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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4)·(75)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4)

복혜쌍수

인과를 믿고, 마음을 믿어라. 
모든 것이 마음 밖에 존재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인과로 나타난다.
(과거·현재·미래·어제·오늘·내일)

아름다움을 보는 눈, 눈은 보는 것만 눈이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눈을 말한다.

나란 육신의 눈은 보는 사물 형상의 것만 보아진다.
붉은 것은 붉게, 긴 것은 길게, 짧은 것은 짧게 보아질 뿐이다.
사람이 잘못된 소견(탐욕심)을 내면, 자기 거미줄에 자기를 묶는다.
지혜를 닦으려 노력하지 않으면 눈이 있어도 보지를 못한다.

무엇을 일러 “혜안(慧眼)”이라 하는지 아는가?
사과를 보고 사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과가 가진 영양분과 종류를 알고 종류에 따라 각 사과를 품평하여 적정히 관리하는 것을 혜안이라 한다.

혜안이 없으면 사과의 영양분을 측량할 줄 모르며 보관도 할 줄 모른다.
심안(心眼), 마음의 눈으로 볼 줄 아는 지혜,

지혜는 마음을 닦을 때만 보여지고 열린다.

천안통(天眼通)이란 뭘까?
부처님만 가지시고 특별한 수행자만 터득한 것이 천안통이 아니다.
남의 아픔을 볼 줄 알고 남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내는 사람이면 천안통을 가진 사람이다.
알고 보면, 우리 모두는 순수한 천안통을 가진 수승한 사람들이다.
다만 알고도 자기 기만에 빠져 자기도 묵인하며 남도 묵인하며 살아가고 있어 망각하고 있을 뿐이다.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자기 눈을 가리고 스스로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을 가지고도 모르고 산다.
자기 창조를 하라. 창조를 하고 사는 사람은 고통이 따라도 행복한 사람이고 남의 기존에 끌려 의식이 경직되고, 자유롭지 못하면 불행한 삶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이 가르치시는 불교를 “무상심심미묘법”이라 한다.
죽음이 있는 곳에서 죽음의 두려움에서 깨어나는 법이 무상심심미묘법이다.
인간이 갈구하는 욕구와 욕망, 모든 보배는 이미 자신이 다 가지고 있음을 빨리 알아차리는 일이다.
그 길을 부처님이 가르치신 반야바라밀행이다.

꽃을 보면 사람들은 아름답다 하고, 그리고 시들어버린 꽃은 허망하게 버린다.
지혜의 눈으로 보는 꽃,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

비바람 눈보라를 다 거쳤기 때문에 향기로운 것이다.
겨울에 핀 꽃, 얼음 속에 봄을 보는 마음 자리가 혜안이요! 천안통인 것이다.

항시 전도 몽상에 사는 자기가 아닌지 늘 점검해야 한다. 
강하지만 약한 것이 우리다.
선물이 잘못되면 뇌물이 되어서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죄만 짓게 된다.

복을 닦으란 말씀은 자기 마음을 잘 가다듬으란 말이다.
공덕을 닦으란 말씀은 자기 마음에 섭섭함이 없기를 “관조”하란 말씀이다.

복혜 쌍수(복과 지혜는 함께 이루어진다.)
복과 지혜를 함께 닦으란 말씀이다.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통하여,

“사람은 저마다 각자 자기 호주머니에 무진 보배 구슬을 가지고 있다” 하셨다.
하여 “원래 부족함이 없는 것이 나”다.
그것을 알고 만족하게 살아가는 삶이 천안통의 삶이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5)

반야 바라밀 

인생이란 삶에 있어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는 미망의 그물에 같혀 불안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눈에 보이는 형상의 지식으로 따져 지혜를 멀리하면

근심 걱정에서 헤어날 수가 없어진다.
하늘의 자유로운 조개구름, 뭉게구름, 용구름, 학구름, 선녀 같은 구름은

저마다 다른 시각에서 보여지고 각자의 느낌이 다르게 보여진다.

불안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대체로 모두가 자기가 만들어낸 비교의 그림자에서 오게된 것이라 본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세상 또한 즐겁다.

천지만물(자연) 사회와 이웃 부모 형제 친구 동료에 감사를 느끼고 사는 사람은 저절로 자비의 실천인 바라밀을 행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감사하고 은혜로움을 느끼고, 보답하려는 마음이 일어나면 근심과 걱정은 당연히 사라지고 삶에 활력과 행복감을 자연히 가지게 된다.

공부하면 악한 말도 선한 말로 바뀌고 향기롭고 부드러운 자기가 된다.
진실된 인간의 아름다움은 자기 속에 내재된 “품성”에서 나온다.
몸에 좋다는데 관심이 많고, 이 상품 저 상품, 이 물건 저 물건, 이 사람이 나한테 좋은가? 저 사람이 우리 아이에게 이득이 되겠는가?
자기의 눈높이로 판단하여 형상에 속아 자신을 망치는 일이 허다하다.

자기의 수상 행식으로, 남의 과거 현재사를 들추어 그것이 전부인양 오판하지 말라.
모든 불신과 오해 걱정과 불안은 비교하는 것에서 온다.

 

불자들이여!

이 세상에 이미 행 불행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배우지 않았는가!

천민도 반야심경을 외우고 살면 귀인이 되고

귀인이라도 반야 심경을 경외시하면 천한 사람으로 자연히 변해간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성문 연각 조사가 반야 바라밀을 의지해서 도(道)를 이루고 성불하셨다 .
불자는 어떤 경우라도 일상의 생활에서 반야심경을 외우고 독경하며 살아야 한다.
깊은 마음으로 자기 내면을 드려다 볼 줄 아는 혜안이 올바른 불자의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나쁜 습관은) 범죄는 남을 무시하는 사람이다.

법당에서 절하며 예경하는 가르침은 남을 섬기라는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인 것이다.
남에게 무시당하니 또 불을 지른다.
원망이 없는 세상이 불국토 이지, 화려한 환경이 불국토가 아니다.
자기 아내를 무시하고, 자기 남편을 무시하고, 시어머니 시어른 장인 장모 그리고 공부 못한다고 자식을 무시하고 윽박지르면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종업원을 무시하고, 직원을 경시하여 남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면 그보다 더한 상처는 없다.
절대로 무시하여 상대의 마음을 때리지 말라.(살인죄와 같다.)

남대문을 불지르고 대구 지하철에 불을 지른 것은 우리 모두의 무지에서 남을 천시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찰나의 잘못된 생각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모든 이의 가슴에 상처를 내게 된다. 매일매일 반야심경을 빼 먹지 말고 수행할 때 모든 마구니로 부터 자기를 지킬 수가 있다.
반야 바라밀의 위신력은 꾸준히 수지 독송하는 불자에게만 지혜 덕성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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