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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공덕심보살 이미옥 작가 개인전- 깨달은 육체의 내면을 빛과 색으로 서리담다“

2022년 12월 28일(수)부터 2023년 1월 2일(월)까지(오전 10시~오후 6시)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 11길13

불가와의 인연

불가와의 인연은 어려서부터 불교 집안에서 성장하여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고, 본능적으로 사찰이나 법당의 부처님을 보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본격적인 교리 실천은 주로 마음공부에 중점을 두고 지장경을 독송하며 시작했습니다. 옛날 작은 사찰에서 비구니 노스님께서 마음이 힘들고 괴로우면 지장경을 독송하라고 하시며 법당에 있는 낡은 지장경 한 권을 주셨습니다. 그때 경전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장경을 독송하며 죄업에 관한 많은 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행과 창작

수행은 주로 보살행을 기반으로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 등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육바라밀의 보시행을 주로 행하고 실천했습니다. 지장보살의 행인 악심과 악업 소멸의 교리를 주로 마음에 담고 행했습니다. 그 후, 육바라밀의 참선수행(선정바라밀)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니던 절의 큰 스님께서 “때가 되었다”라는 조언으로 참선수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살로 마땅한 스승인연이 닿지 않아 호흡법만 참선반에서 하고 주로 혼자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내 안의 불성을 깨달아 그 기반과 경전의 내용을 접목시켜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세계

전에는 주로 자연이나 사물을 유화로 그렸습니다. 일반 유화를 그리다 불화를 그린다는 것이 처음에는 많은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저에게 찾아온 수행의 변화로 새로운 주제로 작품에 임하고 있습니다.

주요 주제는 인간과 초자연의 실상이며, 불교적 교리인 불성과 동체대비를 소재로 내적, 외적의 빛과 무지개 현상들을 표현했습니다. 탱화는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아 일상의 모습으로 인간과 빛의 진리,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친밀하게 공감하고 불교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하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품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깨달은 기운과 경전에 있는 것들을 참작하여 작품을 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묘사한 것처럼 제 몸에 흐르는 기운인 무지개색을 사용해 내면의 세계를 표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수행하기 전에는 제 몸을 볼 줄 몰랐지만, 천수경을 많이 읽고 수행을 이어가면서 점차 제 몸 안의 기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참선 상태에서 접하게 된 아미타불의 기운을 캔버스에 옮기게 된 것입니다.

 

전시회 의의

12월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에서 그림 12점과 사진 32점으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한 해를 보내며 누구나 새해의 소망과 바람으로 새해를 맞는, 해돋이를 보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단순한 새해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 진리와 불교를 통해 깨닫는 새해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우리, 미지의 어둠 속에서 벗어나, 좀 더 지혜롭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또 더 나아가 가족이나 이웃 사회의 인연에 공생과 평화,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바람과 계획

첫 개인전이라 설레고 두렵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느낌과 감동을 받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전시는 작품 뿐만 아니라 사진 또한 매우 희귀한 사진이기 때문에 깨달음의 환희를 간접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해 계획은 전시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고, 다음 작품을 위해 지금보다 좀 더 안정된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수행도 연구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옥(공덕심보살) 작가의 전시이력

2000년 일요화가회 창립전(갤러리 관람회 그림)

2001년 당진 여성미술공모대전 대상

2003년 당진 문화학교 창작발표회

2004년 환경미술-물의 파장전(서울 - 갤러리 녹색공간)

2017년 한국여성미술 공모전 입선(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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