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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인간의 수명, 업보에 따라 결정된다

 

 

칼럼

 

 

                                인간의 수명, 업보에 따라 결정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사바의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의 모습이 천태만상이라고 하는데 이를 요약해 보면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사실상 기술을 배우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농사를 짓는 것도 이 모두가 궁극적인 목표는 돈을 벌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이며, 인생살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돈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명예를 누린다고 해서 인생을 인간답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평을 들을 때만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0세에서 50세 사이를 중, 장년이라고 하고 50세 이후를 말년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말년이 되어야만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며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 보게 되고 후회도 하게 되며 못다한 일들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참맛을 느낄정도 라면 죽음이 코 앞에 다가와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멋없고, 덧없는 인생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제 아무리 건강한 천하장사요 돈 많은 재벌이라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평생동안 뼈빠지게 땀흘려 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사회에 헌납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인간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인간들이 사는 사바의 세상은 나그네가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의 정류장인 동시에 얼마만큼 좋은 일을 많이 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몇 살까지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이 사회에 필요한 인물일 때만이 오래 살면 살수록 죄업이 가벼워지는 것이니 여기에 오래 사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흔히들 귀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길래 저런 인간을 잡아가지 않느냐면서 원망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사람은 남에게 욕을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오래살면 살수록 죄업을 많이 쌓아가는 것이니 오래 살고 싶으면 이제부터라도 나쁜 짓과 욕심을 자제하고 매사에 조심을 하면서 남을 돕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본시 하늘은 인간의 수명을 회갑이라 하여 60세를 한정해 놓았으나 60세 이전에 세상을 떠나는 사람의 잔명(殘命)을 다른 사람에게 가산하는 제도를 만든 후 60세 이상, 다시 말하면 70세, 80세, 90세, 100세 이후까지도 사는 사람이 생겨난 것이다. 사람은 타고난 수명을 다하면 누구나 인간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다른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저승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하는 것이다. 저승으로 가는 데에는 49일이 걸린다. 그래서 육신은 내려 놓고 혼령만으로 떠나기 때문에 혼령은 향(香) 이외에는 먹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향(香)을 피우는데, 저승으로 가는 나그네를 일컬어 식향이라고 한다. 저승으로 가는 길은 한 곳에서 7일씩 일곱 군데를 거치는데 모두 49일이 걸리기 때문에 49재를 지낸다. 이 기간 동안 유가족들은 전생에 지은 망자의 죄를 반성하여 혼령이 지옥세계에서 고통 받지 않고 천상세계에서 편이 지내도록 해 달라며 기원한다. 망자가 49일 동안 일곱 번의 심문을 받아야 하는데 각 심문마다 모두 일곱 대왕이 엄격하게 심문을 한다. 망자가 금생에 지은 죄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 ‘기억이 안난다’ 하는 변명을 하면 대형 거울 앞에서 영화의 필름처럼 금생시에 악한 행동을 하나 하나 보여주기 때문에 거짓말은 할 수가 없고 여기는 뇌물도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금생에 착하게 살면 내생에서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 이를 불교에서는 윤회라고 하는데 법화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전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欲知前生事)」 「금생에 받는 그것이다 (今生受者是)」 「내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欲知來生事)」 「금생에 하는 그것이다(今生作者是)」 전생에 착한 사람이었으나 악한 사람이었나를 알고 싶으면 금생에 내가 받는 것, 지금 행복한 사람이냐 불행한 사람이냐를 살펴볼 일이다. 인간의 수명은 업보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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