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權禹相) 명리학자의

인간의 운명

* 병화(丙火) = 병화(丙火)는 염열(炎熱)이고 오양(五陽)중에 으뜸으로 태양에 비유하기도 한다. 일주(생일)가 병화(丙火)인 사람은 사주(四柱) 조화가 적절하게 잘 구성된 사람이라면 인정이 있고 예절이 바르며 도덕군자형의 사람이다. 그러나 임계(壬癸)의 수(水)를 너무 많이 가졌거나 무기(戊己)의 토(土)나 재(財)를 보아 신약이 되면 사람이 너무 좋아 발전이 없게 되고 재물의 축척이 어려워 가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에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갑목(甲木)이나 을목(乙木) 일주(생일)가 되고 신왕에 가까운 배우자를 선택하면 흉(凶)은 길(吉)로 변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목일(木日)을 만나지 못했다면 병정(丙丁)의 화일(火日)에 태어난 사람을 만나야 좋아진다.

그러나 신금(辛金)이나 경금(庚金) 또는 무기(戊己)의 금토(金土)를 만나면 일주(생일)의 힘이 아주 약해져 흉에다 흉을 더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병화(丙火)의 속성은 양(陽)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버리고 다른 오행으로 변하기를 싫어하고 종(從)이 되기를 거부한다. 때문에 병일(丙日)에 태어난 사람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모든 오행이 두루 갖춰져 있더라도 한 두 개의 목(木)이나 화(火)의 도움을 받아야만 사주명국이 아름다워 지게 된다.

* 정화(丁火) = 음(陰)의 속성을 가져 화롯불에 비유하기도 한다. 불(火)이기 때문에 경신(庚辛)의 쇠(金)를 녹일 수가 있으나 임수(壬水)는 합(合)이 되어 유정하지만 오르지 계수(癸水)만은 비나 이슬과 같아 가장 꺼리는 오행이다. 그래서 오뉴월에 태어난 염상격의 사주명국이 아니면 물(水)을 싫어하기 마련인데 어쩌다가 엄동설한의 겨울에 태어난 여러 개의 임계(壬癸) 수(水)를 함께 만났다면 종(從)을 하지 않으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갑목일(甲木日)이 일주(생일)로 건왕하거나 을목(乙木) 또는 병정(丙丁)의 화(火)를 가진 사람과 결혼해야 흉(凶)이 길(吉)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금(金)이나 토(土)의 사람을 만나면 발전이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어차피 그런 사람과 만날바에야 자기의 세력을 버리고 종(從)해 버릴 수 있는 수일(水日)이나 금토(金土)의 사주명국과 만나는 것이 낫다. 왜냐하면 정화(丁火)는 음일(陰日)이기 때문에 능히 기명종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도 못한 사주끼리의 결합은 가정적인 안정과 부부금슬이 좋지 못해 생리사별의 한을 남기게 되니 결혼에 유의해야 한다.

* 무토(戊土) = 양(陽)의 속성을 가진 흙이지만 돌맹이나 바윗돌처럼 아주 단단한 흙이다. 성격은 뱃심은 대단하여 화를 내면 태산도 무너트릴 것만 같으나 평상시의 생활양상은 겉보기에 우둔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면 깊숙이 남다른 신의와 신앙심이 있어 거짓을 싫어하고 오르지 신의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갑목(甲木)의 충극을 싫어하고 을목(乙木)의 극은 두려워 할 줄 모르지만 너무 지나치게 많은 목(木)을 만나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많은 금(金)을 보게 되면 신약을 면치 못해 발전은 기대할 수 없어 궁핍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水)를 본 사주는 흙이 물속에 잠기는 형국이라 좋지 않다.

그래서 신약인 무토(戊土)일에 한 두개의 火(화)나 土(토)가 결집되어 있어야만 사주가 건왕하여 복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결혼을 할 때는 화토(火土)중의 한 사람을 만나야 흉을 벗어날 수 있다. (명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