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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6)·(17)

마음이 향기로운사람(16)

지견을 열어라. 
소견을 열어라.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고 더우면 얇게 입어라.
남의 이야기도 관심을 가져야하지만

자신의 철학으로 걸러 보고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타협과 소통으로 풀 줄 아는 넓은 소견이 있어야 한다.


외형적인 조건의 사물만 보고 잘못 판단하여 허물을 들추어내지 말아야 한다.

천지는 한 뿌리여서 내 일 아닌 것이 없고, 남의 일도 모두 내 일인 것이다.
내 슬픔이 네 슬픔이야!

사람을 찬탄하고 공양할 줄 아는 “평화의 열쇠”

세상의 모든 악과 투쟁을 없애려면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고 부처로 인정할 때 없어진다.

언어의 궁한 표현으로는 설명이 정말 어렵다.

 

모든 관계의 개선은 상대를 존중할 때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있는 것이 지혜있는 상식이다.
극과 극으로는 관계 개선을 할 수가 없다.
한 눈 더 떠서 바라보라! 더 뜨고 보면 그 사람의 좋은 점도 보일 수 있다.

이해의 성찰로 보면 또 다른 그를 볼 수 있으리라!
 

남을 칭찬하다 보면, 그 사람의 내면이 보여진다.
인간 본성의 깊은 내면은 똑같은 불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이다.
겸손한 미덕,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다 있기 마련이다.

상대에 따라 쓰고, 쓰지 않고의 소견일 뿐이다.

우리는 본시 모두가 착한 불성의 인간이고, 한 뿌리이기 때문이다.
도와 줄 일이 없는가? 상대를 살피는 관심이 여래심이다.
관계의 개선은 도와줄 일을 살피는 지혜에 있다.

 

마음도 재물도 보시할 줄 알아야 부자가 된다.
부자는 끝없는 투자자다. 
심지 않으면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마음도 생각도 물질도 배푸는 소견을 넓혀라.
소견이 좁으면 모두를 잃는다.

겨울 내내 보이지 않든 까치가 아침에 찾아와 반긴다.
낫 놓고 기역(ㄱ)자를 몰라도 생명은 저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계절을 맞는다.

분주히 자기 집을 짓고 짝을 찾을 것이다. 
까치는 보통 칠석을 맞이해 견우와 직녀의 만나게 해 줄 은하수 다리를 놓아주고 가을이 오기 전에 흔적없이 떠나고 없다. 
미물도 자기의 때를 알고 자신의 위치에서 삶의 가치에 순수하다. 

 

사람도 저마다의 성장 과정을 통해서 돈을 번다. 
그 좋은 머리로 부를 자랑하기 위해 주식투자하여 번 돈으로

외제 고급 차로 돈을 과시하는 것은 부자가 아니라 졸부가 하는 행위다. 
돈 때문에 부모가 살해되는 최악의 인연을 만들고,

그가 행한 모든 소견은 돈이 많아도 치졸한 인간이 될 뿐이다. 
 

부의 자리에 똥물을 끼얹는다. 
인간의 탐욕은 치졸한 세상을 만든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위해 은하수 다리를 놓는 칠월 칠석 까치의 전설은

순수하고 진실하고 착한 사랑은 미물까지도 감동한다는 가르침의 이야기이다.

청춘도 부귀영화도 한때일 뿐이다.
화류춘몽 /花流春夢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7)

시삼 무차별

차별 없는 세계가 부처님 세계다.
우리네 마음도 그 근본은 차별이 없다.
설혹 생각이 다르고 이해가 다를 뿐, 마음으로 보면 한 마음 속이다.

 

우리는 차별로 인해서 모든 괴로움의 고통을 스스로 받는다.
탐·진·치 삼독심이 모두 차별에서 나온다.
유리하고 불리하고 분류와 차별로 평점을 매긴다.

 

모든 원죄의 근원은 “차별심”이다.
사람이 사람을 평등하게 보는 부처와 중생 사람이 부처라는 사실,
시삼 무차별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육조스님의 하기 자성이 본래 청정이다.
우리는 본래 맑고 곱게 태어났다.
차별심이 없는 청정한 아기였다.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은 똑같다는 말이다.

우리의 마음이란!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때가 묻지도 않으며, 깨끗하지도 않으며, 불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은 것처럼, 부증불감(不增不減)이 본성은 그대로 차별이 없다.
 

인명을 경시하고, 자살하며 사람을 차별하여

위화감을 주어 천대하는 것은 저질적인 사람이다.
 

남의 인격을 존중해줘라.
그보다 더 좋은 보시는 없다.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반가운 것이 “인지상정”이다.

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 이보다 더한 가르침은 없다.

차별하지 않는 마음 ,비교하지 않는 마음을 “대자 대비”라 한다.

 

걸림 없고 “차별” 없는 것이 도(道)요!
“아상”을 깨닫는 것이 도(道) 닦는 공부다.
若以 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 行邪道 不能見 如來 
만약 나를 색이나 물질 형상으로 보거나 음성으로 듣거나 말로써 비교하여 찾으려 한다면 그는 나 여래를 보지 못하여 사도를 행하는 사람이다. 호화롭고 장엄한 법당 탁좌 위 불상에서 나를 보려하지 마라! 

 

왜 부처인가?
숙제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
숙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선이다. 
어려운 숙제는 자신의 내면에서 여래의 씨앗이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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