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불견첩(目不見睫) 즉, 눈은 눈썹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남의 눈에 들어있는 티끌은 또렷하게 잘 볼 줄 알면서, 제 눈의 들보는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 및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의 유행어인 ‘내로남불’과도 일맥상통 하는 말이다.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목불견첩’이나 ‘내로남불’ 등의 의미를 가장 시급하게 되새기며 스스로를 반성해야 하는 집단은 바로 정치인 집단이다. 그들 중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아닐까 싶다.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발전보다, 자당의 당리당략을 우선시 하며,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비열하고 소모적인 당쟁을 일삼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목전의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여야 할 것 없이, 당리당략을 떠나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하는 일인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 보아야 할 것이다. 무조건 상대 당이 잘못이라고 습관적으로 비난하는 행태보다는, 너와 나를 떠난 지공무사한 마음으로 목전의 당면한 현안들을 정견(正見) 함으로써, 자신의 당도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칼럼 「고려민주연방제」의 무서운 음모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문재인 좌파정권 이후 북한의 한국 비난, 욕설, 폭언 등이 사라진 모양새다. 문재인 정권의 *북한에 눈치보기 *북한에 비위 맞추기 *북한에 자극하지 않기 *북한에 퍼주기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래서 미국의 언론들은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 비서라고 말한다. 일본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HANADA」에 북한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맹세서와 함께 조선노동당 비밀당원 명단이 공개됐다. 거기에는 다수의 친북좌파 인사들이 포함돼 있고, 문재인 대통령 이름도 있다. 북한에서 일본에 온 탈북자가 제공한 정보라고 한다. 수사기관에선 사실 여부를 조사해야 하지만 침묵하고 있다. 최근 대북제재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문재인 정부가 반입한 것을 보면 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미북회담도 결렬됐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조차 신속하게 배치하지 않고 환경영향 평가니 뭐니 하면서 뭉기적거리고 있다. 유엔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유엔 제재에 동참은 커녕 달갑지 않는 모습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최악의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이 공산
“수사 지휘권 문제는 나도 현직 검사다 보니 아프다. 그러나 검찰이 지은 업보가 너무 많아서, 검찰이 없어져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안에서 돌아가는 게 난장판이다. 국민이 너희가 죄가 많아 (수사권을) 회수해 간다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토해낸 발언이다. 검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은정 현직 부장검사는 또 “검사는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생각하고 법을 실현하고 관철하는 데 전력해야 하는데, 상급자 명령을 실천하고 관철하는 데 질주했기 때문에 검찰공화국이 됐고 국민들이 검찰권 오남용으로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국민이 검찰공화국 폭주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고 한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문서 위조 혐의 등에 대해 수십 명의 특수부 수사관을 동원해 37일간 70곳을 압수수색한 반면, 자신이 고발한 공문서 위조 검사는 기소조차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그런 식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는 사법 정의를 왜곡시킨다”면서 “검찰총장이 사건 접수된 걸 파서 죽여 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면 수사하고, 사건을
칼럼 성적을 올라가게 하는 비결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학교 성적이 부진한 학생은 대부분 공부하는 방법이 비능율적인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명문 대학으로 알려진 동경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공부 잘 하는 수재들만이 지원한다. 그런데 소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동경대학 특별진학반을 만들어 동경대학에 여러명이 합격하여 이 고등학교가 명문으로 부각된 적이 있었다. 특별진학반을 추진한 사람은 이 고등학교 출신인 다니가와(谷川) 변호사다. 우선 희망 대상자 2학년생 20명을 선발하여 스타르타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 학생들은 정규 수업이 끝나면 귀가하지 않고 곧바로 기숙사에서 먹고 자면서 집단생활을 했다. 3개월이 지나면서 학생 7명이 적응하지 못해 포기했다. 다시 2개월이 지나면서 5명이 포기했고, 6개월이 되자 여학생 3명 남학생 5명이 남았다. 8명 중에 인문계열은 5명, 의학계열은 3명이다. 집단생활에 필요한 돈은 다니가와 변호사 개인이 부담했다. 주로 학생들의 식비와 특별히 초빙해 온 3명의 교사 급료다. 이 교사들은 명문 학원에서 가르치는 베트랑 선생님들이었다. 집단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입시를 치루기 전엔 집에 갈 수 없다. 부모들의
칼럼 인생의 고통이 엮어낸 불후의 명작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문장은 서한(西漢)의 양(兩), 사마(司馬)」라는 말이 있다. 양사마는 한부(漢賦)의 대가 사마상여(司馬相如) <태사공서 : 太史公書> 즉 사기(史記)의 작가 사마천을 말한다. 사마천은 역사학자이며 위대한 문학가이다. 그는 만권의 책을 읽었고 만리(萬里)를 여행했다고 한다. 그는 가장 심오한 학문인 하늘과 사람을 궁구하고, 고금의 변화에 통달하였으며, 시대를 초월한 역사가의 최고봉에 오른 인물로 그가 남긴 작품과 더불어 오늘날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런 천재적인 인물을 누가 무슨 이유로 궁형에 처했는가? 궁형이란 남근(男根)을 떼어버리는 형벌로서 부형(腐刑)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떼어낸 자리의 상처에서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남자가 남자의 구실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된다는 가혹한 형벌이기도 하다. 한(韓)나라의 형법상으로는 사형 다음의 형벌이며, 그 굴욕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사형에 비할바가 아니다. 사마천은 28세에 아버지를 잃고 사관으로 임명됐다. 그 당시 이릉은 뛰어난 명장이었다. 불
칼럼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성실한 신혼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달성하기로 결심했다. 50세가 되면 퇴직을 하고, 평소에 간절히 염원했던 해외 이민으로 온 가족이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계획이었다. 두 사람은 이 꿈을 위해 돈을 모을려고 악착같이 부업도 하면서 하루 종일 일에만 매달렸다. 너무나 바빠서 어떤 날은 부부간에 대화도 나누지 못한 날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이민을 가게 되었다. 한가롭게 지내는 생활에 익숙하지 않는 두 사람은 하루종일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부부간에 자주 거친 말다툼이 오갔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결국 고국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제야 두 사람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평소에 여유를 누려보지 않는 사람이 한가한 생활을 견디어 내겠는가? 이런 깨달음을 알고 고국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도 가끔 시간이 날 때면 같이 영화관에 가고 공원이나 야외로 산책을 가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여가 생활을 즐겼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중이 절이 싫다고 훌쩍 떠나기만 하면 별무소용이다. 그렇게 떠나는 것만으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과해서 안 되는 것은, 여기서 중이라 함은 비단 승려뿐만이 아니며, 절은 단지 사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모든 단체, 조직 등 이세상이 절이고, 그 속에서 인연맺고 있는 모든 구성원이 바로 중이라는 비유로 알아들어야 한다. 절이 싫어질 만큼 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 상황에 대처하는 중의 유형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상황으로 나눠 서 살펴 볼 수 있다. 첫째, 절에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면서도, 못된 주지 옆에 바짝 붙어서 신도들을 기만하고 등치는데 앞장서는 중이 있다. 제일 문제가 심각한 중이다. 이런 부류의 자들이야말로 제 자신의 호의호식을 위한 방편으로 중질을 한다고 해도 구업이 되지 않을 만큼 하는 불교 내 독버섯으로 하루빨리 제거돼야 할 마구니들이다. 둘째, 절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등등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절 밥만 축내는 중이 두 번째로 딱한 중이다. 이 같은 중은 할 일 없는 무심 도인이 아니라 정견
구미시의회는 제2차 본회의(9월 27일)에서 김태근 의장을 비롯한 총 5명의 시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하여 4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오늘 본회의 징계 의결 결과는 제명, 공개사과, 경고까지 다양하다. 경로당 CCTV영상 유출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김낙관 의원만 징계가 보류되었다. 그동안 구미시의회는 의원들 개인의 일탈 행위나 위법행위에 대해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들을지언정 시민들이 요구한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시의회 의장까지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되고,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생방송 욕설 파문까지 더해지자 구미시의회는 여론에 밀려 결국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였다. 하지만 윤리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생방송을 본 시민들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징계 안건 상정과 의결 결과 공포시에만 본회의 장면을 볼 수 있고, 어떠한 이유로 각각의 사건에 대해 이 같은 징계의 수준이 결정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는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비공개 규정 때문이다. 시의원들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하고 싸울지언정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과 관련된 부분들은 철저히 비공개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시민들은 결과만 통보받고, 어떠한 이
칼럼 군주는 늘 자신의 부족함을 느껴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일본 전국시대 오타 도칸은 무장으로 에도 성을 축성한 인물이다. 도칸의 본명은 스케나가(資長)인데 후에 삭발하고 도칸으로 개명했다. 부친의 이름은 스케키요(資靑)이다. 도칸은 어린시절 매우 영리했고 응석받이였는데, 자신의 머리가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워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자랑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매우 거만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올바른 인물이 될 수 없겠어.” 이렇게 판단한 도칸의 아버지는 스케키요는 도칸을 가마쿠라(鎌倉)에 있는 사찰로 보내면서 말했다. “스님에게 교육을 받아 좀 더 기품있는 인간이 되어라” 수행을 끝낸 도칸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거만한 태도는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실망한 아버지는 어느날 도칸을 불러 장지문을 가리켰다. “저 장지문을 보아라” 도칸의 눈이 장지문 쪽으로 향했다. “저 문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장지문은 곧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저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도 장지문처럼 성격이 곧아야 하는 것이야. 만약 장지문이 구부러져 있다면 쓰러져버린다.” 아버지의 말에 도칸은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우스우냐?” 아버지가
칼럼 거미와 부처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대각사’라는 사찰에는 향을 피우고 예불을 올리는 사람들로 늘 북적댔다. 이 사찰 대들보에는 거미 한 마리가 그물을 지어 살고 있었다. 천년 동안 매일 향을 맡으며 수련을 한 거미는 불심이 쌓이기 시작했다. 부처님이 향이 자욱한 것을 보고 사람들의 깊은 신심을 기뻐했다. 부처님은 거미를 발견하고 물었다. “너와 내가 서로 만난 것도 인연일 것이다. 보아하니 너는 천년 동안 수련을 했나 보구나. 내가 한 가지 물을테니 대답해 보아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얻지 못한 것’과 ‘막 잃어버린 것’입니다. 부처님이 떠나고 천년의 시간이 지났다. 거미는 여전히 사찰의 대들보 위에서 수련을 계속하면서 불심을 쌓았다. 부처님이 다시 사찰에 와서 거미에게 말했다. ”그동안 잘 지냈느냐? 천년 전에 내가 물었던 그 질문을 기억하느냐?“ “예.” “그렇다면 그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느냐?” “여전히 제 생각에는 ‘얻지 못한 것’과 ‘막 잃어버린 것’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같습니다.” “흠, 천년 후에 찾아 올테니 좀 더 생각해 보아라” 다
칼럼 망국, 사회주의 국가로 가는 길 (3)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월남(南베트남)은 1973년 월맹(北베트남)과 평화협정을 맺고 주월 미군이 철수했다. 당시 월남에서 반공을 외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우익인사들은 얼마 후 타살체로 발견됐는데 당시 도보에 따르면 1973년까지 연평균 무려 840여 명이나 암살 당했다. 월맹 공산군이 남침 총공세를 감행했을 때 반전평화 무드에 젖어 전의를 상실한 월남군대는 싸우지 않고 패주를 거듭하자 주월 미군은 월남에서 철수했다. 당시 월남은 120만 병력을 가진 세계 4위의 군사강국이었다. 하지만 월맹 공산군에 대한 주적 개념이 없어진 상태에서 그 누구도 월맹 공산군이 남침 총공세를 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고, 그것이 결국 안보를 소홀히 하도록 하면서 패망했다. 그때 대통령 후보자 쭝 딘쥬(Truong Dinh Azu)가 거물급 비밀공산당 프락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월남이 패망한 후 통일된 베트남의 상황은 어떠했을까? 제일 먼저 공산화 협조자들(월남에서 암약한 공산주의자) 공개 처형됐다. 월남의 군인과 경찰은 수용소로 보내졌고, 공무원과 지도층 인사, 언
개가 멍멍 짖고, 고양이가 야옹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개가 멍멍 짖고 고양이는 야옹한다는 것은, 개와 고양이의 일이 아니라 인간들이 바라보는 개와 고양이의 일일 뿐이다. 어쨌거나 개가 멍멍 짖고 고양이가 야옹하듯이, 개는 수표를 외면하고 쉰내 나는 족발 뼈다귀를 물고 달아나지만 사람은 쉰내 나는 족발 뼈다귀를 외면하고 수표를 줍는다. 수표를 좋아하는 사람의 업식(業識)이 옳다면, 뼈다귀를 좋아하는 개의 업식 또한 그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사람들은 사람이 수표를 선택하는 것이 개가 뼈다귀를 선택하는 것보다 더 훌륭하고 뛰어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개도 지혜로워져서, 뼈다귀 보다는 수표를 물고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신선한 살코기와 뼈다귀를 마음껏 사 먹기를 바라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개를 사랑한다는 명목아래, 무조건 개에게 뼈다귀 보다 수표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특히 개가 뼈다귀를 좋아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면서, 수표에 관심을 가지라고 꾸짖는 것은, 그 동안 개와 맺어 온 인연의 끈마저 끊어지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개를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개를 인정한 뒤, 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