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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

김무경(청랑)목사기고-인간의본성-

인간의 본성에 대한 주장은 대체로 세 가지로 보는데, 우리가 잘 아는 성선설(性善說)은 맹자(孟子)의 주장입니다. 당연히 휴머니즘입니다.

 

또 하나는 성악설(性惡說)로 순자(荀子)와 실존주의 철학 그리고 불교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존 로크의 주장으로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 또는 백지설(白紙說)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은 백지와 같은 성품으로 태어난다는 주장입니다(J. Wieman, J. Huxley).

 

그렇다면 기독교는 어떤가? 대부분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의 해석을 추종합니다.

 

인간은 창조되었을 때 아무런 죄도 흠도 없는 완전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때 자유의지라는 것을 통하여 죄를 범하지 않을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동으로 선악과를 따 먹게 되었고, 그때부터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통한 십자가의 구원이라는 복음이 필요했고 이를 믿으면 구원을 받아서 성화의 과정을 거쳐서 영화에 이른다고 주장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인간은 무구(無垢)에서 유죄(有罪)로, 유죄(有罪)에서 다시 신생(新生)의 상태로 된다는 것입니다. 특이한 인간관입니다.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인간은 죄의 성품을 가지고 있는데,

창조 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아담과 하와가 범한 죄의 결과로 나타난 성품 즉 ‘원죄’라고 하는 사상입니다.

 

그래서 모든 자연인은 죄성이 있다고 보는 게 기독교 사상입니다.

 

많은 사람은 이 ‘원죄’를 싫어합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인간의 실존적 상태를 통하여 각자가 찾아야 할 숙제입니다.

 

이 케케묵은 원죄 논쟁은 이제 그만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이라는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저지른 악을 원죄에 뒤집어씌우는 자기 합리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다 ‘원죄’가 있으니까 죄를 지을 수 있다는 논리는 결국, 일탈하여 죄를 짓는 이들 특히 목사와 기독교인들에게

면죄부를 만들어 준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일 3:9)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불교의 ‘일체중생 개유불성’(一切衆生 皆有佛性)처럼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하나님의 씨가 거하는 것이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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