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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서로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면서 살자

 

 

 

 

칼럼

 

 

                      서로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면서 살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인간이 산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비슷비슷하게 되풀이 되는 것 같지만 실상 육신은 일회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이다. 이러한 귀중한 삶이 활기가 없을 경우에는 이웃에까지 암담한 분위기를 주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 우리는 기계가 농사를 짓고 기계가 옷감을 짜내고 기계가 집을 짓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손은 점점 비어 있는 시간이 많아져 가고 있다. 각종 전자제품과 컴퓨터의 등장은 생활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안겨 주었다. 최첨단 기술이 쏟아내는 갖가지 문명의 이기(利器)는 5년 후 10년 후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달해 가고 있다. 컴퓨터의 키보도를 두들겨 요리 품목을 찾아내면 컴퓨터 화면은 필요한 재료와 요리 방법을 알려준다. 화면이 비치는 전화로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 품목을 선정해서 배달을 해 오도록 하면 전자레인지가 요리를 대신 만들고 식사가 끝나면 접시 닦는 기계가 설거지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빨래며 방안 청소도 기계가 하고 컴퓨터를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각종 문화 행사나 영화 관람권. 항공권 등을 키보드 몇 개를 두들김으로써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이렇게 살기 좋은 세상에 다른 짐승이나 벌레로 태어나지 않고 인간의 몸으로 점지 받았다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살기 좋은 세상이라기 보다는 살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악(惡)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악은 땅에서 나는 것도 아니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가 자기의 마음 속에 숨이 있는 악을 제거하면 이 세상은 참으로 살기 좋은 낙원이 되고 극락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 혼자만 모든 것을 소유할려고 하는 탐욕 때문이다. 지나친 탐욕이 악의 근원인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마음 속에 숨이 있는 악의 뿌리만 뽑아내면 이 땅은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행복과 불행을 시소의 양쪽에 올려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아마도 불행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불행 쪽으로 기울어지려고 하는 시소를 균형있게 바로 잡아나가는 것이 인생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불행한 사람을 위안하는 데에는 수 없이 많은 방법이 있다. 더 불행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완화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함으로서 치유될 수도 있다. 괴로움과 신음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보다 더한 괴로움과 절망 속에서도 한 줄기 햇빛을 찾아 나간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인간이 산다는 것은 동물적인 작의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높은 차원의 가치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추구함으로써 인간다운 인간이 되려는 행위인 것이다. 우리 인간은 어떤 추상적인 시간이나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땅 이 자리에서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순간 순간 사는 일이 고달프고 짜증스럽더라도 우리는 인간의 육신으로 태어남을 긍지로 삼아 열심히 살아야 한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에 희망을 갖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다. 보람이란 입에 맞게 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떡에다 입을 맞추는 것이다. 무상한 삶! 이 삶을 깨닫지 못하고 몇 백년 몇 천년을 살 것 같이 다투고 싸우면서 혼자만 모든 것을 차지할려는 사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하루 빨리 그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 우리는 창조주가 선택한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서로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 줄 알아야 한다. 그러한 사람들만이 이 땅에 살 때 이 땅은 낙원이 되고 극락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며 살아가자.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사회는 아름답다.

 

사랑(love)은 친구, 부모, 자녀 등에 대해 따뜻한 개인적 애착이나 깊은 애정을 느끼는 감정. 다른 사람을 충심으로 좋아함 혹은 그에 대한 호감. 또한 하느님이 피조물에 대해 나타내시는 인자한 애정이나 피조물이 하느님에 대해 마땅히 나타내야 할 경외심 어린 애정. 또한 하느님의 피조물들이 서로에 대하여 온당하게 표현하는 친절한 애정. 이성에 대한 강한 혹은 정열적인 애정으로서, 결혼 관계에까지 이르게 하는 감정상의 동기가 되는 것. 사랑의 동의어 중 하나는 “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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