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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영 칼럼] 매일 매일이 좋은 날!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학식이나 재주가 깜짝 놀랄 만큼 늘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처럼 어제보다는 오늘 더 큰 사람이 돼 있어야 하고, 오늘 보다는 내일 더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화 발전해 있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 모두는 점점 발전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할 수 있어야 하다. 지난 과거에 연연해하고, 안타까워하거나 아쉬워하는 대신, 지금 목전에 펼쳐지고 있는 이 순간의 실존적 삶에 충실하며, '나' 라는 멋진 작품을 완성시켜 가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이처럼 매일 매일 반전해가는 성공적 삶을 위해선, 습관적으로 일삼고 있는 그릇된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알아차리면서, 낡은 생각들로 가득한 의식의 창고를 정리정돈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요 수행이며 명상이다. 기도, 수행 명상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마음을 닦아서 맑히고 밝혔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세상을 유익케 할 서원을 굳게 다지고 지공무사한 삶을 실천할 뿐이다.

 

서두르며 조바심을 일으키는 일 없이, 더 큰 목표를 이루려는 욕심 없이, 매 순간 순간 고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직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특히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 없이 온전히 깨어서 세심하게 살피면서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가고 또 가다보면 제일 먼저 몸이 건강해진다.

 

자신의 몸이 건강해지면, 주변의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주변 인연들이 편안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고, 멀리 떠났던 사람들도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먼 곳에 있는 벗들이 찾아오니 다 함께 기쁘고 행복한 삶을 만끽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 때문에 성현들께서는 덕불고(德不孤) 즉, 덕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공자님은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즉,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또한 가쁘지 않겠는가?’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자신의 이득을 좇아 팔이 안으로 굽는 일을 염려하지 않을 정도로 지공무사한 굳건한 마음을 갖췄다면, 세상을 맑히고 밝히는 빛의 역할 뿐만 아니라, 세상이 썩고 부패하지 않도록 쓰리고 뼈아픈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 소금의 역할을 겸해야 한다. 파사현정(破邪顯正) 즉, 삿됨을 멸하는 일과 올바름을 드러내는 일이 둘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파사현정하는 군자, 올바름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과 그릇됨을 잘라내는 살인도(殺人刀)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음양화평인(陰陽和平)의 도인(道人)으로 넘쳐나는 다 함께 살기 좋은 대동사회(大同社會)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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