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리학자의 명시 = 동경 동경(憧憬) 농민 만큼 나를 정직하게 가르친 분이 없었다 나를 인간답게 정서를 쌓도록 해 주는 그대는 세상에서 가장 영롱한 거울 그 거울 앞에 서면 눈물이 그렁해지는 얼굴의 내가 있다 나의 삶이다 농민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을 본 일이 없다 농민 만큼 나를 웃게 한 사람도 없다 농민의 모습을 내 마음에 담으면 나는 행복해진다 농민을 매일 동경한다 동경하는 마음이 하루 하루 쌓여 높은 산이 되는 그대 그래서 이 동경(憧憬)은 한 번도 지우지 않는다.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9회) 재심청구(再審請求) 그가 말하는 수입이란 소매치기 해서 얻은 돈을 말한다. “이 정신 나간 소리 하는 걸 봐라. 니가 춘천역에서 나한테 잡히자 나를 이런 식으로 모함하는구나! 비굴하고 치사한 놈!” 재성이의 격분된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내가 왜 정신이 나가요? 내가 형님한테 잘 봐 달라고 매달 20만원 가량 주지 않았습니까? 형님은 나한데 매달 20만원 가량 받고 눈을 감아 오다가 두어달 전에는 수입이 없어 주지 못하자 날 잡아 넣은 게 아닙니까.. 돈을 받아 놓고 이제 와서는 오리발 내밀다니.. 참 형님도 섭섭합니다...” 재성이는 너무나 어이가 없아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럴 수가... 내가 내가.. 이놈의 함정에 빠졌구나!.. 내가 이놈 한데....’ 재성이는 입속으로 그런 말을 중얼거렸다. 재성이는 자신이 칠성이에게 꼼짝없이 당하게 되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아무래도 죄를 억울하게 뒤집어 쓸 것만 같았다. 예감이 아주 좋지 않았다. 재성이는 옆에 서 있는 형사에게 칠성이의 말이 자기를 모함하기 위한 허무맹랑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형사는 재성이의 말보다 칠성이 말을 더
구미시가 늘어나는 산림 휴양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산림휴양시설들을 특색있게 조성해 도내 최고의 산림문화․휴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천생산성 산림욕장 어린이 숲놀이터 조성, 구미 에코랜드 숲속놀이마당 및 생태학습장 조성 등 산림휴양시설 확충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힐링하는 산림휴양문화 공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천생산성 산림욕장 어린이 숲놀이터 조성 구미시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천생산성 산림욕장은 2002년 개장 이후 매년 약 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구미시의 대표적인 산림휴양시설 중 하나이다. 천생산성 산림욕장은 도심근교에 유아숲체험원, 등산로, 출렁다리, 전망대, 대피소 등을 조성해 일상생활 속 힐링 산림휴양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유아 숲 체험원은 2022년도 기준 180개 이상 어린이집‧유치원의 16,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 유아 숲 체험원과 연계해 사면을 이용한 경사 놀이대와 대형 네트모험시설, 모래놀이터 등 어린이들의 안전이 확보된 모험‧체험형 숲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놀이시설에 대한 업체를 선정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구미시는 1994년 시립중앙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권역별 공공도서관 6개관(중앙, 인동, 상모정수, 양포, 봉곡, 선산), 공립작은도서관 2개관, 사립작은도서관 48개관 등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의 도시, 도서관 도시로서 맞춤형 독서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올해는 구미시립산동도서관과 작은도서관 2개소를 개관할 예정으로 권역별로 더욱더 탄탄하고 촘촘한 독서 인프라 구축이 기대된다. ■ 구미시립산동도서관 개관 예정 구미에서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산동 지역에 하반기 신축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미시립산동도서관으로 명칭이 확정됐으며, 종합자료실, 어린이․유아자료실, 강의실, 북카페, 보존서고 등을 갖춘다. 앞으로 산동 지역민들에게 독서문화 공간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구미시는 세대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 구미생활문화센터와 송정 작은도서관 상반기 개관 구미초등학교 앞 원도심 재생사업 연계 일환으로 건축된 생활문화센터 3층에 ‘구미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322.74㎡)’과 송정동 새로넷 방송 뒤편 ‘송정 작은도서관(268.24㎡)’ 두 곳이 상반기에 개관
구미코(관장 김석호)는 국제로타리 3630지구 18지역 대표(회장 이상현)와 19지역 대표(회장 황혜숙)를 비롯한 지역 소속 각 클럽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코 활성화와 마이스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1월 15일 구미코 3층 중회의실에서 체결하였다. 구미코는 국제로타리 3630지구 18, 19지역과 MOU를 체결하고 공동 홍보 활동을 통하여 구미코 인지도 개선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고 구미 경제발전에 상호 기여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날 오후 체결된 협약 내용으로는 ▲국제로타리 관계자를 행사에 초청하고 지역민의 마이스 산업의 참여 확대 ▲상호 간 마이스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 효과 극대화 ▲국제로타리 관계자에게 커뮤니티 행사 공간을 제공하여 문화체험공간 제공을 통한 접근성 강화 등 구미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구미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석호 구미코 관장은 “국제로타리 3630지구와의 MOU 체결을 기점으로 구미코와 국제로타리 간의 활발한 교류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한희원)은 2023년 한 해 경북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독립문고로 인물총서·학술총서·에세이·동화책 시리즈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신간은 인물총서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없는 불가살 소야 윤자영』, 학술총서 『경북 여성들의 항일투쟁』, 에세이 『작약에서 피어나는 의로운 향기-의성 항일투쟁의 흔적을 찾아서』, 동화책 『독립의 꿈을 잃지 않은 김지섭』으로 총 4권이다.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없는 불가살 소야 윤자영』은 인물총서 시리즈 21로 경북 청송 출신인 윤자영(尹滋瑛, 1896~1938)의 43년 삶과 독립운동을 담고 있다. 윤자영은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 참가를 계기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1921년 10월 중국 상해로 망명하기 전까지 조선청년연합회·서울청년회·조선노동공제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활발한 대중 강연회를 펼쳤으며, 망명 후에는 1938년 러시아에서 순국할 때까지 중국 상해뿐만 아니라, 만주와 러시아 등지에서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였다. 특히 윤자영은 국민대표회의·대한민국 임시정부·조선공산당 만주총국 등에서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2004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 학술
경상북도기능경기위원회(위원장 이철우)는 오는 1월 15일(월)부터 1월 26일(금) 까지 12일간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 참가원서를 접수한다.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는 지역의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발굴․표창함으로써 숙련기술인의 사기진작과 기능수준의 향상 및 지역 내 기술․기능개발 촉진을 위하여 매년 실시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4월 1일(월)부터 4월 5일(금)까지 5일간 구미시 등 6개시·군에서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한 사실이 없는 경상북도민(6개월 이상 거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희망자는 인터넷[https://meister.hrdkorea.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 단,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중 국가대표선수로 참가가능 연령이 초과하지 아니하고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지 않은 사람은 가능 대회 직종별 입상자(1, 2, 3위, 우수)는 경상북도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여 오는 8월 경상북도에서 개최하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상북도대표 선수로 참가하게 되며, 국가기술자격법이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경상북도는 지난 10일 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2025년 2년간 경상북도를 대표할 지정축제 14개(최우수 축제 2, 우수 축제 6, 유망 축제 6)를 선정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최우수 축제는 △봉화은어축제(7.27.~8.4.) △청송사과축제(10.30.~11.3.)가 선정됐다. 우수 축제로는 △구미 라면축제(11월 중) △영천 보현산별빛축제(10월 중) △영덕 대게축제(2.29.~3.3.) △영양 산나물축제(5.9.~5.12.)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5.16.~5.19.) △울릉 오징어축제(8월 중)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 유망 축제로 △경주 벚꽃축제(3월 말)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5.3.~5.5.) △의성 슈퍼푸드마늘축제(11월 초)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9.15.~9.17.) △청도 반시축제(10월 중) △울진 죽변항수산물축제(12월 중)가 뒤를 이었다. 도 지정 축제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2년간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축제 운영, 홍보마케팅 등을 위해 축제별로 최우수 축제 9천 5백만원, 우수 축제 5천 5백만원, 유망 축제 2천만원의 도비(총 6억 4천만원)가 매년 지원된다. 경북도는 지정축제 외에도 작
구미시는 1월 31일까지 성리학역사관에서 2023년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 중 ‘한국화・서예’ 수강생들의 결실을 보여주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화는 전통과 현대 예술의 정수를 담은 21점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예술 표현의 풍부한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예는 연민호 강사의 찬조 작품 '楚辭句' 외 학생들의 헌신과 기예를 보여주는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이 서예와 한국화의 세계를 탐험하며 각 획과 선을 통해 전시 작품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문화적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한국 전통문화,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시청 누리집과 구미성리학역사관 누리집(www.gumi.go.kr/museum)을 참고하면 된다.
구미시는 오는 16일부터 3월 10일까지 45일간 문화예술회관 제1, 2전시실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 명작전 ‘시대의 눈’을 선보인다. 구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규모 전시로, 한국 미술의 초석인 작품들로 엄선했다. 이번 기획 전시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부터 새로운 표현양식의 현대미술까지, 격변하는 역사와 함께 성장한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54명의 작품 61점을 시대별 5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김환기의 <월광>, 노수현의 <송하관월도>, 이대원의 <농원>,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 천경자의 <전설>, 황재형의 <懸念, 탄천의 노을> 등 주옥같은 명작들이 전시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120년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많은 분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는 휴관한다. 전시해설 프로그램(매일 오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8회) 재심청구(再審請求) 처음부터 재성이를 범인으로 취급을 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마음속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서 고분고분 응할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심문 내용은 성명, 본적, 주소. 직업, 생년월일과 가족 사항에 이어 철도 공안원으로 부임한 날짜 등을 묻더니 열차내 소매치기를 근절시켜야 할 공안원이 소매치기와 결탁하여 금품을 받고 묵인해 주었다는 첩보가 있는데 그게 사실이냐는 것이었다. 재성이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했지만 형사는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심지어 고함을 꽥 지르면 직접 돈을 줬다고 하는 증인이 있는데 거짓말을 한다면서 화를 발끈 냈다. “그런 일이 없습니다. 절대 부정한 돈은 한 푼도 받은 일이 없습니다.” 재성이는 어처구니 없어 그런 일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형사는 재성이에게 돈을 준 사람이 있으니까 거짓말 하지 말고 솔직히 자백하라고 신경질적인 말만 되풀이 했다. 재성이는 기가 막혔다. 무슨 이런 날벼락같은 일이 있단 말인가? 소매치기에게 부정한 돈을 받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재성이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7회) 재심청구(再審請求) 재성이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경춘선 완행열차로 옮겨 오게 된 것도 결국 이런 철도 공안원들의 모함과 중상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의는 언제나 역사의 심판이 되는 것처럼 이러한 재성이의 공직에 임한 청렴한 자세가 상부 기관에 알려져 오늘 이 영광된 시상식에 초대되어 수상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한 것이었다. 지금 한쪽 손에 둘둘 만 커다란 표창장을 쥐고 다른 한 손에는 상패를 들고 있는 재성이의 마음은 하늘로 둥둥 떠 올라갈 듯한 감격에 벅차 있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재성이는 곧바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놓았다. 어서 빨리 집으로 가서 어머니와 아내에게 받은 표창장과 상패를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 임신한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가 거북하다며 남편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내가 얼마나 기뻐할까? 그리고 결핵성 각막염 증세로 병석에 누워 아들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어머니는 또 얼마나 기뻐하실까? 재성이는 아내의 몸도 몸이려니와 병석에 누운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해 드리지 못하는 게 참으로 가엽고 안따까웠다. 쥐꼬리만한 철도 공안원 봉급으로서는 어머니를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