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동시 = 나눔 나눔 낮은 밝음을 혼자 차지하기 싫어 구름과 나누어 갖고 밤은 어둠을 혼자 가질 수 없어 달님과 나누어 갖고 매화는 혼자 추위를 견디기가 민망스러워 눈속에서 꽃을 피웁니다 울 엄마는 외로움을 나누어 가질려고 아빠와 짝이 되었고 나는 언니의 슬픔을 나누며 살려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 작은 솥 하나에 떡을 찌면 우리 가족 네 명이 먹기도 부족하지만 서로 다투지 않고 나누면 백 명이 먹어도 남습니다 학교반 또래 친구 걱정을 우리반 아이들이 모두 나누면 또래 친구 걱정은 들어집니다. ------------------------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칼럼 일본의 문물은 백제의 공녀가 전파한 것 권우상 사주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백제 동성왕의 사망으로 왕위에 오른 무녕왕은 개로왕의 아들이며 곤지(困支)의 양자이다. 사록에 따르면 462년 왜지(倭地)에 있는 나라백제(奈良百濟)로 가는 도상인 각라도(各羅島)에서 태어났고, 이름은 융(隆)이다. 태어난 후 줄곳 나라백제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일본어로 시마(島) 또는 사마라고 불렀다. 그래서 그를 사마왕(斯麻王)이라고도 하였다. 이는 왜지에 또 하나의 백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로 나라백제이다. 나라백제는 근초고왕 때 건국되었는데 당시 근초고왕은 대륙 백제, 한반도 백제, 왜지의 나라백제 세 지역을 통치하면서 대제국 황제였다. 대륙에서 한반도는 거리가 가깝지만 왜지는 대륙에서 거리가 멀고 당시는 해상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라 왜의 나라백제를 자치적으로 통치하는 왕을 두었는데 이를 천황이라 불렀는데 총독과 같았다. 사마는 그가 태어나자 생모와 함께 대륙 백제로 돌아갔지만 정치적 상황이 매우 불안하여 나라백제에 있는 곤지(昆支)에게 다시 보내졌다. 이처럼 백제 왕실에서 왕자를 마음대로 왜지의 나라백제에 보내기도 하고 데려오기도 한 것은 나라백제(奈
권우상의 명작시 =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언 땅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살금살금 기지개를 켜면 내 고장 들녘은 봄이 오는 소리로 가득 찬다. 삘릴리 삘릴리 아이들의 피리 소리에 개나리는 얼굴이 노래지고 삘릴리 삘릴리 아이들의 버들피리 소리가 목련 나무에 매달리면 하얗게 목련이 웃는다. 내 고향 마을을 갔다 오면 호주머니 속에서도 봄이 오는 소리가 쏟아지고 잠이 들어도 꿈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만 귀에 들린다.
칼럼 막내 며느리의 시아버지 장수비결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한 노인이 세 아들을 두어 모두 결혼시키고 회갑을 맞이했다. 진수성찬을 차려놓은 상 앞에 앉은 노인에게 세 며느리가 차례로 술잔을 올리며 헌수했다. 먼저 큰 며느리가 술잔을 올리면서 말했다. “아버님은 오래 오래 사셔서 천황씨(天皇氏)가 되소서” 그러자 시아버지가 그 뜻을 물으니 큰 며느리는 옛날 천황씨가 1만8천 세를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사시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둘째 며느리가 술잔을 올리며 말했다. “아버님은 지황씨(地皇氏)가 되십시오. 옛날 지황씨도 1만8천 세나 사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시아버지는 역시 매우 호뭇해 하였다. 이제 막내 며느리가 술잔을 울릴 차례였다. “아버님! 아버님은 부디 남자의 양근(陽根)이 되소서.“ 이 말에 시아버지는 화를 내면서 물었다. ”예야! 너 무슨 버릇없는 소리냐? 그게 무슨 뜻이냐?“ 그러자 막내 며느리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버님! 들어 보십시오. 제가 아버님의 막내 아들과 결혼해서 살면서 겪은 일인데 제가 아버님의 막내 아들 양근을 만지면서 갖고 놀아보니 힘없이 죽어 있다가도 제가 손만 대면 항시 다시 살아납니다
과대 포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있어야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설이나 추석 명절을 겨낭한 선물 세트에 대한 과대 포장은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비싼 가격에 비해 내용물은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대 포장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ㅇ적정 수준을 넘어선 과대포장은 포장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심화, 과다한 포장비용으로 인한 제품 가격상승 및 자원낭비이며, 품질보다는 과장되고 화려한 포장에 의한 제품 선택 유도로 합리적인 소비자 선택 방해 등 환경적, 경제적,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애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의 과대포장 여부를 점검, 사업자의 적정포장 유도 및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구매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포장실태 점검에 따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ㅇ화장품세트, 완구 등 일부 제품은 포장공간비율 기준을 초과했다. ㅇ포장공간비율(포장용적에 대한 포장공간 용적의 백분율)이 큰 상품은 과대포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품 종류별로 포장공
권우상(權禹相) 명시 = 개똥쑥 개똥쑥 아직 가을도 아닌데 암(癌)을 빼앗아가는 꽃 웃으며 앞에 서 있습니다 여름이 다하여 녹황색 모자를 머리에 쓰고 땅의 열기를 뽑아내는 일이 끝나면 귀한 손님으로 다가 오고야마는 눈물이 나도록 나에겐 고마운 풀 마음을 빼앗고 몸이 날아가고 몸이 돌아오면 마음도 떠나갑니다 마을 빈땅에 지천으로 널려 있어도 돈인 줄 모르는 사람들 알고 나면 미치도록 사랑스러워 두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 싶은 풀씨 황금알 낳는 귀담아 들은 농민의 가슴은 환희로 적셔듭니다 무서운 고통의 암(癌)을 쫒아내려고 날개를 달고 세상 멀리 갑니다 개똥쑥 자란 빈땅에는 온통 지폐 뭉치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칼럼 권력과 결탁하면 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과거 박근혜 정부가 경제에 역점을 둔 사업이나 기업의 명칭 등을 보면 반드시 ‘creation.(창조)’란 말이 들어간다. 그런데 creation란 어휘는 새로운 것을 창안, 창조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사업을 보면 creatin과는 거리가 상당이 멀어 보인다. 명칭만 그렇게 하는 모양새이다. 문화를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우는 이유는 고용이 없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가 평가 절하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연구가 레이먼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는 ‘문화(culture)’란 가장 정의를 내리기 힘든 단어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다양한 층위와 범주를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풀이 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명실공히 IT 강국으로서 기술적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어 왔고, 국내의 디지털 인프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수준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박근혜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콘텐츠 산업 육
권우상 명작 동시 - 개구리 눈망울 개구리 눈망울 겨울잠에서 갓 깨어난 개구리가 부스스 눈을 뜬다 아직 조금은 밝은 세상이 두려운지 눈망울을 휘둥거린다 이쪽은 어딜까? 저쪽은 어딜까? 어디로 가야 안전한지 조심조심 두리번거리는 아기처럼 귀여운 눈망울 또록또록한 하얀 눈망울이 커진다 개구리가 봄을 쳐다본다 봄이 개구리를 쳐다본다 조금씩 조금씩 눈망울은 자꾸만 커진다 눈망울이 크다 살금살금 크다 하루가 다르게 봄이 오는 모습을 볼려고 눈망울은 커 간다.
권우상의 poetry -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아직도 붉은 신호등이 켜져 있고 거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내가 서 있다 매일 같은 길을 간다는 것은 고문(拷問)이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을 한 없이 단순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 길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매일 느끼지만 그건 혼자 힘으로는 매우 힘든 일이다.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가끔 파란 신호등도 켜지지만 나는 무엇일까 나는 어디에서 다시 어디로 갈까 아무에게도 소용이 될 것 같지 않는 생각들이 막 피어난 들꽃처럼 신비롭기만하다.
칼럼 인간의 행복이 얼마나 갈 것인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조그만 미물이라도 유일적 존재로 생기(生起)한 것이 아니라 서로 상관관계의 세력이 다하면 그 존재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그 존재의 모양을 바꾸었다고 하여 그 존재를 구성한 요소마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요소로 환원하였다가 그 요소가 또 다시 세력이 생기면 앞서의 존재로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원인과 조건 그리고 결과가 서로 서로 무한히 연속된 세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어떤 절대자가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결합의 원리가 미묘하게 작용하는 것을 연기의 세력이라고 한다. 인간은 괴로움을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괴로움이 앞서고 있다. 어떤 때는 이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구름처럼 물처럼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살아가야 한다. “내 마음 나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마음의 심층구조를 모른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어도 마음의 현 실태를 자기 스스로 파악하지 아니하고 산다면 그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하루 하루 살면서 마음의 행로를 지켜보면서 살아야 한다. 마음의 길이
권우상 명작 동시 - 개구리 눈망울 개구리 눈망울 겨울잠에서 갓 깨어난 개구리가 부스스 눈을 뜬다 아직 조금은 밝은 세상이 두려운지 눈망울을 휘둥거린다 이쪽은 어딜까? 저쪽은 어딜까? 어디로 가야 안전한지 조심조심 두리번거리는 아기처럼 귀여운 눈망울 또록또록한 하얀 눈망울이 커진다 개구리가 봄을 쳐다본다 봄이 개구리를 쳐다본다 조금씩 조금씩 눈망울은 자꾸만 커진다 눈망울이 크다 살금살금 크다 하루가 다르게 봄이 오는 모습을 볼려고 눈망울은 커 간다.
권우상 명작 동시 = 석이와 굴렁쇠 석이와 굴렁쇠 석이가 마을 길에서 굴렁쇠를 굴리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매달고 가는 굴렁쇠 구름도 같이 가고 싶어 굴렁쇠를 따라 온다 들판에 한가롭게 놀고 있는 하얀 염소 한 마리 처음 보는 굴렁쇠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산모퉁이 철길 돌아가는 기차 바퀴소리가 굴렁쇠에 감겨 들커덩거린다 맑은 하늘처럼 파란 마음 햇살처럼 환한 웃음 굴렁쇠가 굴러가는 자리에서 고개들고 바라보는 웃음소리.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