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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행복하려면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한다

 

 

 

 

 

 

칼럼

 

 

                      행복하려면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한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우리 사회에는 지식과 판단이 흐린 사람이 마구 독선과 고집으로 온갖 일을 함부로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억지를 부리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일이다. 불경에 부지런히 쉬지말고 힘써 일하라고 한 것은 착한 일을 열심히 하여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 가운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정직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조그만 착함이라고 업신여기는 것은 큰 화근이 된다. 조그만 착한 일도 쉴새없이 실천하면 편안과 복덕을 누릴 수 있다. 비록 작은 물방울이라도 계속 떨어지면 큰 바위를 뚫고 만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조그만 착한 일도 소흘히 할 수가 없다.

 

겨울이 잠시 지나면 봄이 다가온다. 봄빛은 아지랑이 속에 더욱 조용하게 보이고 복숭아 가지에는 물이 올라서 가지끝마다 생명의 노래 소리가 터져 나오는 자연속에서 우리는 생명의 두려움과 삶의 정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산계곡 아래 맑게 흐르는 물굽이에 눈을 던져보면 거기에는 순수에 대한 향수가 묻어난다. 이 순수의 향수는 자연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값진 것이다. 자연은 때가 묻지 않는 맑고 순수한 현상 그것이다. 여기에는 조금도 가공된 것이 없다. 만약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면 감동을 주지 않는다. 인간은 가식된 부착물을 증오한다. 언제나 본래 그대로를 갖고 싶어 한다. 이것이 고향을 자기 내재율 속에 담아 두려고 하는 원초적인 마음일 것이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가 있기에 우리는 봄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겨울동안 몸을 움츠렸던 만물은 기지개를 켜고 봄날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새로운 또 한 해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부유하고 화려한 생활이 진정한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지 보려고 일종의 실험을 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내 눈이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지 않았다. 어떠한 즐거움에 대해서도 내 마음을 금하지 않았다.’(전도서) 엄청난 재물을 모은 솔로몬은 웅장한 집들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들을 만들고 수많은 하인을 거느렸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었다. 결국 무엇을 깨달았을까? 이런 실험을 통해 솔로몬이 어느 정도 행복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모든 것이 헛되어 아무것도 이로운 것이 없었다.’라고 썼다. 심지어 사는 것조차 싫어졌다. (전도서)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누려도 결국 공허함과 허탈감만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여러분의 생활 방식에서 돈을 사랑하는 일이 없게 하라. 그리고 현재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시기심을 피하라고 말한다. 시기심이란 다른 사람이 더 좋은 것을 누릴 때 속상해하거나 화가 치밀어 오르고 그 사람과 똑같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시기심은 악성 종양처럼 자라나 우리의 삶 전체를 지배하고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 갈 수 있다. 한 가지 사례로, 고대 페르시아의 몇몇 고위 관리들은 왕이 아니라 다니엘이라는 뛰어난 동료 관리를 시기했다. 이 관리들이 얼마나 다니엘을 시기했던지 그를 죽일 모의까지 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시기심에는 본질적으로 적대적인 특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특성을 보면, 시기심이 역사적으로 그토록 많은 폭력 사건과 결부되어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시기심을 뿌리 뽑으려면 진정한 겸손과 겸허를 길러야 한다. 이러한 특성들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능력과 자질을 인정하고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

 

또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은 직업이나 소득, 공동체 생활, 심지어 건강보다도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사회 심리학(Social Psychology)’이라는 책은 설명한다. 정말로 행복하려면 사람은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한다. 사랑을 키우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살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성경에서도 ‘울 때’와 ‘통곡할 때’가 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 내는 힘이 있다면 문제가 있을 때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시련을 계속 인내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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