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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좋은 사람일 수는 있어도 좋은 정치가는 안된다

 

 

 

 

칼럼

 

 

       좋은 사람일 수는 있어도 좋은 정치가는 안된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어떤 군주든 자리에 오른 뒤 그 자리를 오래도록 지켜나가고 싶다면 알아 둘 것이 있다. 그것은 안정을 추구하고 민심을 다스린 후 정권을 공고하게 만들어 놓고 개혁을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말하면 윤석렬 대통령은 국가안정을 추구하고 민심을 헤아린 후 과거 문재인 친공 좌파 정권에서 독선적으로 실시했던 법과 제도를 올바르게 바로 잡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 생활환경을 여유롭게 하며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도록 하고 부정부패를 엄벌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임기동안 토대를 공고히 해서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얻어 후임 대통령에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큰 약점은 자신을 이길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청국(淸國)의 옹정제(강희재 아들)가 인간의 약점을 가장 잘 이겨낸 군주라고 할 수 있다. 옛말에 ‘장군’을 이기기는 쉽지만 자신을 이기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이다. 한 국가의 대통령의 경우에는 더 더욱 그렇다. 세상에는 너무도 유혹이 많아 매일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태함, 이기심, 명예욕, 권력욕, 재물욕, 유약함, 교만, 질투 등등 일단 이러한 것들에 눈이 멀어버리면 더 이상 자신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인간의 탐욕은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

 

국민의 뜻에 반(反)하는 대통령의 언행과 아집은 그 시대를 어둠에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크나큰 불행으로 다가온다.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가장 큰 약점은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데 있다.” 널리 알려진 귀리부인은 이런 말을 했다. “지름길에서 얻은 물건은 절대 사람을 놀라게 할 수 없다. 성공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마르지 않는 땀과 피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펜이 아인 생명으로 쓰인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쉽게 성공을 얻는 사람은 없다. 혹여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의 성공은 쉽기 무너질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전한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고난의 땀방울을 쏟아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도 역경 속에서 성공한 인물들은 모두 다양한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겪었다. 자신의 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리는 것은 정치 생활의 웅변술로 불리한 정치환경에서 생명을 보전하고 훗날을 기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모든 일은 느긋하게 때로는 잠시 미루는 것도 전술일터이니 작은 것을 버려 큰 것을 지켜라.

 

좋은 금속은 불로 제련해야 하는 법, 양렴(養廉 : 청렴심(淸廉心)을 기른다는 뜻)으로 부패를 다스려라.” 독문심법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가 용인술에 뛰어나지 못하면 아무리 부지런해도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적은 효과를 얻거나 처참하게 실패할 수 있다. 한국의 전임 대통령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좋은 사람일 수는 있어도 좋은 정치가는 될 수 없다. 지나친 자신감은 독(毒)이 된다. 어떤 일을 하든 자신감과 의지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이러한 자신감과 의지는 선천적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실천을 하면서 얻은 경험에서 나오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의지력 중 50%는 본래의 사명감에서 비롯되고 나머지 50%는 스스로의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모두 합해서도 의지력이 50%정도 밖에 안된다. 그건 분명히 부족이 낳은 결과다. 대통령이 자신의 재능 중 80%를 발휘할 수 있다면 분명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은 반드시 국가를 눈부신 발전으로 이끌겠다는 강한 바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만약 대통령이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훌륭한 보좌관(장관)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에게 대든다는 생각에 감히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은 반드시 먼저 목표를 제시한 다음에 그 목표를 도달할 때까지 절대 쉬지 않겠다는 강한 결심을 보야 주어야 한다. 그리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의지를 보좌관(장관)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들이 대통령의 행동에 자극을 받고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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