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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21)·(122)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21)

참선


생각을 넘어서 오온의 관념으로 자기를 보라.
명상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의식이 “수상 행식”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고민하는가?
우리가 사는 실체, 인연의 형상은 태어나서 죽고,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말하자면, 삶이란 삶이 아닌 여러가지 요소들에 의해서

나타나는 형상이 우리들의 삶이 된다.

나 또한 나가 아닌 요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지수화풍이다.
 

여기가 어디냐?
“지금 당신이 처한곳”
생각이 끼어들 수 없는 공부
지금이 언제인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
관념에 빠진 자기를 늘 일깨워가며 살라는 말이다.
 

시간의 실체가 없는 세계, 그 세계가 무량수불아미타 부처님의 세계다.

맑은 물도 잘못 먹으면 체한다.
자기를 잘난 체, 자기만 잘 하는 체하면 체한다.
 

항시 욕심과 미움을 경계하는 공부,
언어 문자에 빠지지 않는
바른 믿음

오늘 그리고 내일 흐르는 물처럼 유유히 참선하고 염불하는 일상을 가지면

심신이 절로 나서 자연히 깨우쳐 도를 이룬다.
 

작은 깨우침이 모여서 대각을 이룬다.
돈오 돈수란 시비에 걸리지 마라.
여여부동(如如不動)하는 마음이 보리달마 조사의 경계다.

 

저의 괴로운 마음을 고쳐 주십시오.
그 괴로운 마음을 내게 내놓으면 고쳐 주겠노라!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22)

인생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업적은 자신이 자기인, 자성(自性)을 극복하는 일이다.
부처님도 자기 내면과의 싸움에서 “인욕 바라밀”을 닦아 스스로 부처가 되신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억제할 수 있는 인욕심이 필요하다.
결국 자기를 항복 받으면 부처요!
항복받지 못하면 중생인 것이다.

반야를 지혜라 한다.
언제 어느 때나 어리석은 욕망(탐·진
·치)이 없고

늘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는 반야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어떤 것이 지혜일까?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어렵다.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60살이 넘으면 지혜로운 판단이 저절로 생긴다는 점이다.

 

왜! 일까?
젊을 때 저지른 수많은 실수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노하고 화내고 미워하는 마음을 쉬게 해야 한다.


어리석음 미망(迷忘)하고, 무지(無知)한 것을 무명(無明)이라 한다.
오온에 끌려 색(형상), 수(느낌), 상(지각), 행(충동), 식(의식)에
얽매여 있는 내적 불안과 불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형상(眞空妙有)의 지혜로 벗어나야 한다.
무형상이란! 눈에도 보이지 않고 책으로 배울 수가 없다.

꼭 수행 실천을 통해서만 오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반야지”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이란!
생사의 급류(汲流)의 거친 물살을 타고 가는 래프팅과 같은 것이다.
측정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환락에 빠져 위험을 망각하고 즐기는 것이다.

욕구에 대한 관점, 환락에 대한 관점, 인생관에 대한 관점을

나이 50이면 재검토할 시기이다.
 

자신이 경계해야 할 일은 내적 불만(욕구)이다.
사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무지함에서 지혜로움으로 갈 수가 있다.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기를 바꾸라는 말이다.
구시대적 가치에서 변해가는 문화에 따라 적응해야지

남여칠세부동석을 고집한다면 문화의 착오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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