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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소탐대실로 알아보는 방어운전의 중요성

김천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김준환

견인차, 택시, 사업용차량 운전자는 운전이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로 전문운전인이라 할 수 있다.

사람마다 기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문운전인은 다른 사람보다 운전에 능숙하고 대처능력이 빠르다고 기대된다.

그래서, 사고현장이나 급한 사정으로 차편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의탁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고현장에서 보아왔듯이 전문운전인 이거나 운전경력이 많다고 하여 방심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무조건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인가 보다.

언론보도를 통해 과속운전이나 갓길운전 등으로 오히려 대형사고를 유발하여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큰 고통을 준 사례는 가끔씩 있어왔다.

많은 운전자들이 생계문제와 교통법규간의 갈등 속에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처럼 생계문제를 우선 선택한다.

제한적 일거리로 인해 같은 업종간 경쟁적 운행이 되다보니 사고현장에 먼저 도착하거나 승객을 먼저 태우려고 신호를 위반하거나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하는 운전자를 볼 수 있다.

위반하는 차량을 보고 다른 운전자들 역시 위반하고자하는 유혹을 쉽게 받지만, 보다 우려되는 것은 사후 교통사고 처리문제에 있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피해자들이 겪어야 하는 돌이킬수 없는 고통! 

잠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소중한 큰것을 잃어버린다는 진실!

사고는 야기해 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 수 있다.
운전면허, 생계문제, 합의문제, 자동차할부금 등 평소 느끼지 못했던 많은 상황들이 수면위로 솟아올라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협하기도 한다.

작은 것을 탐하면 큰 것을 잃는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한번의 법규위반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예년처럼 가을로 접어들면서 행락차량이 붐빌 것이고, 통행량이 많은만큼 사고차량이나 고장차량이 다른 때보다 많을 것이다. 그로인한 사고에 사고가 겹쳐 제2의, 제3의 사고 발생도 우려된다.

사고현장에 출동하는 사람이나, 사고를 야기한 사람이나, 주변을 오가는 사람은 교통위험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다.

제일의 안심보험은 방어운전의 선을 넘어서지 않기, 방어운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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