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군주는 늘 자신의 부족함을 느껴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일본 전국시대 오타 도칸은 무장으로 에도 성을 축성한 인물이다. 도칸의 본명은 스케나가(資長)인데 후에 삭발하고 도칸으로 개명했다. 부친의 이름은 스케키요(資靑)이다. 도칸은 어린시절 매우 영리했고 응석받이였는데, 자신의 머리가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워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자랑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매우 거만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올바른 인물이 될 수 없겠어.” 이렇게 판단한 도칸의 아버지는 스케키요는 도칸을 가마쿠라(鎌倉)에 있는 사찰로 보내면서 말했다. “스님에게 교육을 받아 좀 더 기품있는 인간이 되어라” 수행을 끝낸 도칸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거만한 태도는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실망한 아버지는 어느날 도칸을 불러 장지문을 가리켰다. “저 장지문을 보아라” 도칸의 눈이 장지문 쪽으로 향했다. “저 문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장지문은 곧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저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도 장지문처럼 성격이 곧아야 하는 것이야. 만약 장지문이 구부러져 있다면 쓰러져버린다.” 아버지의 말에 도칸은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우스우냐?” 아버지가
칼럼 조국 후보자 사태, 향후 파장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현 법무부 장관 조국 후보자는 과거에 강연, 강의를 하며 돈이면 다 입학할 수 있는 대학에 대해 사회적 비판을 한 적이 있었지만 본인의 발언과는 다른 행동이 밝혀져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보는 사람들은 '내로남불' 등의 말로 조국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여러 논란거리가 있지만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조국의 딸 조민의 논문이다. 조민은 고교시절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확인돼 밝혀졌다. 조민의 학위가 단국대학 내부 시스템에 박사로 기록이 되었다. 이는 대학의 검증을 통과하려고 조씨의 고교생 신분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조민이 재학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확보한 자료에 근거한 보도를 보면 조민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까지 6학기 연달아 매학기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기 직전인 2015년 1학기와 마지막 장학금을 받은 2018년 2학기에 각각 몇 개 과목에서 낙제해 유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학금은 지도교수인 A교수는 조민이 1학년 때 학
- 탈무드의 지혜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세상 돌아가는 도리에 통달한 지혜로운 현자들의 생각은 서로 다르지 않은 듯하다. 물론 말은 다르고 표현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그 말과 표현들이 지향하는 궁극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모세가 전한 율법이라고 알려지고 있는 탈무드는 유대인들에게 성서 다음으로 중요시되는 제2의 경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대인들의 신앙생활의 토대가 됨은 물론이고, 일상적 삶의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는 탈무드의 무수한 명언들은, 유대교와 전혀 관계가 없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까지 전파 돼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탈무드의 가르침은 종교와 무관하게 전 세계인들의 의식 속에 알알이 수놓아진 채, 지구촌의 정신문화에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탈무드는 “그 사람의 입장에 서기 전까지 절대 그 사람을 욕하거나 책망 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강조하고 있다. 상대방과 자신의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 보라는 동양의 가르침인 易地思之(역지사지)와 전혀 다르지 않은 친숙한 가르침이다. 탈무드는 “먼저 해야 할 일부터 손을 대고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은 마지막에
칼럼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말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부처님은 29세 나이에 왕이 될 고귀한 신분과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도 버리고 스스로 고행길에 나섰지만 35세 때에는 이 고행도 버렸다. 그리고 괴로움과 즐거움, 미망과 깨달음의 대립 관념을 바탕으로 한 고행 방법으로는 진실로 인생을 깨달을 수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나와 남의 분별을 초월한 수행을 하시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보리수 아래의 좌선이었다. 「내려 놓아라!」를 한자로 쓰면 「방하착(放下着)」이다. 착(着)은 별다른 뜻이 없는 어조사로서 명령형인 「방하(放下)」를 강조하는 글자다. 「방하」란 생김 그대로 「내려 놓아라」 「놓아 버려라」는 뜻이다. 어떤 분은 「지식을 앞 세우면 모가 나고, 정에 얽매이면 종잡을 수 없이 흐르며, 의지를 고집하면 답답하다」고 했다. 상대적인 저울질 하기를 놓아 버리지 않으면,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옛날 엄존자(嚴尊者)라는 수행자가 조주(趙州) 선사에게 물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손에 아무것도 없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조주선사가 대답했다. “놓아 버리게나(放下着)!” 엄존자는 의아해서 물었다. “모든 것을 버렸
칼럼 소련 핵무기 철수시킨 서독 슈미트 총리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전 독일 수상 헬무트 슈미트는 세계 2차대전 발발 당시 21세였다. 독소전쟁이 발발하자 레닌그라드 포위전을 비롯한 동부전선 전투에 참가했다가 영국군의 포로로 잡혔다가 석방될 때 계급은 중위였다. 슈미트는 함부르크 정부의 경제부서에서 근무했다. 함부르크시청에서 내부참사관(Innensenator)으로 일하던 1962년 2월, 엘베강 대홍수가 일어났을 때에는 재난대책을 진두지휘, 경찰, 군병력을 신속히 투입하여 함부르크시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크게 줄였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인해 전국적인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 슈미트가 총리에 취임했을 때 서독은 정치적, 경계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었다. 독일 내부에서는 각종 납치와 테러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교훈을 얻은 슈미트 내각은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기본 기조로 내세우며, 일괄적인 강경대응을 펼쳐나갔다. 대표적인 사건은 1977년 소말리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루프트한자의 민항기를 납치하자 특공대를 파견해서 민간인 피해없이 테러리스트들을 전부 제거한 사건이다. 슈미트는 1972년 미·중 간의
칼럼 운(運)에 의해 군주에 오른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동서양을 불문하고 고대 국가의 도읍은 사각형의 성벽으로 이뤄져 있다. 그 이유는 도읍지가 될 만한 땅은 넓은 대지였고, 대지는 거대한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읍지는 사각형으로 확 트인 장소라야 사고력이 활력을 얻어 마음껏 표출된다. 해서 사람의 사고력도 사각형 안에 마음껏 펼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는 사람에게는 상상력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도읍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독창성이나 창조성은 사고력이 좁은 직사각형 형태를 갖추지는 않는다. 사람은 언제부터인가 사고력을 방어적으로 갖추어 왔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거부하기 용이하다. 사고력의 사방에 감정이라는 벽을 둘러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해 온 천지를 국가간의 경계처럼 극단적으로 좁혀 버렸다. 정(鄭)나라 때 일이다. 어느 날 자산(子産 : 鄭나라 穆公의 후손)은 나눌 이야기가 있어 비심(卑諶 : 鄭나라 대부)의 집을 찾아갔다. 비심이 물었다 “자산님, 나라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 무렵 정나라는 진(秦), 위(衛), 노(魯), 주(周), 송(宋), 제(齊), 진(晉) 등 주변
거고사추(居高思墜) 지만계일(持滿戒溢)이란 말이 있다. 높은 곳에 거처하면 떨어질 것을 생각하고, 가득 찰 정도로 가졌으면 넘치는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의 명언이다. 의역하면 지위가 높을 때는 그 지위가 없어 졌을 때를 생각해서 보다 더 겸손해야 하고, 부자일 때는 방탕과 교만함을 경계하면서 가난하고 힘이 약한 이웃을 배려하라는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주역(周易)은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은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의 항용유회(亢龍有悔)란 효사(爻辭)를 통해,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언행을 조심하고 삼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낮은 곳으로 임하고, 부자가 가난한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돌보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항용유회와 관련, 공자(孔子)님은 “항룡은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높아 교만하기 때문에 자칫 민심을 잃게 될 수도 있으며, 남을 무시하므로 보필도 받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바 있다.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과 얽히며, 기존 1조원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칼럼 南∼北, 한반도 주인은 어느 쪽일까?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한비자(韓非子)는 전국시대 때 한(韓)나라 여러 공자 중의 하나인 한비(韓非)의 저자이며 한자(韓子)라고도 한다. 비록 말더듬이여서 말은 잘하지 못하였으나 한비자는 저술에는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일찍이 조국인 한나라가 점차 쇠망할 것을 알고 왕에게 글을 올려 간청하였다. 그러나 왕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아 어지러운 정치를 바로 잡지 못하고 한나라는 쇠망의 길로 들어갔다.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신하의 간언을 듣지 않고 간신에 의해 오히려 충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어 죽이거나 유배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나라는 반드시 멸망했다. 반면 쇠망한 나라가 현명한 신하의 말을 들고 부강한 나라가 된 경우도 있다. 정(鄭)나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진(秦)나라 황제는 법치를 내세웠지만 백성을 위한 법이 아니라 황제를 위한 법이였기에 만리장성 등을 건설하느라 백성에게 가혹한 세금과 부역을 강요했다. 그러자 각지에서 군웅이 반란을 일으키자 진나라는 멸망했다. 나라가 멸망에 이르자 황제는 “아아, 내가 이 사람(한비자)을 만나서 서로
칼럼 현명한 신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옛날에 한 임금이 있었는데, 신하 중에는 권세욕에 가득찬 간악한 신하와 매사에 공정하고 현명한 신하가 있었다. 그런데, 현명한 신하를 가시처럼 미워하던 간악한 신하는 현명한 신하가 임금을 해치려 한다고 임금에게 거짓으로 일러 바쳤다. 포악한 임금은 그의 말을 듣고 무슨 방법을 강구하여 그를 처단하라고 엄명했다. "방법이야 있사옵니다. 단지 속에 「생(生)」와 「사(死)」를 각기 써놓은 쪽지 두 개를 넣고 내일 아침에 폐하 앞에서 제비를 뽑게 한 다음, 「생」자를 뽑으면 살려주고 「사」자를 뽑으면 죽이기로 하시옵서.“ 임금은 말했다. ”거참 묘한 방법이군, 그런데 꼭 「사」자를 뽑게 해야 하지 않느냐?“ 간악한 신하는 간사한 웃음을 띠고 임금을 안심시키려고 하였다. ”염려마십시오 폐하!“ ”음, 그러면 경을 믿고 있겠노라!“ 간악한 신하는 임금이 수락하자 하인을 시켜 쪽지 두 개에 모두 「사」자를 써서 단지 속에 넣게 했다. 간악한 신하의 흉계를 알아차린 하인은 이 일을 즉시 현명한 신하에게 알려주었다. 밤새 뜬눈으로 지새다가 묘한 방법을 생각해 낸 현명한 신하는 아침에 임금이 호출하자 궁궐안
칼럼 공부 잘 하는 방법, 통째로 외워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지방, 중앙 언론사에서 취재 기자를 공모할 때 자격을 4년제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특히 의사, 변호사 등 고학력 전문 지식인을 채용하여 질병, 법률 등 전문지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지역 신문사의 경우, 기자가 고등학교도 졸업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만한 데스크 칼럼(내용)이 더러 보인다. 제목은 짧고 함축적이어야 하는데 길다는 것과 동일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의 실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학력 기자라면 동일한 내용(소재)의 기사를 연속으로 쓰진 않는다. 저학력자는 사물을 보는 안목이 낮아 소재 파악과 개념 분석에 결점을 노출시킨다. 이것이 언론사가 고학력을 요구하는 첫째 이유다. 나에겐 어릴 때부터 공부외엔 삶에 즐거움이 없다. 지금도 공부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해서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낸다. 도서관에 없는 책은 미국, 일본의 저명한 학자들의 저서를 구입하여 공부하면서 지식을 축적해 간다. 공부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부분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는 것이다.
- 한 손바닥 소리 - 절에 가면 가장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목탁소리와 종소리다. 심신유곡의 산사를 찾아가던, 도심의 포교당을 찾아가든 마찬가지다. 목탁소리는 딱! 하면서 일순간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망상들을 끊어내며 ‘지금 여기’에 실존하도록 해준다. 일생생활을 하면서 이런 저런 갈등을 유발시키는, 마음속에 덕지덕지 남아 있는 생각의 앙금들이 꼬물꼬물 올라오는 것을 즉시 사라지게 해 준다. 종소리는 꽝! 하고 울리면서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공명시킨다. 종소리는 목탁소리와 달리 그 여운이 아주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 잔뜩 웅크리고 있는 좁아터진 마음을 온 세상에 두루 두루 퍼져나가도록 한다. 그 결과 우리 마음은 막힘없고 걸림 없는 넓은 순수 의식,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넘어선 원만하고 지공무사한 우주 의식이 된다. 특히 절에 가서 종소리가 꽝하고 울리는 순간을 만나게 되면, 그 소리와 하나가 된 채 점점 작아지는 소리를 놓치지 말고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소리 없는 소리’를 만나게 된다. 끝내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다하는 곳에 이르러,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소리 없는 소리’를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일’이 저절로 가
칼럼 부자 사주와 빈천한 사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아주 작은 일이라도 일 주일을 계속하면 성실한 것, 한 달을 계속하면 신의가 있는 것, 일 년을 계속하면 생활이 변할 것, 십 년을 계속하면 인생이 바뀔 것, 세상 모든 큰 일은 아주 작은 일을 계속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자도 남자의 사주가 좋은 사람을 골라서 결혼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재산이나 겉모습만 보고 결혼했다가 성격 등이 맞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자기에게 맞는 남편을 고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명인에게 궁합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여자가 원하는 남자 사주명국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남자의 명국이 너무 강하지 말아야 여자를 을(乙)의 관계로 알고 꺾는 일이 없어진다. 그러나 너무 나약하면 남편으로 맞이한 그 사람의 활동력이 없으니, 무능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남자의 사주명국은 약간은 신강사주라야 좋다. 그리고 남자의 명국에서는 정재(正財)나 편재(偏財)를 아내로 보기 때문에 아내가 되는 사람인 사주에 정재나 편재가 있어야만 하는데 그것 역시 한 자는 천간(天干)에 그리고 또 한자는 지지(地支)에 들어 있어야만 또 다른 여자를 찾아 바람을 불러 일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