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2회) 재심청구(再審請求) 재성이가 자란 곳은 충청북도 중원군 앙성면의 어느 두메산골이었다. 그 두메산골에는 오랜 옛날부터 광산(모리부뎅)이 있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은 대부분 두더지처럼 땅을 파먹고 사는 광부들이 대부분이었다. 워낙 산골이라 벼농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밭 농사도 비탈이 심해 제대로 경작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광부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나마 이런 산골에 광산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재성이의 나이는 지금 마흔 다섯이다. 20여 년 전 그러니까 재성이가 나이 스물 셋이 될 때까지는 아버지를 도와 광산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재성이의 아버지는 수십 명의 광부를 거느린 덕대였다. 돈도 꽤나 잘 벌었다. 그렇게 돈을 버는 아버지가 낙반 사고로 여러 명의 사상자를 내어 보상금을 털어 넣고 알거지로 몰락해 버린 것은 재성이 나이 스물 넷이 되는 해였다. 광산 사고 때문에 홧병이 나고 반년을 병석에 누워 시름시름 앓더니 아버지는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후 재성이는 광부란 직업이 싫어졌다. 그 이유는 아버지와 같은 슬픈
경상북도는 12월 4일 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지방시대 경북도정 기록 기획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12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북도정, 기록으로 말하다’라는 부제를 달고 10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기록을 단순히 보존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수한 정신과 문화와 사람이 있는 경북에서 써 내려온 도정 이야기를 현재 도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청사에서 기획 전시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전시는 ▷프롤로그 : k-컬처의 본향, 경북의 기록유산 ▷1부 : 도정을 이끌어온 사람과 장소의 변천 ▷2부 :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경북 도정 이야기 ▷3부 :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 ▷에필로그 : 도정역사와 기록의 저장소, 경상북도 기록원 순으로 기획되었다. 프롤로그에서는 경북의 정신과 문화, 환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록유산의 의미를 이해하고, 찬란한 경북의 기록문화를 후대에 전승해야 할 당위성을 이야기한다. 1~2부는 근현대 경북을 이끌어 온 사람‧장소의 변천과 경북의 성장스토리, 3부는 근대화를 넘어 지방화로의 대전환 시도로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 끝으로 에필로그에서는 “경북의 기록은 경북
구미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구미코에서 구미아트페어조직위원회(대표 이정섭) 주관으로 「2023년 제5회 구미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은 구미아트페어는 지역의 미술시장 활성화와 지역 예술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사업으로, 미술작품 1,500여 점을 전시하며 판매한다. 7일 현악 4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리며, 88개 전시 부스 도슨트(작품 설명), 시민 대상 미술 강좌, 제43회 구미미협회원 작품 전시, 제31회 구미 학생 미술서예 실기대회 입상작 전시 등 부대행사와 나는 키즈 컬렉터!, 해피 컬렉션 30만 원 전, 작가 굿즈 코너 등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사업주관단체는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부담 없이 관람하길 바라며, 지역민과 예술인이 소통하는 장인 아트페어를 빛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무료 관람을 통해 지역민의 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으로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구미아트페어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지역 미술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미시는 오는 7일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명창 박록주 선생을 테마로 제작한 첫 웹툰「오! 록주」를 연재한다. 「오! 록주」는 소녀 명창 록주와 소심한 고등학생인 해원이 주인공으로 2023년의 해원이 100년 전 구미로 타임슬립해 록주를 만나,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두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록주’는 실존 인물인 ‘동편제의 대가’ 명창 박록주 선생으로, 1905년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관심리에서 출생해 판소리를 대표하는 여성 명창으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흥보가」 예능 보유자로 알려져 있다. 시는 웹툰 홍보를 위해 카카오페이지 구독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록주' 캐릭터 이모티콘(록주티콘) 16종은 카카오톡 구미시청 채널을 추가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캐릭터 확산과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젊은 세대에게 파급력과 접근성이 좋은 웹툰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미 명소와 박록주 명창을 소개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흥미 유발로 구미의 관광 활성화와 문화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재심청구' 권우상 作 (제1회) 재심청구(再審請求) 넓은 강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었다. 아직 시상식이 거행될 시각까지는 30여 분이 남았는 데도 사람들은 강당의 빈 좌석을 거의 다 메우고 있었다. 재성이는 오늘 아침 집을 나와 시상식장인 이 강당에 벌써부터 와 있었다. 이 강당 시상식에 참석할려고 나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철도 종사원의 가족들이거나 친지들이 아니면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모두 다 앉을 만한 삼 백석도 더 넘을 듯한 좌석이 종횡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는 앞 바른편 쪽에 일곱 개의 죄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는 수상자들이 앉는 자리였다. 그리고 이 수상자 좌석과 대등한 위치인 관객석 앞 좌편 쪽에 스물대 여섯 개 가량의 좌석이 특별히 흰 커버에 씌워진 채 가지런히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는 아마 정부의 고위 인사나 철도에 관계된 내외 귀빈들이 초청될 자리인 모양이었다. 재성이는 바같에서 서성거리다가 마이크에서 흘러나오는 수상자들은 앞쪽에 마련된 수상자 좌석에 속히 착석해 달라는 말소리애 강당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수상자들은 재성이를 포함해
권우상(權禹相) 명시 = 개똥쑥 개똥쑥 아직 가을도 아닌데 암(癌)을 빼앗아가는 꽃 웃으며 앞에 서 있습니다 여름이 다하여 녹황색 모자를 머리에 쓰고 땅의 열기를 뽑아내는 일이 끝나면 귀한 손님으로 다가 오고야마는 눈물이 나도록 나에겐 고마운 풀 마음을 빼앗고 몸이 날아가고 몸이 돌아오면 마음도 떠나갑니다 마을 빈땅에 지천으로 널려 있어도 돈인 줄 모르는 사람들 알고 나면 미치도록 사랑스러워 두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 싶은 풀씨 황금알 낳는 귀담아 들은 농민의 가슴은 환희로 적셔듭니다 무서운 고통의 암(癌)을 쫒아내려고 날개를 달고 세상 멀리 갑니다 개똥쑥 자란 빈땅에는 온통 지폐 뭉치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 2023년 10월 30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402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11월 30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시는 30일 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23 올해의 책 일반 부문 「어서 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의 황보름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쉼’을 찾아 떠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크리스마스 분위로 꾸며진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선착순으로 모집된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3인조 어쿠스틱 밴드인 솜 밴드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동네서점 <그림책 산책>의 하정민 대표의 사회로 북토크가 진행됐다. 북토크 중간에 <휴남동 서점>의 분위기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한 테마곡을 준비해 초겨울 날씨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장 곳곳에 휴남동 서점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바리스타 ‘민준’의 역할은 지역 카페가 대신하고, 소설 속 수세미 이벤트에 착안해 수세미 속에 독자들에게 궁금한 질문을 넣어 당첨된 독자에게 대답을 듣는 ‘독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마련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한 참가자는 “매년 도서관을 통해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유명 작가를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올해는 힐링이라는 주제로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이 있어 더 감동적이었다”고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은 취업취약계층, 청년 취준생, 경력단절여성 등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과정은 미술심리치료사, 하브루타 지도자, 전래놀이 지도사, 보드게임 및 창의수학 지도사 전문자격증 과정으로 수료생들의 95%이상이 자격증 취득에 합격하여 11월 30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자격증 수여식을 하였다. 이번 프로그램 수료자 중 5명은 관련 기관에 취업을 준비중이고, 경험과 실력을 쌓아 강사로서 교육 현장에서 또 다른 인재를 양성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실천할 것이다.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장선희)은 11월 30일 도서관에서 학교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구미권역 학교도서관 운영자 연수 와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운영협의회를 개최하였다. 구미권역(구미·고령·성주·칠곡) 교육지원청 학교도서관 담당자와 학교도서관 활성화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서교사 등 관계자 40명이 참석하여 ‘챗GPT가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여 학교도서관 업무에 활용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업무협의회에서는 구미권역 학교도서관지원센터,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활성화지원단의 지원 실적 및 개선 방안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여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하기로 하였다. 협의회에 참석한 사서교사는 “앞으로도 학교도서관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가 계속 마련되었으면 좋겠고, 학교도서관 현장에 부족한 전문인력을 보충하고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희 문헌정보과장은 “구미권역 학교도서관지원센터로서 학교도서관 지원을 위해 논의된 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도서관을 활성화시키고, 학생들을 위한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미시는 30일 성리학역사관에서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연계 학술대회 「인재(訒齋) 최현(崔晛)의 재조명 –실용실천 우국 애민의 경세가」 를 개최했다. 구미 성리학역사관 주최,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주관, 전주최씨 해평파 종중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지역 문중, 유림, 기관 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선지(一善志)’의 편저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최현(崔晛, 1563~1640)은 해평면 송산리에서 태어나 스승인 고응척‧김성일 등에게 학문을 배운 정통 성리학자이다. 17세기 전후 선조~광해군~인조의 치세에 왜란과 호란, 인조반정, 이괄의 난 등 국가적 내우외환 속에서 충직한 자세로 직분에 충실했다. 청현직을 두루 역임하고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자임하면서 실용 실천의 학문과 우국 애민의 마음으로 국가 재건과 민심 수습에 진력한 학자이자 경세가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발표와 문‧사‧철 세 분야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학문 업적과 그 실용적 성격’이라는 주제로 최현의 삶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학문 태도를 살피면서 실용적 방책으로 표출되는 과정과 사회 문제에 대한 선진적인
경상북도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을 경북의 문화관광으로 물들일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11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호찌민시의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경상북도와 호치민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베트남에 경북 문화의 우수성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해 코로나 엔데믹 시대 국제관광 수요의 조기 선점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지방주도 글로벌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호찌민시 9.23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두웅 안 덕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 등 국내외 축하 내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에 이어 개막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개막기념사, 판반마이 호찌민시장의 축사 등 주요 내빈의 축사와 양국의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호찌민 9.23공원 행사장에는 경북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관광홍보관과 관람객들에게 경북 문화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주는 5韓 체험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역대학 홍보부스, 경북의 신선 농산물과 식품을 소개하는 K-푸드 전시행사
경상북도는 11월 24일(금) 의성군 의성문화회관에서 “제14회 2023년 YOYO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경상북도지회가 주관했으며 YOYO공연단 및 YOYO클럽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민종 한국노인종합복지관 경북지회장을 비롯한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참여자와 관계자 등 5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YOYO공연단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공연은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 등 7개 팀이 모듬북, 건강힐링체조, 아코디언, 난타, 우쿠렐레, 모델공연, 건강체조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노인종합복지관의 공연단은 평소 지역의 크고 작은 기념식과 지역축제 참여, 복지시설 위문공연 등으로 어르신 여가문화 지역확산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YOYO공연단 16개소와 YOYO클럽 43개소 및 노인교실 105개소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통해 상시적인 문화 활동 여건을 조성하여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고 다양한 사회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