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좋은 인연 맺어 주기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돈이 많은 것은 누구나 좋아한다. 그러나 성현은 「황금은 독사다」라고도 하였다. 재산이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재산은 합법적이며, 바르게 벌어서 모아야 한다. 정당하게 돈을 벌지 못하고 쓰임새가 바르지 못한 재산으로는 업을 짓게 된다는 것이 불가의 말이다. 흔히들 「칼을 쓴 명예와 족쇄를 찬 이익이 서로 손을 잡고 불구덩이로 들어간다」라고 하는 말이 바로 그 말을 두고 한 말이다. 재물은 물과 같다. 그래서 「물은 배를 뜨게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재물에는 선과 악이 없다. 하지만 선한 인연은 모든 것을 성취하게 하고, 악한 인연은 모든 것을 흩어지게 하기 때문에 마치 물과 불(같은 관계처럼 상조가 되기고 하고 상극이 되기도 한다. 재산에는 종류가 아주 많은데 좁은 의미의 재산과 넓은 의미의 재산이 있고, 가치를 따질 수 있는 재산과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재산이 있다. 금전, 주택, 유가증권 등은 좁은 의미의 재산에 속하고, 건강, 지혜, 인복(人福), 신용, 언변, 재능 등등은 넓은 의미의 재산에 속한다. 가치를 매길
칼럼 판단 오류로 여우를 놓친 호랑이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산속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호랑이는 배가 고파 헤매고 다니다가 마침 여우를 만났다. “이 녀석, 마침 잘 만났다. 배가 고파 견디기 어렵던 참인데 너를 만났으니 잘됐다!” 그러자 교활한 여우는 눈알을 굴리며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런 말은 애당초 하지도 마시요. 산속의 짐승들은 모두 나를 왕으로 모시고 있소. 내가 죽는 건 조금도 서러울 게 없소만 내가 세상을 떠나면 산짐승들이 점차 소멸하고 말텐데, 당신이 지금 당장의 시장기는 면할지 몰라도 앞으로 쥐새끼 한 마리도 없을텐데, 뭘 먹고 살아나가겠소?“ ”한 입에도 차지 않을 녀석이 무슨 위풍이 있다고 모든 짐승들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왕으로 섬긴 단 말이냐?“ ”나는 태어나서부터 거짓말이라고는 한 번도 해 보지 못했소, 그래 정 믿어지지 않으면 내 뒤를 따라와 보시오. 내가 정말 산속의 왕이라면 잡아 먹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잡아 먹어도 좋소“ 여우가 앞에서 촐랑대며 뛰어가니 호랑이는 뒤에서 어슬렁거리며 따라갔다. 여우는 참나무가 우거진 산속으로 뛰어 갔다. 한참 입맛을 다시며 참나무 잎을 맛있게
칼럼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무엇일까?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거짓된 성공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위해 노력하다가 실패할 경우 그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조처를 취할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실패한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 하지만 거짓된 성공은 다르다. 거짓된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은 실제로는 중요한 것을 잃고 있으면서 자기가 성공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 있다. 한 사례를 보자. 예수께서는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겠습니까?”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마태복음 16:26) 이 말씀은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 데 자신의 인생을 다 바치는 사람들에게 잘 적용된다. 이것은 거짓된 성공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업 카운슬러인 톰 데넘은 이렇게 지적한다. “승진할 생각, 돈을 더 벌 생각,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생각만 하는 사람은 진정한 만족을 얻지 못한다.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에서만 성공을 평가하는 사람은 깊이가 없는 것이며
전통시장 및 마트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저울은 ‘계량에 관한 법률’ 관계 규정에 따라 2년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무리 정확하게 저울질을 한다고 해도, 사용하고 있는 저울의 정확한 0점 조정 및 정확한 계량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무게를 잴 수 없기 때문이다. 판수동 저울, 접시지시 저울, 판지시 저울, 전기식지시 저울 등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저울은 그 어떤 저울일지라도 예외일 수 없다. 이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중(中)의 마음을 쓰는 것이 아니라면 자기 자신의 업식(業識)에 따른 생각놀음일 뿐, 지공무사한 정견, 정사, 정언, 정행일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 같은 까닭에 인도의 성자인 ‘라마나 마하리쉬’는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누구인가’를 스스로 에게 묻는 명상을 통해 생각의 근원인 참 자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영적 수행임을 강조했다. 무념무상의 참자아가 바로 주관과 객관의 구별이 사라진 마음의 0점으로, 그 안에서는 지공무사할 뿐, 평화를 방해하는 어떠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불교 선가의 수행 과정을
못 놔유, 죽어도 못 놔유 이곳을 ‘실로암요양원’이라고 하니까 돈 많은 노인들이 요양하러 온 줄 압니다. 시각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분, 중도에 실명하여 사선을 넘어온 분을 비롯하여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고 이곳에 온 분들도 계시니, 마음이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 보살펴 드린다고 해도 마음만큼은 자녀들을 그리워하며 삽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우리 어르신들을 보면서 이분들에게 필요한 게 무언가를 고민합니다. 목사들이 입만 열면 읊어대는 “잘 될 겁니다! 하나님만 믿고 기도하세요”라는 이 멘트(?)가 과연 어떻게 들릴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들, 원망하고 싶으면, 원망하시고요. 소리 지르고 싶으면 실컷 소리 지르시고, 욕하고 싶으면 실컷 하세요.” 이렇게 해서라도 가슴속에 하나씩 가지고 있는 화병이 치유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수미씨가 자신의 책에서 밝힌 일곱 살 때 이야기입니다. 어느 여름날 아버지를 따라서 들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막내딸인 수미에게 막내딸
칼럼 지도층 탐욕과 부패는 패망 지름길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삼국시대에 조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라고 하면 「대담성과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제갈량을 상징하는 브랜드라고 하면 「취질계(就庢計) : 겉치레를 버리고 실제로 나아가는 것」이다. 유비에게 발탁되어 27세의 젊은 나이에 촉한의 2인자인 승상자리에 올랐지만 죽을 때까지 개인적인 영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유비의 뜻을 받들고, 국가에 목숨을 바쳐 충성했으며, 승상이라는 최고 통치자의 자리에서도 결코 개인의 사리사욕은 취하지 않았다. 위,촉,오 삼국시대는 혼란한 시기였다. 혼란한 시기일수록 국가의 조직은 단순하고 효율적이어야 했다. 국사를 집행함에 있어서 공평무사하고 청렴결백한 지도자로서 제갈량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때문에 「삼국연의」 ’치란‘에서 ’겉치레를 버리고 실제적으로 나야갈 것‘을 강조했다. 춘추시대 제환공을 도와 폐업을 달성한 관중은 ’부국강병‘책과 흡사한 내용이 있다. 「무릇 치국의 길은 반드시 우선 백성을 잘 살게 하는 데서 시작한다. 백성들이 부유하면 다스리는 것이 쉽고, 백성들이 가난하면 다스리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같은 폭염과 장맛비로 인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있다. 이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인근 하천·계곡, 바다 등지에서는 물놀이 활동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더불어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악몽과 같은 ‘예고 없는 사고’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익사사고의 주된 원인은 “난 수영을 잘해, 내가 있는 지역은 안전할 거야, 음주 후에 이정도 쯤이야”라는 안전불감증 즉, 안전수칙 준수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에 있다. 몇 년 전 낙동강 지류 지역하천에서 신체 건강한 대학생 2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다 2명 모두 사망한 사례에서 우리는 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본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5가지는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근육경련을 예방하며, 술을 마시고·음식물 섭취(과식) 후에는 절대 수영을 금지할 것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다리, 팔 등) 부분부터 천천히 적실 것 ▲허리이상 깊이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 ▲사람이 많고 안전한 지역에서 물놀이 하되,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
칼럼 日本人 모르면 韓∼日 갈등 풀지 못해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미국은 과거 정부가 취한 조치에 대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 서해안의 포로수용소에 일본계 미국인을 감금한 일을 공식 사죄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사죄에 더하여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생존자에게 각각 배상금 2만 달러를 지급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의 문화와 역사발전을 위해 기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1993년에는 미국 의회가 1세기 전(前) 하와이 독립왕국을 정복한 잘못을 사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가는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할 책임이 있는가? 공개 사죄를 정당화 하는 주요 근거는 정치공동체에 의해서거나 또는 정치공동체 이름으로 부당함이나 억압을 강요당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부당함이나 억압이 희생자와 후손에게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인식하여 부당행위를 저지른 사람이나 그것을 응호한 사람들의 잘못을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개 행위로서 공식사죄는 과거의 속죄를 표시하는 수단인 손해배상이나 금전지원도 포함된다. 이런 것들은 희생자와 그 후손에게 미치는 부당행위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배상이나 금전지
칼럼 둔감한 사람이 오래 살 수 있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은 감각기관이다. 눈∼귀∼코∼혀∼피부 이 다섯 감각기관은 우리 몸과 마음에 외부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중요한 관문이다. 인간의 생사(生死) 문제도 이 감각기관이 그 역할을 다했는지 못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다섯 감각기관이 모두 민감해서 전문 의학서적을 탐독하면서 민감해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부했다. 그 결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오감(五感) 즉 눈(시각) ∼ 귀(청각) ∼ 코(후각) ∼ 혀(미각) ∼ 피부(촉각)가 지나치게 예민하면 「마이너스」란 사실을 알았다. 첫째는 눈, 즉 시각이다. 눈의 시력이 너무 좋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력은 1.0에서 1.2정도가 정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눈이 너무 잘 보여서 1.5에서 2.0이 된다. 물체가 지나치게 잘 보이는 불편함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진실로 알고 보면 이게 적지 않는 장애물이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사회에서는 1.0에서 1.2정도의 시력에 적합하도록 모든 시스템이 설계되고
매 순간 순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함으로써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는 원만 구족한 상태를 일러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불행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 뭔가 부족하고 결핍한 불만족의 상태를 일러 불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순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고요하고 또렷하게 깨어서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쏟는다면, 무엇이든 뜻하는 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욕심을 내서 분에 넘치는 능력 밖의 일을 한다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없음도 당연하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으로 인해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하면 화를 내게 된다. 화의 불꽃에 휩싸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되고, 끝내 이성을 잃고 어리석어 진다. 욕심은 화를 불러 오고, 화는 어리석음으로 이어지며, 어리석음은 다시 과욕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탐진치(貪瞋痴) 즉,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이란 세 가지 독(毒)은 서로 서로를 자양분 삼아 끝없는 악순환을 반복하며 우리를 불행의 수렁으로 추락하게 한다. 욕심이 없다면 분수 밖의 일에 마음 낼 일이 없다. 분수 밖의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 실패와 좌절로 화날 일이 없다. 화
119시민수상구조대 역할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먼저 119시민수상구조대(이하 시민수상구조대)의 추진 배경을 알아보자. 시민수상구조대의 목적은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에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여 인명피해 방지 등 수난사고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도민의 안전을 확보코자 함에 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2004년부터 여름철 주요 물놀이 장소에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여 운용중이다. 실질적으로 최근 5년 평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38명, 여름 성수기(7~8월)에 집중 발생하였다. 특히, 2018년 사망자 33명은 해수욕장보다 관리가 어려운 하천 및 계곡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기존 시민수상구조대가 활발히 운영 중인 해수욕장에 비교하여 월등히 많은 수치이다. 이 자료만 놓고 보더라도 시민수상구조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경상북도 내에 시민수상구조대의 배치장소는 50여개로, 2018년 기준 인명구조 28건, 안전조치 2,049건으로 다수의 요구조자를 대상으로 사전예방 조치를 하였다. 이에 대한 기대효과의 근거로 2018년 물놀이 안전사고관련 사망자 33명 중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는 계곡 및 하천에서는 물놀이 사
칼럼 현명한 신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옛날에 한 임금이 있었는데, 신하 중에는 권세욕에 가득찬 간악한 신하와 매사에 공정하고 현명한 신하가 있었다. 그런데, 현명한 신하를 가시처럼 미워하던 간악한 신하는 현명한 신하가 임금을 해치려 한다고 임금에게 거짓으로 일러 바쳤다. 포악한 임금은 그의 말을 듣고 무슨 방법을 강구하여 그를 처단하라고 엄명했다. "방법이야 있사옵니다. 단지 속에 「생(生)」와 「사(死)」를 각기 써놓은 쪽지 두 개를 넣고 내일 아침에 폐하 앞에서 제비를 뽑게 한 다음, 「생」자를 뽑으면 살려주고 「사」자를 뽑으면 죽이기로 하시옵서.“ 임금은 말했다. ”거참 묘한 방법이군, 그런데 꼭 「사」자를 뽑게 해야 하지 않느냐?“ 간악한 신하는 간사한 웃음을 띠고 임금을 안심시키려고 하였다. ”염려마십시오 폐하!“ ”음, 그러면 경을 믿고 있겠노라!“ 간악한 신하는 임금이 수락하자 하인을 시켜 쪽지 두 개에 모두 「사」자를 써서 단지 속에 넣게 했다. 간악한 신하의 흉계를 알아차린 하인은 이 일을 즉시 현명한 신하에게 알려주었다. 밤새 뜬눈으로 지새다가 묘한 방법을 생각해 낸 현명한 신하는 아침에 임금이 호출하자 궁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