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회장 양성재)는 평소 활동량이 부족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구미의 대표 명소인 금오산 일원에서 12월 17일(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월 건강걷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 100명, 직원, 자원봉사자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1부 금오산 둘레길 걷기 2부 시각장애인과 봉사자에게 개근상을 전달하며 꾸준히 참여하고, 봉사해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삼성전자 은하수봉사팀, 구노봉사단, 명륜봉사단, 초록라이온스, 봉사자들이 참가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건강걷기 안내도우미, 차량 봉사, 식사 보조 지원을 하고 시각장애인과 봉사자들이 짝이 돼 봉사자의 팔꿈치를 잡고 함께 걸으면서 아름다운 겨울의 자연을 설명 해주며 보람있는 시간을 나누었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또 시각장애인 참가자는 평소 집에만 있다 보니 건강 관리가 어려운데 매달 참여하여 서너시간 정도 걸으면서 땀도 흠뻑 내고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는 듯하여 즐겁다고 말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이번 기부 챌린지를 통해 구미지회 건강걷기 사업에 300만원 후원금을 기부하며 사회취약계층을 후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하였다.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은 이 외에도 사회 공헌을 실천하면서 지역상생 협력 기부 등 다양한 곳에 기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양성재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장도 “실명 후 오랫동안 집에만 있다보니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운동을 하려 해도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는데 삼성전자 은하수봉사팀과 함께 2002년도부터 시각장애인 건강걷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는 구미지회의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구미지회는 시각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한 연간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5월 울산 대왕암, 6월 속리산, 7월 무주구천동, 10월 예산 예당호, 11월 청송 주왕산, 12월 금오산 등 시각장애인이 편안하게 걷기 좋은 장소를 찾아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차량지원봉사, 건강걷기 안내 봉사 등 봉사자들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