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구종말론의 허(虛)와 실(實)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지구 종말에 관한 이야기는 넘쳐 나지만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도 있다. 많은 사람은 인구 과잉과 그로 인한 물과 식량의 부족을 염려하는가 하면 세계 경제 위기가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람들도 있다. 자연재해와 대규모 전염병, 핵전쟁도 우려의 대상이다. 이러한 것들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류 문명에 치명타를 가져올 가능성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초대형 화산 폭발 = 1991년에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하여 700여 명이 사망하고 10만 명가량이 집을 잃었다.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30킬로미터 상공까지 솟았다가 떨어지면서 농작물이 화산재에 파묻히고 건물 지붕들이 주저앉았다. 피나투보처럼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면 향후 여러 해에 걸쳐 기후가 변하게 된다. 아주 오래전에 발생했던 것과 같은 초대형 화산 폭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기록으로 남아 있는 어떤 폭발보다 규모나 파괴력이 훨씬 클 것이며, 피해 또한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즉각적인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흉작이 들고 식량 공급에
칼럼 교사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호랑이, 빌딩, 여자팬티스타킹, 바다, 공기, 벽돌, 두부, 아이스크림, 금성, 책, 자동차... 이런 것들은 모두 몇 가지의 원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왜 각각 모습이 다를까? 그 답은 우리가 쓰고 있는 연필심과 다이아몬드 반지에서 찾을 수 있다. 흑연으로 된 연필심과 다이야몬드 만큼 큰 차이가 있는 고체도 없을 것이다. 하나는 검고 하나는 투명하다. 하나는 부더러워서 종이 위에 자국을 남기고 다른 하나는 아주 단단해서 아무것에나 대고 그으면 흠집이 생긴다. 하나는 단조롭고 멋 없이 생긴 반면 다른 하나는 찬란한 광채를 낸다. 게다가 흑연은 값이 싸고 다이야몬드는 값이 수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흑연이든 다이야몬드든 100% 탄소 원자가 결합되어 있다는 것은 같다. 흑연, 다이야몬드, 그리고 수십만 가지 물질의 원자구조를 연구한 결과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즉 「물질의 특성은 원자의 배열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보고 만지는 모든 것 그리고 끝없이 다양한 모습과 특성을 보이는 수 많은 물질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배열된 원자로 구성돼 있다. 원자를 특성에 따라
칼럼 전 세계로 확산되는 대리모 산업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미국에서는 대리출산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양이다. ‘월리암 스턴’과 ‘엘리자베스 스턴’은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사는 부부로 남편은 생화학자이고 아내는 소아과 의사인데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아내 ‘엘리자베스’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아이를 가지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들 부부는 불임센터를 찾았고, 그곳에서는 대리출산을 알선해 주면서 대리모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대리모란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해 주는 여자다. ‘메리 베스 화이트헤드’는 이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고 환경미화원의 아내로 29살이었다. ‘월리암 스턴’과 ‘메리 베스’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메리 베스’는 월리암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거쳐 임신한 뒤에 출산과 동시에 아이를 ‘월리암’에게 넘겨 주기로 약속하고 어머니의 친권을 포기하고 ‘엘리자베스 스턴’의 아이로 입양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월리엄’은 ‘메리 베스’에게 아이를 넘겨 받는 순간 1만 달러와 의료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불임센터에도 거래 알선료 7500달러를 지불했다. ‘메리 베스’는 몇 차
칼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무엇이 다른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박근혜 정부는 정권 출범 1년이 지난 2014년 2월에서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청사진(474)을 뒤늦게 내놓은 바 있다. 잠재 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리고 고용률은 70%에 달성하는 한편 1인당 국민소득도 4만달러로 간다는 밑그림을 그려 놓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 살아나던 내수 경기가 주저 앉았다. 경제 총괄지휘자는 친박 실세 최경환 경제부총리였다. 2014년 7월 취임 직후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처방이 빠르게 추진됐고, 한국은행은 두 차례나 금리를 인하했다. 기획재정부는 「41조원+알파(α)」라는 재정보강 대책도 제시했다. 공기업 투자를 늘리고 금융공기업의 융자·보증을 늘려 사실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머금가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였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두 개의 완화라는 부동산 대책 전환 카드도 내놓았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자 박근혜 정부 4년 중 유일하게 3%대 성장(3.3%) 결과를 얻었지만 살아나는 듯하든 경기는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다시 주저 앉았다. 정
칼럼 사람에겐 사람 냄새가 나야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꽃은 제각기 독특한 냄새(향기)가 있다. 장미꽃은 장미꽃 냄새, 국화꽃은 국화꽃 냄새가 있다. 장미꽃에 국화꽃 냄새가 나면 그건 장미꽃이 아니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돼지에게는 돼지 냄새, 개에게는 개 냄새가 나야한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어떤 냄새가 나야 하는가? 물론 사람 냄새가 나야 한다. 만일 사람에게 사람 냄새가 나지 않고 개나 돼지와 같은 짐승 냄새가 난다면 이러한 사람은 이미 사람으로의 품성을 상실한 것이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음에도 사람 냄새가 전연 나지 않는 비인간화된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다. ‘헤레테르’에 의하면 동물은 허리가 굽은 노예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이와 달리 최초로 해방된 피조물이며, 자유롭게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손아귀속에서 놀고 있는 완전무결한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 그 자신이 개량의 목적이며 목표가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비인간화된 사람은 자신이 개량할 의사도 없고 그런 목표도 없다면 인간일 수가 없고 다만 허리를 펼 수 있는 척추동물에 불과할 것이다. 인간은 고도의 지능을 발휘하여 물적 정신적 도구를
칼럼 문특보는 월남 패망 원인을 모르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보도를 보면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중단만 해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모양이다. 문특보는 워싱턴 DC의 강연에서 "미국이 왜 칼빈슨호를 한반도에 배치하느냐"고 말하기도 했고 "미 전략자산의 축소 배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말한 것"이라고도 했다. 문특보의 이런 발언은 남북 간 대화를 풀어보려고 하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 67년 동안 전연 변하지 않는 북한의 대남전략을 정말 몰라서 한 발언인지 궁금하다. 문특보의 발언은 한반도 문제의 책임을 북한뿐 아니라 미국도 함께 져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과 매우 닮았다. 중국은 북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쌍중단(雙中斷)'을 주장해 온 것이다. 미국이 항공모함, 전략 폭격기를 포함한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전개한 것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을 한 데 이어 현 정부 출범 이후엔 1주일에 한 번꼴로 탄도미사일
칼럼 사주팔자 잘못 타고난 죄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흔히들 사주를 인용한 속담 비슷한 말이 몇가지 있다. ‘사주팔자 잘못 타고 난 죄밖에 없다’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겨진다’ ‘팔자소관이다’ ‘팔자는 못 고친다’ ‘팔자는 독에 돌어가서도 못 피한다’ ‘팔자가 좋으면 동이장수 며느리 됐겠느냐?’ 등이 있는데 이와 같은 말들은 결과에서 나온 현실 타협용이거나 위안 겸 자위용이기 쉽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빠른 동물 중의 하나가 사람이다. 체념의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희망이 있기에 다음을 위해 도전을 준비한다. 또한 망각이란 편리한 약이 있기에 어느새 잊어버리고 새로운 일에 흥미를 갖게 된다. 결과론에서의 팔자타령보다 그 팔자를 앞서 알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새로운 흥미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팔자가 맞는가 안 맞는가?를 규명하는 일은 시작하기도 전에 ‘이 우주를 일직선으로 가면 끝이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아니면 다시 돌아 올 것인가?“ 이 문제에 부딪칠 것이다. 부자(富者)의 종류를 크게 5가지로 나눈다. (1) 종신부자형(終身富者型) =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부자로 사는 사람이다 (2) 선부후빈형
칼럼 삶은 그 자체가 스승이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왜 학교에 가며, 왜 여러 가지 과목을 배우며, 왜 시험을 치르야 하며, 왜 높은 점수를 받을려고 경쟁을 할까? 이른바 교육이라고 하는 말은 무슨 뜻인지 명쾌한 해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교육의 기능면에서 보면 일자리를 얻고 생활비를 벌고 올바른 인격 형상과 아름답게 살아가는 행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교육이 삶의 한 부분이라면 삶이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삶이란 것은 깊이 생각해 보면 굉장히 놀라운 것이다. 참새, 호랑이, 꽃, 나무, 하늘, 별. 달, 해, 별, 강, 바다, 물고기 등 이 모든 것이 삶이다. 삶이란 구차스럽고 고통스럽지만 매우 풍요로운 것이다. 그런데 삶을 깊이 생각해 보면 명상(冥想)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마음속에 은밀히 숨어 있는 미묘한 것들, 즉 사랑. 증오, 희망, 야망, 실망, 근심, 나태, 우울과 같은 것들이 응집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겨우 이 모든 것의 아주 작은 귀퉁이 하나만을 이해할 준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우리는 시
칼럼 겨울이 추워도 봄은 온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크고 작은 어려움과 고통을 만난다. 물론 어려움이나 고통 없이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을 만난다. 그것이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다. 그런데 고난이 우리에게 오는 이유가 있으니 그것은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우리를 성숙시키기 위함이다. 이것은 고난으로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우리를 성숙시키기 위해서 오는 경우다. K씨의 경우를 보자. K씨는 결혼을 한 후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여 운전면허 시험을 쳤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실기시험을 치면 떨어지니 무척 속이 상했다. 무려 일곱 번이나 쳤지만 떨어지자 결국 포기하고 학원에 나가 미싱자수 기술을 배웠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자영업으로 크게 성공하자 K씨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그때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으면 지금은 택시 기사 이상은 아니었을 것인데 그때 운전면허시험에 떨어짐으로써 다른 기술을 배워 지금은 부자 소리 듣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전화위복이구나 싶네요.” ‘인생만사새옹지마’란 아마 이런 일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칼럼 친절에 관한 교훈을 배우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편견이란 자신과 생김새가 다르거나 다른 나라 말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을 뜻한다. 편견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기도 전에 그 사람에 대해 나쁜 감정이나 생각을 갖게 된다.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혹은 자신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 옳은 일도 아니고 친절한 행동도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불친절하게 대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친절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교훈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편견이 있는 어느 유대인이 예수께 와서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히 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이 같은 인종의 사람이나 같은 나라 사람에게만 친절하면 된다는 대답을 이끌어 내려고 그렇게 질문한 것임을 지례 짐작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하느님의 율법에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 사람은 대답했다. “마음을 다하
칼럼 개혁 없으면 국가 발전 없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위(衛)나라와 제(齊)나라가 강성할 때 서쪽에 치우쳐 중원 제후들로부터 미개한 종족으로 취급받던 진(秦)나라 효공왕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부국강병에 힘을 쏟았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진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중용하겠다고 널리 선포했다. 어느날 진나라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인물이 찾아왔다. 위(衛)나라 사람으로 성은 공손(公孫)에 이름은 위앙(衛鞅)으로 불리는 사람이었다. 위앙은 날로 강성해지는 위(衛)나라와 제(齊)나라처럼 진(秦)나라가 강성해지자면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러저러 하게 하라고 말했다. 효공왕은 위앙의 주장을 받아들여 새로운 법을 바꾸려 하자 귀족과 대신들이 반발했다. 위앙이 주장하는 개혁은 하(夏)나라, 상(商)나라, 주(周)나라 법과 제도가 크게 달랐다. 그는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개혁 반대파들이 반박했다. 하지만 백성들은 새법의 이득을 몰라 위앙의 주장에 대해 반발하자 효공왕은 실행을 결심하지 않자 위앙은 꾀를 냈다. 수도의 남문에 30자 길이의 나무를 세우고 선포했다.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기는 자에게는 금 10냥을 상금으로 준다”
칼럼 마음에 담긴 욕망, 번뇌 내려 놓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은 늘 보행을 한다. 몸을 운신하지 못한 정도로 병든 사람이 아니라면 한 걸음도 걷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니는 장소는 방안이기도 하고 좁은 마당을 거닐기도 한다. 더 마음이 내키면 마을 길을 한 바퀴 돌기도 한다. 모두가 걷고 싶은 충동, 돌아다녀 보고 싶은 습성이 발동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으로 먼 길을 걷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보행운동이다. 만일 보행을 못하도록 강제한다면 그 사람은 크나큰 자유를 박탈당하였다고 항의할 것이다. 무작정 걸어가고 나다니고 싶어 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자유 중에서 본능에 가까운 즐거움을 빼앗기는 것이기에 그 구속력은 대단히 클 것이다. 사람이 걷는 데에는 발의 작용이 중요하다. 발의 작용이란 무조건 앞으로 전진하고자 하는 강한 항진 세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힘에 제동이 걸리면 발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은 상실한 것과 같다. 이럴 때에는 뒷걸음질을 치게 된다. 뒷걸음질은 5 - 6보 정도는 무의식으로 걷을 수 있지만 40 - 50보 이상은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앞으로 가는 보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