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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命理學으로 본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칼럼

 

 

 

命理學으로 본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4월 총선에서 여,야의 어느 후보가 승리할지 명리학으로 당선 우세를 보자. ‘국민의 힘’과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양자 대결했을 때다. 사주는 출생 연월일시(음력), 즉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 4개로 구분한다. 관살만 보았을 때 태과(太過)하는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첫째는 관살의 갯수를 본다. 관살이 있어야 관직에 나갈 수 있다. 관살에는 정관, 편관이 있다. 두 후보가 동일한 개수의 관살이라면 정관보다 관살이 용신(用神)이 되는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유운(流運)이 동일하다면 신약사주 보다 신강사주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편관이 2개인 후보와 편관이 4개인 후보가 대결하면 편관이 4개인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편관이 3개인 후보와 편관이 1개인 후보가 대결하면 편관이 3개인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편관이 2개인 후보와 편관이 없는 후보가 대결하면 편관이 2개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편관이 없으면 99% 낙선이다. *동일한 갯수에서는 정관보다 편관이 우세하다.

 

둘째는 유운(流運)으로 본다 *년운과 시운이 길운인 후보와 월운과 일운이 길운인 후보가 대결하면 월운과 일운이 길운인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년운과 대운이 길운인 후보와 일운과 대운이 길운인 후보가 대결하면 일운과 대운이 길운인 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월운에는 계절운이 있다. 계절운은 봄(春木), 여름(夏火), 가을(秋金), 겨울(冬水)이며, 사주에서 용신이 목(木)이면 월운은 길운이다. 다만 합충(合沖)등이 없어야 한다.

 

*월운, 일운이 길운인 후보가 대운만 길운인 후보와 대결하면 월운, 일운이 길운인쪽이 당선이 우세하다. 환언하면 관살만 보았을 때는 편관의 개수가 많은 쪽이 당선이 우세하고, 유운(流運)만 보았을 때는 대운, 월운, 일운이 길운인 후보가 당선이 우세하다. 다만 관살이 태과(太過)해도 오행이 합(合),형(刑),충(沖),파(破),해(害)가 되어 다른 오행으로 바뀌면 운세가 달라진다. 대운에서도 합,형,충,파,해로 인해 오행이 바뀌면 운세가 달라진다. 예컨데 천간(天干)에서 갑(甲)과 기(己)가 합이 되면 갑목(甲木)은 토(土)로 변하고, 지지(地支)에서 해(亥)가 묘(卯)와 합이 되면 해수(亥水)는 목(木)으로 변한다. 관살이 태과해도 오행의 착근 여부에 따라 운세가 크게 달라진다.

 

선거도 경기처럼 상대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춘추시대에 정(鄭)나라와 진(晉)나라의 마차 경기를 보자. 경기는 3회 치루는데 규칙은 상하(上馬) 중마(中馬) 하마(下馬)에서 매회 하나의 말을 선택해야 한다. 정나라 팀에는 자근(子根)이란 역술인이 조언을 한다. 두 나라의 왕이 관람하면서 전략을 구상하고 신하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 상금은 우승팀에 황금 5만량과 군마(軍馬) 6천필이 주어진다. 이 상금은 강대한 초(楚)나라가 출자했다. 심판관은 초나라 왕이다.

 

당시 군사력으로 보면 정(鄭)나라는 진(晉)나라의 적수가 못된다. 특히 기마병이 약한 정(鄭)나라 왕은 걱정이 되어 자근(子根)에게 말했다. “이번 경기에는 반드시 우리 정나라가 이겨야 할 텐데 걱정이오.” 자근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경기에서나 전쟁에서나 힘이 약하다고 반드시 패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름지기 경기나 전쟁에는 지혜가 있어야 하며, 운세가 따라야 하는 법입니다. 오늘 우리 정나라의 일진을 보건데 대운(大運)과 일운(日運), 시운(時運)이 모두 길운이라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왕의 얼굴에는 혹여 질세라 긴장감이 깃들어 있었다.

 

다시 자근이 왕에게 귀속말로 말했다. “첫번 째 경기에서 진(晉)나라가 상마(上馬)를 내보낼 때 대왕께서는 하마(下馬)를 내보십시오. 물론 우리 팀이 질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진나라가 중마(中馬)를 내보낼 때 대왕께서는 상마(上馬)를 내보내십시오. 당연히 이길 것입니다. 세 번째 경기에서 진나라에서 하마(下馬)가 나올 것이니 대왕께서는 중마(中馬)를 내보내십시오. 물론 이것도 이길 것입니다. 승리는 우리 정나라의 것이 될 것입니다.”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마지막으로 광장을 힘차게 달리는 경기에서 진(晉)나라의 하마(下馬)가 끄는 마차가 선두에서 정(鄭)나라의 중마(重馬)가 끄는 마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점점 간격이 벌어지자 정(鄭)나라 군사들은 ‘와!’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정(鄭)나라 왕은 승리하여 황금 5만량과 군마 6천필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정나라 기마병은 6천명이 증가했고, 정나라는 춘추시대의 여러 강대국 뜸에 끼어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

 

상대보다 힘이 약할 때는 “비장한 꾀로 열세를 극복하라.” “강자와 싸울 때는 힘보다 두뇌로 하라.”(명리학자 권우상) 진(秦)나라 때의 일이다. 호랑이 두 마리가 소 한 마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려고 했다. 이를 보고 있던 변장자가 호랑이를 잡으려고 하자 마침 옆에 있던 하인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 “호랑이 두 마리가 소 한 마리를 두고 싸울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렇게 되면 힘이 강한 쪽은 다치고 힘이 약한 쪽은 죽겠지요. 그때 다친 쪽을 죽이면 그게 바로 일거양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변장자는 칼을 거두고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잠시 후 하인의 말대로 두 호랑이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우기 시작했다. 결국 힘이 약한 놈은 죽고 힘이 강한 놈은 큰 상처를 입었다. 변장자는 그제야 상처 입은 강한 호랑이를 공격해 두 마리 다 손에 넣었다. 한나라와 위나라가 전쟁을 했다. 그러다가 진나라(혜왕)는 이긴 나라를 쳐서 두 나라를 모두 손에 넣었다. 관살이 사주에 전연 없는 사람이 관직에 나가겠다고 괜히 밤잠을 설치고 있는 후보는 없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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