컬 대학 및 교육자유특구 지정 등 교육 중심도시 조성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 중부내륙철도 연계 KTX-이음 구미역 정차,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동구미역」 신설 등 신공항 시대 대비 광역 교통망 확충 등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청년 근로자 공간 나눔 주택(코리빙 하우스) 구축 등 산자위 소관 8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 국토위 소관 8건 △국제행사 개최 도시 공공디자인 사업 등 문체위 소관 5건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 환노위 소관 4건 등 총 31건을 건의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들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요 현안 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구미시의 재도약을 위해 주요 현안 사업 해결은 물론 다가오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소재디자인공학과 배근열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토론토대학교 이시영 박사의 공동 연구팀이 저전압으로 구동 가능한 유연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최근 XR(확장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기술이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기존의 시·청각 정보만 아니라 촉감 및 질감 정보까지 전달하는 초실감 구현 기술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촉감·질감 전달 장치는 딱딱하고 무거워 사용자의 착용성 및 신체 운동성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피부와의 불완전한 접촉으로 인해 낮은 자극전달 효율을 보였다. 최근 학계에 보고된 고분자 및 나노물질 기반의 유연 액추에이터는 가볍고 유연한 특징을 바탕으로 기존 촉감·질감 전달 장치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었으나, 높은 구동 전압과 낮은 변위 및 느린 응답속도로 인해 촉감과 질감 전달 장치로 실제 적용되는 데에 한계점을 보였다. 배근열 박사와 공동 연구팀은 탄성복합체를 개발하고 이를 새로운 액추에이터 구조에 도입함으로써 기존 유연 액추에이터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탄성 고분자와 이온성 액체를 혼합하여 낮은 탄성률과 높은 유전상수를 갖는 탄성복합체 소재를 개발하고, 플라즈마 식각 공정에서의 이온 폭격 현상을 이용하여 10마이크론 간격의 전극벽을 갖는 새로운 소자 구조를 개발함으로써 낮은 전압으로 높은 변위 및 빠른 응답속도를 갖는 신개념 유연 액추에이터를 제작한 것이다. 배근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재공학, 기계공학 및 인체공학 등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기존 유연 액추에이터의 한계점을 극복한 연구”라며, “향후 초실감 메타버스용 의복, 장갑, 패치 등의 웨어러블 출력 장치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JCR 상위 4.2%, Impact Factor: 19.0)’ 3월호에 “Skin‐Mountable Vibrotactile Stimulator Based on Laterally Multilayered Dielectric Elastomer Actuators”제목으로 게재됐으며 Frontispiece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9월 22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문경 전통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도 안전하세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과 김창기 경북도의원, 도 안전기동대, 재난안전실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경기침체와 물가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와 함께 추진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3대 과제 “지키자!, 확인하자!, 배우자!”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11개 실천과제를 홍보했다. 이어 문경 점촌동에 소재한 꽃씨재가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시설 내 전기배선의 설치상태(차단기·개폐기)와 과부하·접촉 불량 여부 등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전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안전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안전하세요 캠페인’과 관련해 “도민 개개인이 일상에서 지키고, 확인하고 배우는 실천 가능한 습관을 생활화해 안전한 경북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9월 20일(수)과 9월 22일(금) 양일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관리감독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제 사고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응급조치, 직무스트레스의 이해, 위험성평가 실무와 실제 사고사례 등이며,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됐다. 또한, 현업 근로자들의 사업장 유해‧위험요인 관리, 안전보건 교육, 건강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반기 구축된 디지털 안전보건시스템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유경숙 경제산업국장은 “매년 상하반기 직원 교육 실시로 시 사업장 내 산업재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질적으로 현업 근로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미시는 9월 21일(목) 상공회의소에서 환경안전 책임자, 환경기술인, 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안전 책임자협의회 주관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정책 및 기업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권미영 환경정책과장은 시 환경정책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녹색 융합클러스터 조성 등 탄소중립 관련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손양숙 환경관리과장이 사업장 관리 방안을, 김형순 자원순환과장이 폐기물관리법과 올바로시스템 개정 사항 등을 안내했다. 진영식 환경안전 책임자협의회장은 “시의 환경정책 방향과 법 개정 안내 등 환경 파트 책임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행정서비스였다”며, “과장님들이 직접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권미영 환경정책과장은 “2050 탄소중립,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 등 기업과 함께 힘을 모아 녹색성장을 위해 힘쓰겠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체들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LIG넥스원(주) 구미사업장은 9월 22일(금) 햅쌀 350kg(150만 원 상당)을 구미보건소에 기부했다. 기부한 쌀은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 사업에 등록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5가구에 300kg(5kg/60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50kg(10포) 전달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주) 구미사업장은 2006년부터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모은 ‘우수리 모으기 운동’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매년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연초에는 취약계층 15가구에 1,800만 원(가구당 월 10만 원씩 12개월)의 생활비를 후원한 바 있다. 최현주 구미보건소장은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쌀을 기부해 준 LIG넥스원(주) 구미사업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구미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9월 19일(화) 청소년의 상담원을 양성하기 위한 제22기 카운슬러 대학을 개강했다. 카운슬러 대학은 청소년 자원상담원 양성 과정으로 청소년 상담이론과 다양한 치료 기법, 진로, 학습, 정신 건강 등 청소년 상담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구미시민 25명을 대상으로 11월 30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본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청소년 자원상담원으로 위촉받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1:1 멘토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활동 중인 자원상담원은 총 50여 명이며,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봉사 정신으로 상반기에 1,45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하반기에 관내 310여 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상담원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청소년 집단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와 경북구미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본부장 윤창배)는 9월 21일(목)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구미상공회의소 1층 중회의실에서 구미산단 기업체 CEO 및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AI시대 챗GPT를 활용한 물류업무 혁신방안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구미국가산단 입주기업이 AI시대 속 챗GPT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하여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진동환 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강사로 초빙되었다. 이 날 강의에서 진동환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직접 챗GPT를 통해 간단한 일정부터 복잡한 기획서 작성까지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며 이처럼 많은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함을 강조하였고,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여러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어떤 역할을 가지는지에 대해 설명하였고, 마지막으로 공동물류센터에 디지털 물류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 제고와 혁신적인 그린산단으로 전환하는 “경북구미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운영사업” 소개를 끝으로 설명회를 마무리하였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팀장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운영사업이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 운영에 따르는 낭비요소를 절감하여 물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원장 이규찬)은 9월 22일(금) 오전 11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한 직속기관의 역할 제고를 위하여 경상북도교육청 직속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성리학역사관에서 진행한 협의회는 11시부터 다도체험과 함께 성리학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진행하였다. 뒤이어 본원 주요 업무 소개, 직속기관별 주요 업무 및 상호 협조 체제 구축, 직속기관별 2023년 학교 현장 지원방안 모색 및 공유 등의 현안을 협의하였다. 협의회에서 이규찬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장은 “교육가족을 섬기는 자세로 경북교직원의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행복한 연수, 함께 여는 미래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서장 장종근)는 2023년 9월 22일(금)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상인 및 방문객 대상으로 이상동기범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이상동기범죄 사전예방을 위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마약류범죄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였으며, 추석명절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매년 명절 기간에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어 여성청소년계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과 합동하여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도 병행 실시하였다. 장종근 구미경찰서장은 “이상동기범죄 근절을 위하여 특별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재범 우려자 관리 등 범죄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지사장 김성묵)에서는 9월 22일(금) 민족 전통명절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돕기 실천을 위해 구미금오종합사회복지관 및 선산소재 성심요양원을 방문하여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고 위문을 실시했다. 구미김천지사는 명절을 앞두고 자칫 소외되기 쉬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금오종합사회복지관장 및 성심요양원 원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묵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어려운 이웃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권우상(權禹相)의 poetry - 연(鳶) 연(鳶) 높은 하늘을 누비며 몸을 흔드는 그대는 우리들의 소망 우리들의 행복 우리들의 미래 각박한 세상 인심도 많이 갖고 싶은 욕심도 다 털어내고 연(鳶)처럼 홀가분하게 넓은 아량을 베풀며 마음대로 훨훨 날아 청순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 2023년 8월 25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4,48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8월 25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前)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3년 7월 28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9백30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4백40여 편 발표. 총 67,370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관상을 봐 드 립니다> <이름을 봐 드립니다> <배비장> <원성대왕> <동명성왕의 후예> <한명회> <오성과 한음> <모란꽃은 겨울에도 핀다> <나를 살 려준 남자> <시인 김삿갓> 대하소설 <제7의 왕국> <三國覇王誌> 단 편소설 <천둥소리> <실패한 소설가> <아우라지의 전설> <분노의 계 절> 희곡 <박봉산> <너도 늙어 봐라> 장편소설 <다라국의 후 예들> 동화 <위대한 대통령 이승만 할아버지> 등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희곡 총 4만3천9백30여 편 발표 완료. ✦ 199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23년) 「양산신문」에 사설. 칼럼. 역사소설 등 집필. ✦ 5년간 울산광역일보에 「장편역사소설」 「명리학 칼럼」 등 다수 집필. ✦ 3년간 일간 「경북종합신문」 「사설」 「칼럼」 「장편 역사소설」 다수 집필. ✦ 현재 구미일보에 「칼럼」 및 문학작품 집필. ✦ 현재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 ● 문학상 당선 수상 경력 1969년 05월 mbc 방송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당선 수상 1971년 03월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당선 수상 1978년 05월 부산mbc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1년 05월 부산mbc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4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5월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당선 수상 1993년 06월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6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12월 계간 한글문학 작품공모 동시부문 당선 1994년 06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5년 06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수필부문 당선 수상 1996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9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당선 1998년 03월 덕토노인문학상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9년 05월 한국능률협회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 2012년 01월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수상 2012년 06월 경남 함안군청 아라홍련 단편소설 현상공모 당선 2013년 01월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수상 ● 감사패 및 공로패 1998년 09월 계간 문예시대사 사장 감사패 2002년 05월 부산광역시장 감사패 2005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2006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공로패 2007년 11월 양산신문사 회장 공로패 2016년 07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 청춘 - 사무엘 울만 -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비로소 늙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듭니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됩니다. 60살이든 16살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마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습니다. 영감이 끓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버릴 때 스무살이라도 인간은 늙습니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살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습니다. - <사무엘 울만>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3회> 아라홍련의 전설 아랑이 방안에 앉아 젖은 옷을 말리고 있는 동안 여자는 부엌에서 부지런히 저녁밥을 지었다. 얼마 후 여자가 저녁상을 차려 들어왔다. 산속의 오두막답지 않게 제법 풍족한 반찬에 음식 솜씨도 짭짤했다. 아랑은 두둑하게 담은 밥 한 그릇을 거뜬히 비웠다. 저녁을 먹고 나자 자신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서 빨리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날은 저물고 비가 쏟아져 이대로 길을 떠날 수는 없었다. 집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듯 싶었다. 어쩐지 백제나 고구려의 국경 가까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알지도 못하는 길손이 이렇게 후한 대접을 받았으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소. 변변치 못한 것이지만 오늘의 후대를 치사하는 뜻에서 두고 가리다.” 아랑은 그날 잡은 호랑이 가죽을 내놓고 일어서려 했다. 지금쯤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찾고 있을 일을 생각해서였다. 그러자 여자는 덥석 아랑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좀 더 쉬시다 가시지 그렇게 급히 가실 이유가 무어 있습니까?” 여인의 말소리에는 원망하는 투조차 섞여 있었다. 아랑이라고 목석은 아니었다. 젊은 사내인 아랑도 감정이 있고 욕정이 있었다. 부드러운 여자의 살결을 느끼자 젊은 피가 용솟음쳤다. 더구나 결혼을 하지 않는 총각이 아닌가. 그래선지 아름다운 여자의 자태에 마음이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아랑의 손목은 어느덧 여인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여자로구나!’ 아랑의 손이 어깨에 닿자 여인은 아랑의 허리에 매달렸다. 아랑의 손이 차츰 아래로 더듬어 내려가자 여인은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고, 아랑은 여자의 아랫도리를 벗기느라 더듬기 시작했다. 이때 밖에서 한 남자가 문틈에 눈을 들이대고 두 사람의 동정을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방안에서는 그런 줄은 꿈에도 모르고 두 젊은이는 희희낙낙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밤이 오는 줄도 몰랐다. 두 남녀가 몸을 부비며 즐기는 방에서 불이 꺼지는 것을 보자, 그 남자는 얼른 문밖을 떠나 산길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그 남자가 향해 간 곳은 산 너머 마을, 부친의 병구완을 하고 있는 여자 남편의 아버지 집이었다. “여보게 무달이! 자네 집에 큰 변고가 생겼네, 어서 가 보게.” 남자는 여자의 남편인 무달에게 이렇게 일러 바쳤다. 남자는 바로 이웃집에 사는 친구였다. 무달이 집을 떠날 때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거든 곧 기별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그래서 이웃 친구는 늘 그 집에 드나드는 사람을 눈여겨 살피다가 낯 모르는 남자가 찾아든 것을 보고 문틈으로 엿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친구에게 급히 가서 알린 것이다. “그럼 어디 가보세.” <계속>
권우상(權禹相) 명리학자의 인생철학 “죽기를 겁내지 않는다.”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3회> 아라홍련의 전설 아랑이 방안에 앉아 젖은 옷을 말리고 있는 동안 여자는 부엌에서 부지런히 저녁밥을 지었다. 얼마 후 여자가 저녁상을 차려 들어왔다. 산속의 오두막답지 않게 제법 풍족한 반찬에 음식 솜씨도 짭짤했다. 아랑은 두둑하게 담은 밥 한 그릇을 거뜬히 비웠다. 저녁을 먹고 나자 자신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서 빨리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날은 저물고 비가 쏟아져 이대로 길을 떠날 수는 없었다. 집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듯 싶었다. 어쩐지 백제나 고구려의 국경 가까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알지도 못하는 길손이 이렇게 후한 대접을 받았으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소. 변변치 못한 것이지만 오늘의 후대를 치사하는 뜻에서 두고 가리다.” 아랑은 그날 잡은 호랑이 가죽을 내놓고 일어서려 했다. 지금쯤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찾고 있을 일을 생각해서였다. 그러자 여자는 덥석 아랑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좀 더 쉬시다 가시지 그렇게 급히 가실 이유가 무어 있습니까?” 여인의 말소리에는 원망하는 투조차 섞여 있었다. 아랑이라고 목석은 아니었다. 젊은 사내인 아랑도 감정이 있고 욕정이 있었다. 부드러운 여자의 살결을 느끼자 젊은 피가 용솟음쳤다. 더구나 결혼을 하지 않는 총각이 아닌가. 그래선지 아름다운 여자의 자태에 마음이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아랑의 손목은 어느덧 여인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여자로구나!’ 아랑의 손이 어깨에 닿자 여인은 아랑의 허리에 매달렸다. 아랑의 손이 차츰 아래로 더듬어 내려가자 여인은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고, 아랑은 여자의 아랫도리를 벗기느라 더듬기 시작했다. 이때 밖에서 한 남자가 문틈에 눈을 들이대고 두 사람의 동정을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방안에서는 그런 줄은 꿈에도 모르고 두 젊은이는 희희낙낙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밤이 오는 줄도 몰랐다. 두 남녀가 몸을 부비며 즐기는 방에서 불이 꺼지는 것을 보자, 그 남자는 얼른 문밖을 떠나 산길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그 남자가 향해 간 곳은 산 너머 마을, 부친의 병구완을 하고 있는 여자 남편의 아버지 집이었다. “여보게 무달이! 자네 집에 큰 변고가 생겼네, 어서 가 보게.” 남자는 여자의 남편인 무달에게 이렇게 일러 바쳤다. 남자는 바로 이웃집에 사는 친구였다. 무달이 집을 떠날 때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거든 곧 기별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그래서 이웃 친구는 늘 그 집에 드나드는 사람을 눈여겨 살피다가 낯 모르는 남자가 찾아든 것을 보고 문틈으로 엿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친구에게 급히 가서 알린 것이다. “그럼 어디 가보세.” <계속>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2회> 아라홍련의 전설 오늘은 큰 호랑이를 쫓다가 집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까지 오고 말았다. 혹여 고구려나 백제의 국경을 넘지 않았나 싶었다. 유배를 온 아버지와 함께 고구려 국경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월경(越境)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미 집에서 멀리 왔기 때문에 되돌아 갈려고 해도 날은 저물고 비가 쉴새없이 퍼부었다. 그래도 아랑은 사내 대장부 기백답게 그다지 난처해 하는 기색도 없이 부지런히 말을 타고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가 민가(民家) 서너 채가 모여 사는 마을에 당도했다. 저녁 때라 마을 곳곳에서는 짐승의 고기 굽는 냄새가 구수하게 흘러나왔다. 아랑은 몹시 배가 고프던 참이었다. 비를 맞는다거나 밤 길을 달리는 것은 그런대로 참을 수 있었지만 배고픈 시장기만은 견디기 힘들었다. 아랑은 그중 한 집의 사립문 앞에 말을 세우고 소리쳤다. “주인장 계시오?” 그러자 부엌에서 젊은 한 여인이 나왔다. 나이는 열 일곱이나 열 여덟쯤 되어 보이는 백옥같은 피부에 미색이 출중한 여자였다. 반짝이는 두 눈, 불그스레한 두 볼, 치렁치렁한 검은 긴 머리에는 금방 이슬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너무나 아름다운 자색에 아랑은 자꾸만 정신이 혼미해졌다. 지금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어디서 오시는 분이신데 누구를 찾으시나요?” 목소리도 꾀꼬리처럼 청아하게 맑고 부드러웠다. 사내의 간장을 녹이기에는 충분했다. 그제서야 아랑은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먼 산에서 사냥을 갔다가 돌아가는 길인데 도중에 비를 만난데다가 날은 저물고 시장기도 심해서 잠시 머물러 갔으면 하오.” 아랑의 말에 젊은 여자는 잠시 머뭇거렸다. “아니, 이 댁에는 혼자만 계시오?” 머뭇거리는 여자의 모습이 이상해서 아랑은 물었다.“예. 바깥 양반은 산 너머 사시는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병구완 하러 갔기 때문에 여러 날 동안이나 저 혼자 지낸답니다.” 여인은 살짝 눈웃음을 쳤다. 그 눈웃음에 아랑은 그만 간장이 다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이거 안되겠는데....’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 아랑은 그 눈웃음 속에 사뭇 끌려 들어가려는 자기 자신의 욕정을 참을려고 무척 애를 썼다. 그 여인과 가까이 하면 크게 불길한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던 것이다. 더구나 남편 있는 여자를 범한다는 것은 마음에도 썩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그만 그 집에서 물러나려고 했다. 그 여자는 다시 한 번 눈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날도 저물고 비가 쏟아지는데 어떻게 그냥 가시겠어요? 잠깐 들어오셔서 옷이라고 말리고 가세요.” 그 말에 아랑은 그만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그 여자의 뒤를 따라 방안으로 들어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