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문추연, 이하 ‘GERI’)은 3월 19일 IT의료융합기술센터 대회의실(금오테크노밸리 內)에서 인탑스 주식회사(대표 김근하)와 함께 전자제조산업 발전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체결을 통해 지역 AI 로봇분야 전자제조산업 발전증진을 목적으로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기술 자문, △신규 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인탑스의 개발 및 양산 제품에 대한 시험·분석 지원 등을 포함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전자제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GERI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서비스로봇용 전자융합부품 Agile제조실증 기반구축, △뿌리산업 제조공정혁신 지원을 위한 DX기반구축 등 대형 기반구축사업을 수행 중이며, 이를 통해 SMT(Surface Mount Technology) 공정라인, 수직형 머시닝센터(대형 금형 가공) 등 34종의 장비와 시제품 제조시설을 구축하여 기업의 기술개발 및 제조 역량을 지원하는 등 지역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인탑스는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로 40여년 동안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램프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현 구미 사업장을 중심으로 로봇 및 메디컬 산업으로 사업군을 다각화했다. 특히 로봇 분야에서는 서빙로봇, 방역로봇, 웨어러블로봇 등의 양산을 통해 서비스로봇 및 전자제조서비스(EMS)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로봇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전자제조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전자제조산업뿐만 아니라, 뿌리산업(정밀 금형 가공, 열처리), 모빌리티 산업 등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추연 GERI 원장은 “전자제조산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핵심 산업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자융합부품의 국산화 및 자립화를 추진하고, 지역 내 제조 및 수급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3월 19일(수) 구미시청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백송 박흥열 대표이사, ㈜세아메카닉스 이성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7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1공단 내 부지 4,645㎡ (약 1,400평)에 (주)백송의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5년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여 2028년까지 총 124명 고용을 목표로 한다. ㈜백송은 기존의 검사 포장 중심의 칠곡사업장을 폐쇄하고 구미사업장에서는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d Cover를 가공하는 공정을 추가하여 구미시를 생산 거점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백송은 기존 전기차량용 배터리 커버 등의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거래처인 (주)세아메카닉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주)백송의 투자 유치는 기업 규모를 떠나 산업단지 내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지사장 나창식)는 지난 3월 18일(화) 청년농 소통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농업인과 유관기관 및 공사 담당자 등이 참석하여 청년농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듣고, 청년농업인 농지지원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진행되었으며, 농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간담회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구미·김천지사는 농지은행의 「맞춤형농지지원사업」 및 「농지임대수탁사업」을 통해 청년농의 영농 정착을 이끌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청년농을 대상으로 선임대후매도사업,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 등 청년농업인을 위한 농지지원의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농지 확보 등 초기자본 확보가 어려운 청년농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나창식 지사장은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이 성공적으로 영농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소통간담회를 계기로 농업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3월 17일(월) 2025 APEC 경제행사 준비 상황 점검차 경주를 방문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APEC CEO Summit 의장)과 함께 APEC 경제행사 후보지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10월 개최 예정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함께 개최하는 세계 및 국내 기업 CEO 등 약 1,700명 정도가 참석할 경제인 행사에, 대한상공회의소 차원에서 행사 후보지 최종 선정 및 경북도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경북도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후보지인 예술의 전당 이외에도 경제행사 후보지인 ▴경주 예술의전당 ▴경주 화랑마을 ▴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등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회의장 및 오·만찬, 숙박, 교통‧수송 등 대한상의와 경북도가 협력해야 할 상황 등을 점검하고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지상 5층 20,245㎡ 규모로 2010년 개관해 공연장(3), 전시관, 회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클래식, 해외 유명 작가 전시 등 각종 굵직한 행사를 개최한 곳으로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CEO Summit 행사의 주 무대로 꾸며진다. 경주 화랑마을은 CEO Summit 의장 주최 환영 만찬장으로 활용될 예정지로, 특히 어울마당(7,410㎡)은 행사의 주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화백관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기획하는 등 대한민국 첨단기술의 화려함을 곳곳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참가하는 기업 CEO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자회견실, 회의실, 양자 회담장, 휴게공간 등을 꾸며 최고의 친교 공간인 K-라운지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5韓(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전시, 한복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스틸아트, K-뷰티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관광 투어와 함께 경주 원자력, 포항 철강산업, 울산 중공업 등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할 방침이며, 특히 ▴황룡원 ▴월정교 ▴솔거미술관 등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문화행사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을 맞이한 경주 불국사는 경제인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부대행사 개최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신라 천년의 역사 문화와 어우러진 APEC 경제인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APEC이 개최되는 만큼,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코리아 경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APEC 경제인 행사를 이끄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DNA와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경제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경북의 경제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경북이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수도를 넘어 세계 거점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2025 APEC이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차별화된 경제 행사가 될 수 있게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조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주요 경제인 행사인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와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APEC 정상과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간 대화는 APEC 회원국 정상 및 글로벌CEO, 정부 인사 등 약 1,7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인 회의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올해 ‘2025 APEC CEO Summit’ 의장을 맡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3월 18일(화) 경산시에서 ‘정보통신(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조현일 경산시장,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관련자와 지역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기기 특화 실증기반 시설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경산시 평산동(경북권역재활병원 인근)에 조성되며, 지상 2층 규모의 연구시설과 최신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센터는 기업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구축된 전문 장비를 활용해 기업이 직접 시제품을 생산하고 사용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경북권역 재활병원 등 지역의 우수한 의료 기반과 연계해, 기업이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재활 기기의 성능 및 유효성을 검증받고, 보다 신뢰성 높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착공식에서는 경상북도, 경산시, 그리고 재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5개의 대학·기관이 함께 모여 재활·헬스케어 산업 통합 지원체계 구축, 인재 양성, 연구개발, 상호 협력 시스템 조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 경상북도 재활·헬스케어 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기관은 경상북도, 경산시, 국립재활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대학교,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가 어린이에게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이 혁신적인 의료제품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재활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재활 의료 분야를 비롯한 ICT 기반 의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구미시장학재단(이사장 김장호)이 지역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도 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60명이 증가한 총 417명을 선발하며, 지원 규모 역시 1억 원이 늘어난 5억 2,5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3월 17일) 기준 구미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구미시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 및 고교 졸업 대학생이다. 선발 유형별 세부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에 한해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고등학생) 성적우수, 다자녀, 기회균등, 특기 (대 학 생) 진학우수, 성적우수, 지역대학육성(신입/재학생), 다자녀, 기회균등, 예체능특기, 방송통신대 구미시학습관 (기 타) 국가유공자 등 후손, 지역대학-지역 내 취·창업 연계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된 ‘지역대학-지역 내 취·창업 연계 장학생’은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전년 25명(인당 120만 원)에서 올해 80명(인당 150만 원)으로 늘려, 지역 우수 인재의 정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대학생 다자녀 가정(3자녀 이상) 장학생도 기존 4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한다. 또 기회균등 장학금 지원 범위에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뿐만 아니라 한부모 가정도 새롭게 포함해 보다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장학금 신청은 4월 7일(월)부터 4월 18일(금)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구미시장학재단 홈페이지(www.gumigh.or.kr)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시청 교육청소년과에 방문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발 명단은 5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재)구미시장학재단 장학생 선발계획 공고문」열람 ∙ 구미시장학재단 홈페이지(www.gumigh.or.kr) → 장학재단 소식 → 공지사항 ∙ 구미시청 홈페이지(www.gumi.go.kr) → 행정정보 → 타기관 소식·공고 ※ 기타 문의사항 : 구미시 교육청소년과(☎ 054-480-2703)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 3월 19일(수) 구미보건소 3층 상황실에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제공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심리상담센터 대표 및 상담사들이 참석해 상담 서비스의 질적 관리와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4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추진 현황 공유 △제공기관 역할 및 준수사항 △전자바우처 사업관리, 회계관리 및 개인정보관리 △변경사항 신고 및 소급결제, 예외지급 등 행정절차 협조사항 △현장 애로사항 및 의견 청취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조기 발견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구미시에는 16개 제공기관이 등록돼 있으며, 800여 명이 심리상담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4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포상행사’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공기관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어려움과 제안을 적극 반영해, 마음이 힘든 시민들이 적기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상북도는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도,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 직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365일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2025년 상반기 중대재해 예방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중대재해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중대재해 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 도의 안전 보건관리 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교육은 ▴중대산업재해 및 위험성 평가의 이해 ▴중대시민재해 안전·보건 의무 이행 사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경상북도는 그동안 산업재해와 시민 재해로 분리 운영된 중대재해 업무를 조직 개편을 통해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일원화해 안전 보건 지킴이를 활용한 도내 발주 공사 현장 점검,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지원 사업’, 고문 변호사를 통한 중대재해 법률 컨설팅 추진 등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중대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에,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관계 법령에 따라 의무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종사자와 도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세계적인 축제 및 이벤트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2025 피나클어워즈 & 아시아축제도시 컨퍼런스’가 18일부터 21일까지 경주시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컨퍼런스 중 19일 열린 아시아축제 교류의 밤(환영리셉션)에 참석해 참가자를 격려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 및 세계 축제 성공 전략 공유 등 세계축제리더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8개 APEC 회원국을 비롯해 총 11개국 250여 명의 세계적인 축제 및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문화관광 산업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APEC 경제권 내에서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행사로 ▴세계축제협회(IFEA) 월드 & 재단 이사회(3.18.~19.)에서 세계적인 축제 전문가들이 모여 축제 산업의 미래와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축제 전문가 워크숍(19일)에서는 미국 로즈 퍼레이드, 필라델피아 축제 등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한다. 이어서, 20일에서 21일까지는 ‘축제+세계문화유산+신 야간경제’를 주제로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해 아시아 대표 축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 및 토론하며, ▴아시아 축제도시 지정식 및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20일)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 축제도시 및 세계유산도시를 선정하고, 세계축제협회 본부 예선전 성격인 ▴아시아 피나클어워즈 시상식(21일)에선 아시아 지역의 우수 축제를 선정해 시상한다. 또한, 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주 야간투어 및 포스트 투어도 진행해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관광도시인 경주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제 협력을 넘어 문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어, 피나클어워즈 & 아시아축제도시 컨퍼런스의 주요 의제와 긴밀히 연계된다. 한편, 아일랜드의 성공적인 야간축제 사례와 세계 축제 추세를 반영한 전략적 논의도 진행되며, 이를 통해 경북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속할 수 있는 축제관광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되는 축제 성공 사례와 글로벌축제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상북도와 경주가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우리 역사·문화 자산의 우수성과 더불어, 올가을 이곳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개장을 앞둔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3월 20일 구미대학교에서 ‘먹거리 셀러 품평회’를 열었다. 이번 품평회는 구미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선보일 야시장 먹거리의 맛과 품질을 검증하고,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품평회에는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모집한 신청자 중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과한 23개 팀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유관 단체장, 대학 교수진 등 8명이 참여해 직접 시식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는 △맛과 창의성△비주얼 및 완성도△위생과 안전성△대중성 및 경쟁력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해외 선수들도 즐길 수 있는 K-푸드 및 할랄푸드 등 특색 있는 먹거리도 평가에 반영됐다. 참가자들은 △소불우동철판볶음 △곱창순대볶음 △차돌 오드레기 △코다리 튀김 △복어 튀김 △쌀국수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으며, 품평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셀러들은 야시장 개장과 함께 정식 입점 기회를 갖는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엄선된 먹거리 셀러들과 함께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5월 23일부터 24일,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동시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야시장에서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함께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남성관)은 지난 3월 19일,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관내 구미신당초등학교 정문 및 주변 통학로에서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학교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비롯하여 윤종호 도의회 대변인과 구미시의원, 구미녹색어머니회, 지역 내 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 보행 신호 준수, 교통 안전 수칙 안내 등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기본 수칙을 적극 홍보하였으며 남성관 교육장은 “어린이들의 등굣길 안전은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안전한 보행 습관을 익히고 운전자들은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선희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경북 구미시 대성저수지에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경상북도, 구미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빙기 취약시설 농업용 저수지 관리상태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겨울철 얼어있던 지표면이 녹아 약해지는 시기에 농업용 저수지(167개소)의 붕괴․전도와 같은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2월 1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해빙기(2〜4월) 취약시설 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북지역본부와 농식품부 등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민간전문가등이 함께하는 합동점검으로 해빙기 저수지 붕괴·․누수, 급경사지 산사태 등의 발생 여부를 집중점검하고, 공사 중인 저수지에 대한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여 선제적 재난 예방 및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나창식 구미·김천지사장은 대성저수지 시설현황 및 비상대처계획(EAP)에 대해 현황보고를 하였으며, 서선희 경북지역본부장은 “안전 점검을 통해 발견되는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저수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해빙기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설관리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시설의 점검 및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유사시에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하였다.
경상북도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어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도내 거주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지역 내 어촌계 및 내수면 어업계 법정리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해 여행하는 경우 숙박비(1박당 최대 20만원 지원)와 교통비(10만원 농촌사랑상품권), 태교 여행 앨범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북도‘저출생과 전쟁 시즌2, 150대 과제’의 하나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도내 거주하는 임신부로, 신청은 19일부터 28일까지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 누리집(www.gbfv.or.kr) 공고문에 내 네이버 폼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여행대상지 확인도 가능하다. 올해는 다자녀 가정을 우선 선정하고, 같은 순위 내 우선은 임신확인서에 기재 된 출산 예정일이 가까운 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대상자 선정 및 발표는 4월 2일에 경상북도 어촌특화지원센터 누리집 게시 및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에 첫 시행 231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도내 임신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올해도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친밀감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되며, 어촌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후에 재방문으로 이어져 경북 어촌의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 내 임신부 가족들이 우리 어촌마을로 여행 와서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태교 여행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가지고 경상북도와 함께 건강한 출산을 바란다”고 말했다.
권우상 명작 동시 = 홍매화 홍매화 하얗게 눈덮힌 가지마다 활짝 핀 붉은 꽃 추위에 벌과 나비가 달아난 빈 자리에 예쁜 얼굴 내밀고 방긋방긋 웃고 있는 모습 여름내내 꽃잎 떠받치던 줄기엔 향기에 취한 까치 한마리 앉아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지나가던 칼바람이 꽃무릇 줄기에 앉아 떠나지 못하는 애틋한 그리움을 달랜다 봄을 데리고 가까이 다가선 해님의 발자국 소리에 아이들이 모여든다 구름이 모여든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더욱 환하게 웃는 꽃. * 꽃무릇 = 수선화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화 = 나를 사랑해 주세요 나를 사랑해 주세요 나는 바다입니다. 한자로는 성은 해(海)구요, 이름은 양(洋)입니다. 그래서 해양이라고도 부릅니다. 나는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며, 각종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와서 고기를 잡기도 하고 큰 짐을 배에 가득 싣고 멀리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리 큰 짐이라도 배에만 실어주면 나는 세계 어느 나라든지 가고 싶은 목적지까지 거뜬히 옮겨다 줍니다. 특히 여름이면 많은 아이들이 엄마랑 아빠랑 함께 나에게 와서 즐겁게 놀면서 수영도 하고 바나나 보트를 타면서 나의 품안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나 나는 내가 태어나기를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은빛 같은 하얀 모래를 깔아주고 갈매기들을 불러 모아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놀게 하면서 장난감으로 조개껍질을 아이들에게 주고 해님에게 따뜻한 햇살을 덤북 덤북 안겨주는 나를 보면서 노는 모습을 보면 내가 바다이기를 잘 했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나를 미워하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나에게 쓰레기를 퍼붓고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를 끼얹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나는 몹시 짜증이 나지요. 내가 그분들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제발 나에게 그런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그분들에게 드립니다. 물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일부 그런 분들이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내가 건강해야 여러분들의 삶이 건강해 집니다. 그런데 요즘 나에게는 큰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가끔 태풍이 몰아쳐서 나를 몸씨 힘들게 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내 몸의 온도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내 몸에 열이 높아지면 남극과 북극에 있는 빙하가 녹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의 몸이 뚱뚱하게 커져서 땅에까지 올라가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내 몸이 커진만큼 내가 땅을 차지하는 면적도 넓어지고, 그것은 결국 여러분들이 사는 땅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내 몸에 열이 높으면 열을 식혀야 하기 때문에 큰 바람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태풍이라고 합니다. 여름에 날씨가 더워 여러분의 체온이 올라가면 선풍기 앞에서 바람으로 체온을 식히는 이치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내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큰 바람이 있어야 하기에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사는 집도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고, 동네가 온통 물바다가 됩니다. 때로는 땅 전체가 물바다가 되기도 하고 농작물이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고, 둑이 무너져 강물이 범람하여 마을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재앙은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고, 지구온난화는 땅에 사는 여러분들이 무분별하게 산에 나무를 잘라 내거나, 공장에서 폐수를 쏟아 내거나, 많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러분들이 저지른 환경오염은 지구온난화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결국 내 몸집은 더 커지게 되고, 내 몸이 커지면 낮은 땅에도 내가 가야 하니 나보다 낮은 땅에 사는 분들은 살 곳을 잃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어주는 나무를 많이 심고, 숲을 보호해야 하고, 오존층 파괴라는 문제는 프레온 가스가 들어 있지 않는 물질을 주로 쓰야 합니다. 환경오염의 심각한 문제는 지구촌 특정 어느 지역에 사는 사람들만 노력해선 안되고,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나는 산성비를 가장 싫어합니다. 이런 비도 역시 땅에 사는 사람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산성비를 내가 맞으면 나쁜 병에 걸리게 되고, 내가 병이 생기면 내가 기르고 있는 물고기들을 여러분들은 잡을 수가 없어 식탁에도 맛있는 물고기 반찬이 올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내 몸이 건강하고 병이 없어야 고등어, 갈치, 참치, 가재미, 멸치, 소라, 굴, 김, 미역 등 여러가지 맜 있는 음식을 사람들의 식탁에 올려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람니다. 특히 내가 병에 걸리면 물고기를 기를 수가 없게 되니 물고기를 잡아서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어민을 아빠로 둔 아이들은 아빠가 돈을 벌수 없으니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에 사는 사람들은 내가 건강하게 병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에 잘 보살펴야 줘야 합니다. 즉 내가 건강해야 나에게 와서 일을 하는 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만 해 준다면 나는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보답을 할 것입니다. 산성비는 조그마한 일 같지만 생각지 못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산성비는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사람들이 이런 비를 맞으면 머리의 색깔이 변하고, 심한 설사를 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런 산성비의 주범은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산성비의 피해가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산성비는 나에게만 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땅에 내리면 농작물이 말라죽게 되고, 내가 산성비를 맞으면 병에 걸려 물고기를 기르지 못하게 됩니다. 혹여 기른다 해도 그 물고기 역시 병에 걸리기 때문에 병에 걸린 물고기를 여러분들이 먹는다면 배탈이 나거나 병에 걸리게 됩니다. 물론 나를 괴롭히는 물질은 산성비 뿐만 아닙니다. 병으로 말하면 산성비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요. 나를 가장 힘들게 하고 나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사람들이 버리는 온갖 쓰레기들 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누가 당신의 집에 쓰레기를 자동차에 가득 실고 와서 버린다고 합시다. 당신은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따라서 쓰레기를 뒤집어 쓰고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 나를 생각한다면 절대로 나에게 와서 쓰레기를 버리면 안됩니다. 나도 살아야 하는 생명체입니다. 문제는 일부 사람들이 나를 생명체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도 생명체입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버리는 물질에는 가축 분뇨도 있고, 심지어는 사람의 똥도 있습니다. 이럴 땐 나는 정말 죽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이 해양(바다)이가 죽어서 없어진다면 물고기를 잡아서 살아가는 어민들은 어디에 가서 물고기를 잡을 것이며, 굴을 기르고 김을 양식하는 어민들은 또 어디에 가서 굴을 기르고 김을 양식하겠습니까? 강이 있다구요? 내가 있어야 강이 있지 내가 없으면 강도 없습니다. 내가 없으면 강물은 땅으로 흘러 들어가 땅을 온통 진흙탕으로 만들 것입니다. 다행이 나를 사랑해 주고 내가 병이 들면 고쳐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나를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애써 주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나는 건강하게 삽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있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가끔 나에게 와서 내 몸에 병이 있는지 진찰을 해 주고 조그마한 병이라도 있으면 곧바로 치료해 주는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눈물이 나도록 고마워 합니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면 많은 사람들은 나를 찾아옵니다. 평소에 나에게 와서 물고기를 잡아서 살아가는 어민들은 더 많은 물고기가 잡히도록 해 달라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풍어제를 올리고 굴을 기르는 어민들 역시 더 많은 굴이 병들지 않게 잘 자라도록 해 달라고 나에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럴 때는 나도 더 많이 물고기를 길러서 여러분들에게 드릴려고 합니다. 특히 멸치잡이 어민들은 나에게 제사를 올리는데 참여하는 어민들의 수도 많지만,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여 나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어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많은 멸치를 다 잘 길러 놓았다가 배에 가득 싣고 가도록 해 줍니다. 그런 나의 노력을 여러분들이 아신다면 나를 미워하지 마시고, 늘 나를 고맙게 생각하면서 내가 건강하게 살도록 보살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나에게 와서 멸치, 참치, 갈치, 정강이, 고등어 등 맛있는 물고기를 배에 가득 싣고 육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어민들의 마음도 호뭇할 것입니다. 나는 내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면 더 많은 물고기와 미역, 다시마, 등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길러서 여러분들에게 덤북 덤북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무겁고 많은 짐이라고 배에 실어 놓기만 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 여러분들이 원하는 곳으로 날라다 드릴 것입니다. 이처럼 고마운 일을 하는 나를 여러분들은 미워하지 말고 나를 사랑해 주기 바랍니다. 나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아름다운 모습은 어질고 착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요, 나의 씩씩한 모습은 다른 나라의 침략을 거뜬히 이겨낸 우리 민족의 끈기이며, 희망입니다. 나는 늘 말이 없습니다. 말 없이 여러분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나 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며, 미래의 희망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나를 아끼고 사랑해 줘야 나도 넓은 가슴을 열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을 지켜줄 것입니다. 내가 더욱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나를 잊지 말자고 정해 놓은 날은 5월 31일입니다. 대한민국이란 작지만 똑똑한 나라에서 나와 관련된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나에 대한 국민의 생각(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입니다. 여기에 대해 나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더욱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나를 지켜주고 나를 보살피는 파수꾼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해군이 있습니다. 나는 해양국가 대한민국의 웅대한 자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이 물결처럼 넘실댑니다. 나에게는 당나라 침입도 임진왜란도 물리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없었다면 이순신 장군님도 임진왜란을 물리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는 아이들의 엄마와 같고, 어민들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나의 한글 이름은 바다이고, 한자로 쓰면 해양(海洋)이라고도 합니다. 누구든지 이 해양이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힘들게 살면 여러분들의 삶도 힘들어 집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삼면에는 내가 있습니다. 한반도 삼천리 금수강산은 내가 두 팔로 보듬어 안고 있어 대한민국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내가 아름다워야 대한민국이 아름다워집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나의 이름은 ‘해양’입니다. ‘바다’라고 합니다. 새해 아침에 내가 사는 울산 간절곶에 오시면 지구촌 땅보다 수천 배 크고 무거운 태양을 내가 번쩍 들어 올려 아름다운 새해 첫날의 찬란한 태양을 여러분들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를 사랑해 주는 거 잊지 마세요. - THE END -
권우상 명작 동시 = 어머니 어머니 별이 하늘 높이 뜬지 오랜데 아직 오시지 않은 어머니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일까? 아닐텐데 혹시 교통사고라도 당한 것은 아닐까? 가슴에 다가오는 별아별 방정맞을 생각들을 뽑아내며 아파트 계단을 한 칸 두 칸 헤아리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등뒤에서 들리는 반가운 발자국 소리에 힘이 쭉 빠졌다 다시 방에 들어 갔다가 아파트 계단으로 나왔다 한 것도 일곱 번 째 거실에 들어와 시계를 보니 12시 25분 날 부르는 듯한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에 벌떡 일어나 현관문을 열어 “엄마 왜 늦었어?”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어머니는 힘든 얼굴을 감추시면서 웃는 얼굴이 장미꽃 같다 “늦어서 미안하다 이거 먹어” 국화빵에는 국화 향기같은 어머니의 사랑이 묻어 있다. 2019년 成海 권우상(權禹相) 프로필 ■ 成海 권우상(權禹相) 프로필 ■ ▪ 日本 廣島市 大賀町で生まれ. ▪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칼럼리스트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양산일보, 양산신문 논설위원(現) ▪ 작품활동기간 51년 (1966년 - 2019 4월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8백3십여 편 발표 ▪ 칼럼 논단 - 1만9천760여 편 발표. 총 63,590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관상을 봐 드 립니다> <이름을 봐 드립니다> <배비장> <원성대왕> <동명성왕의 후예> <한명회> <오성과 한음> <모란꽃은 겨울에도 핀다> <나를 살 려준 남자> <시인 김삿갓> 대하소설 <제7의 왕국> <三國覇王誌> 단 편소설 <천둥소리> <실패한 소설가> <아우라지의 전설> <분노의 계 절> 희곡 <박봉산> <너도 늙어 봐라> 등 시. 동시. 동화. 수필 등 3만9천6백여 편 발표. ▪현재 = 일간 양산일보 논설위원 경북종합신문에 장편소설 「第七의 王國」 연재중 ● 문학상 당선 수상 경력 1969년 05월 서울mbc 방송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수상 1971년 03월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수상 1978년 05월 부산mbc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1년 05월 부산mbc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4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1993년 05월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수상 1993년 06월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4년 06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1995년 06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수필부문 수상 1998년 03월 덕토노인문학상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9년 05월 한국능률협회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 2012년 01월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수상 2012년 06월 경남 함안군청 아라홍련 단편소설 현상공모 수상 2013년 01월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수상 ● 감사패 및 공로패 1998년 09월 계간 문예시대사 사장 감사패 2002년 05월 부산광역시장 감사패 2005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2006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공로패 2007년 11월 양산신문사 회장 공로패 2016년 07월 양산신문사 대표 이사 감사패 <終>
권우상 명작 동시= 물레방앗간 물레방앗간 조그마한 창으로 오래된 교회의 탑이 보입니다 그 앞에 허리 굽혀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의 아름다운 모습 어쩌면 그 모습이 내 가슴에 담겨 있는 나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한가하게 흘러내리는 냇가에 물레방앗간이 그림처럼 외로히 서 있습니다 그것이 외로워 보이는 것은 거기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물레방아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월의 뒤안길에서 지금은 멈추어 서 있는 물레방아 그러나 내 가슴 한 켠에는 아직도 물레방아는 쉴새없이 돌아가고 쉴새없이 곡식들을 빻아댑니다 한가하고 외로워 보이는 그 물레방앗간은 우리 아버지가 살아가는 장소입니다 거기엔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시 = 이사 온 닭 이사 온 닭 오늘 아빠가 암닭 한 마리를 사오셨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청소년 쯤 되는 하얀 줄무늬 노란색 예쁜 닭입니다 새로 이사 온 낯선 집 두고 온 엄마 생각에 멀뚱한 눈으로 한쪽 구석에 앉아 있습니다 다른 엄마 닭이 옆에 가서 말을 건네도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옆으로 돌립니다 새로 이사 온 같은 또래의 수닭 한 마리 옆에서 무어라 소곤거리자 그제야 짝을 만난 암탉은 물 한 모금 마시더니 하늘 쳐다보고 생긋 웃습니다 ‘나도 조금 있으면 엄마가 될텐데’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