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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에 바란다

지난 5월 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해평취수장 임시보 유실로 인한 단수대란으로 41만 시민과 2,000여 기업체에 엄청난 고통과 불편,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조치 등 재발방지를 약속하였다. 그러나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6월 30일 03:40분경 4단지 배수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횡단관로가 파손되어 16,000여 세대와 248개 기업체에 또 다시 단수사태를 불러왔다.

구미시는 5월16일 문서로 낙동강 횡단관로 사고시설에 대하여 하천세굴 포락 등의 영향으로 파손우려가 있다고 통보하였고 이번사고위험성에 대하여 구두로 수회에 걸쳐 당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또다시 예견된 사고를 재 발생시켰다.

이는 평소 한국수자원공사의 상수도시설물 관리가 얼마나 안이하고 허술했는가를 여실히 증명하는 것으로 이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어떠한 변명이나 약속도 믿을 수 없으며 앞으로 항구적인 단수사태예방을 위하여 근본적인 시설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빈번한 단수사태로 인하여 국내기업인은 물론 외국기업인들이 구미시를 어떻게 믿고 투자를 하겠는가?

단수도시로 비춰 질까봐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잘못으로 구미시가 온통 잘못한 것처럼,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구미시민의 긍지를 짓밟는 처사로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단수 사태와 관련하여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정부(국토해양부)가 나서서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바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단수지역의 시민과 기업인들이 겪는 고통에 대하여 사과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이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1.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5월8일 단수대란 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하여 구미시에서 요청한 신평배수지 시설확장, 봉곡배수지 직송관 및 신시가압장 직송배수관 시설을 하루 빨리 시행하라.

2. 사고재발방지를 위하여 예비취수장을 하루속히 설치하고 노후화된 신평배수지 송수관로 개체 또는 예비관로를 빨리 시행하기 바란다.

3. 송수관로 파손시를 대비하여 수돗물의 비상공급이 가능하도록 2단지와 4단지를 호환, 접속하는 생활용수, 공업용수 배수관로를 부설하라.

4. 취수장 및 송수관로사고발생시에도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강동, 강서지역에 취, 정수장을 분리하여 설치하라.

5. 이번에 발생한 낙동강 횡단 도·송수관 사고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낙동강 횡단부분에는 큰 구경의 도수관로 3줄(D1,350mm×2줄, 1,100mm×1줄)과 송수관로 2줄(D900mm×1줄, 700mm×1줄)이 묻혀 있으며 언제 사고가 날지 알 수가 없다.

이는 구미시민의 생명 줄이 달린 도·송수관으로 사고가 발생 할 때는 전쟁과 같은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예비 관로를 설치하여 낙동강 횡단부분의 수도관에 대한 안전 대책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라.

2011. 7.

구 미 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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