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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중단하고 재난방지 대책 세워라!

4대강 사업과 관계없다며 추가 안전대책 소홀하더니 또다시 사고...
언제 어디서 터질 지 알 수 없는 시한폭탄 4대강 사업 중단하라!
상수도 관리능력 부실한 수자원공사는 해평 광역상수도 사업 구미시에 반납하라!


지난 5월 8일 발생한 5일간의 악몽 같은 단수에 이어 두 달이 되기도 전에 또다시 단수사태가 발생했다.

오늘 새벽 1시쯤 수자원공사 해평 정수장에서 구미4공단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횡단관로 누수로 인해 03시40분경부터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되어 구미 양포, 옥계, 장천 등 1만 6000여 세대와 구미시 4공단 일대 350개 업체에도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기관에서 임시대책을 세우고는 있으나 문제는 아직까지 낙동강 안쪽에 위치한 송수관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누수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많은 비라도 내린다면 단수사태는 장기화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60여만이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4개의 국가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에서 2달 사이에 2번이나 예측 불가능한 단수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취수원의 사고를 넘어서 근본적인 원인인 4대강 공사에 대한 점검이 절실한 시점이다.

YMCA, 구미풀뿌리희망연대를 비롯한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 단수사태의 원인으로 4대강 사업을 지목하며, 공사의 무리한 강행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으나 정부와 수자원공사, 구미시는 4대강 사업과는 관계없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번에도 언론을 통해 수자원공사 쪽은 “송수관 노후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4대강 공사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책임져야 하는 기관으로서의 답변이 아니며, 이러한 자세가 계속되는 사고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수자원공사와 구미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왜관 철교 붕괴, 상주보 아래 제방유실, 강천보 가물막이 유실, 그리고 구미단수 등 곳곳에서 이어지는 사고로 구미시민을 비롯한 4대강 유역의 시민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야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상수도 복구에 나서라.

또한 상수도 공급관리 능력 부실 및 책임성 부재가 드러난 수자원공사는 상수도 공급권을 구미시에 즉각 반납하여야 하며, 구미시 또한 상수도 공급권 환수를 즉각 추진하라.

2011년 6월 30일
구미YMCA 시민사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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