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종교를 빙자한 거짓 예언자 조심해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사이비 종교가 언제부터 등장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중국쪽 기록에 따르면 서촉(혹은 파촉)은 워낙 변방이라 사이비종교가 늘 극성을 부렸다고 한다. 이 종교는 행사 때 마다 쌀 다섯 말(斗)을 바치게 했는데 허도의 서천 곡명산(鵠鳴山)에서 여러 책자들을 합성하여 오두미교를 만들어 세 번까지는 용서하고 네 번째는 사형에 처하거나 개의사(盖義舍)를 짓고 온갖 음식을 마련해 놓은 뒤 누구나 먹을 수 있게 하되 욕심을 내서 먹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사이비 종교가 극성을 부리자 파촉의 영주인 유장은 고민에 빠졌다. 조조와 전쟁을 해야할 처지에 민심이반을 우려해서다. 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19개의 주요 종교와 약 1만여 개의 군소 종교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종교의 선택폭이 넓어진 것이다. 기독교의 경우 그들은 전능하신 하느님이 한 분뿐이므로 모든 기독교는 결국 그분에게 인도해 준다고 생각한다. 불교 역시 부처님이 인도해 준다고 생각한다.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종교 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시면서 그 이유를
칼럼 國家의 富, 통치자 검약 자세와 관계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올리고, 법 개정을 통해 법정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을 때 지역의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체 등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영세자영업자 측에서는 이런 방법은 일자리를 더욱 감소하는 결과를 낳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저임금이란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주에게 법률상 지급하도록 강제하는 시간당 최저한도의 급여를 말한다. 특히 양극화 현상으로 소상인들은 장사가 잘 안돼 먹고 살기가 힘든데다가 코로나까지 휘몰아쳐 폐업하는 소상인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급속한 인건비 상승은 영세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부진한데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에게 1시간에 1만원을 줘야 한다면 고용할 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대기업처럼 돈을 벌어 쌓아 놓고 있는 것도 아닌 중소기업체, 영세자영업자에게도 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은 중소기업체, 영세자영업자의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다. 물론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고
칼럼 무상함을 진여법계(眞如法界)로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시간은 화살과 같고 세월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는 말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형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나 생각은 그 빠르기가 천둥소리나 번갯불과도 같아서 시간보다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찰나에 생멸하여 앞생각이 스치고 나면 곧바로 뒷생각이 일어난다. 생각과 생각이 이어지는 것이 마치 밀물 썰물이 들어 왔다 나갔다 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마음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아서 한 생각 사이에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한 생각 사이에 순식간에 삼세간(三世間)을 다 나오기도 한다. 인간의 마음은 허공처럼 커서 마음에 허공을 품는다고 하여 마음에 아무런 걸리는 일이 없으면 협소한 잠자리라도 널찍하게 느껴지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대궐같은 호화주택도 협소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큰 일이든지 작은 일이든지 다 ‘한 생각 사이’에 있다. 인간의 마음은 일념 삼천으로 한 생각에 삼천법계가 구족되어 있으며, 한 생각 사이로 육도윤회가 들고 천당과 지옥이 있다. 불교는 첫째로 실천이요, 둘째도 실천이다. 누가 대신 일러줄 줄 수 없고,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다. 자
칼럼 끝없이 굴러가는 고통의 수레바퀴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에게는 두 손이 있으니 일을 해야 하고, 두 다리가 있으니 걸어다녀야 하고, 두 눈이 있으니 봐야 하고, 귀가 있으니 들어야 하고, 입이 있으니 말을 해야 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인간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폐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옛날에 조수에 의해서 밀려 황금이 올라오는 아침이 오는데 그것도 인간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건져 올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중국인은 옛부터 재물신이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재물신이 재물을 가져다 줘도 예의를 바르게 갖춰 나가서 공손히 받아야지 게을러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재물신은 그 사람에게 재물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코 앞에 놓여진 빵도 앞쪽을 다 먹으면 손으로 돌려서 남은 뒤쪽을 먹어야 하는데, 게을러서 그것도 먹지 않는다면 배가 고파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굶어 죽을만큼 게을러빠진 사람은 없다. 천성적으로 게을러다가 손가락질 받는 사람도 자신이 먹을 만큼은 일을 한다. 눈은 세상 만물을 보도록 되어 있지만 사람은 그것으로 부족해서 현미경, 망원경을 발명해서 작은 것을 더 크게, 멀리 있는 것을
칼럼 충신을 내쫓는 군주는 나라 망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굴원은 초나라 왕족으로 초나라 희왕 때에 좌도(보좌관)에 임명되었다. 그는 학문이 높고 식견이 뛰어나 정치가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쌓았다. 궁중에서는 왕의 상담역으로서 나랏일을 도모하고 외교면에서도 탁월한 식견을 가져 왕의 신임이 매우 두터웠다. 그런데 조정의 중신들 중에는 굴원을 시기하고 모함하려는 간신들이 있었다. 그 중의 한 사람인 상관 대부는 굴원을 죽일려고 기회를 노렸다. 어느날 굴원은 희왕으로부터 법령의 초안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초안이 거의 완성될 무렵, 상관 대부가 찾아와서 초안을 강제로 왕에게 가져가려고 하여 이를 거부하자 그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왕께서는 법령을 작성할 때 언제나 굴원에게 명하십니다. 그런데 그는 법령이 공포될 적마다 이것은 내가 만든 것이다. 내가 없으면 왕께서는 무엇 하나 마음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하고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희왕은 매우 불쾌한 표정이었다. 그 뒤로부터는 왕은 굴원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자 굴원은 몹시 화가 났다. 왕은 모략 중상이나 아첨을 받아 들이고 신하들이 건의해도 옳고 그름을 간파하지 못하였다. 간신들이 나
칼럼 누구에게나 천재성은 있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한 청년이 점쟁이 한테 가까운 시일내에 큰 화(禍)가 닥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청년은 혼비백산해서 하루 종일 사방팔방으로 찾아다닌 끝에 현자를 찾아냈다. 청년은 현자에게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방법을 요청했다. 현자는 청년의 말을 듣고 나서 청년에게 화를 없앨 방법을 알려 주었다. 산에 가서 따뜻한 온기가 있는 돌멩이를 하나 찾으면 악운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청년은 현자에게 고맙다고 말한 후 곧 바로 산으로 올라갔다. 산 중턱에 도착했을 때에야 청년은 주위의 모든 돌이 차갑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돌맹이를 하나 하나 만져본 청년은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을 느꼈다. 이미 수 많은 돌을 만져본 청년은 실망한 나머지 털썩 자리에 주저 않았다. 돌맹이를 찾기 위해 돌을 만져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동안 앉아 있다보니 마음이 몹시 괴롭웠다. 그런데 청년은 자신이 앉아 있는 곳이 처음만큼 차갑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청년은 즉시 몸을 일으켜 자신이 깔고 앉았던 돌을 손으로 만져 보았다. 돌에는 따뜻한 온기가 있었다. 갑자기 청년은 눈앞이 환해지며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깨달았
칼럼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기억술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기억술은 고대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이미 그리스 시대에 히피아스니 시모니데스가 기억술을 가르쳤다. 시모니데스의 방법은 만찬회에서 당한 사고를 계기로 탄생된 것이라고 한다. 식사도중 건물이 무너져서 많은 사람들이 깔려 죽었다. 그 자리에 있다가 살아난 시모니데스는 모든 참석자의 이름을 기억해서 시체 확인에 공헌했다. 좌석의 상황을 생각하자 그곳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시모니데스는 이런 생각을 발전시켜 「자리 배치법」이라는 기억술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자기 집처럼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건물을 연상한다. 그리고 각 방에 기억해야 할 대상을 놓았다고 상상하고 관련을 갖는다. 예를 들면 「현관으로 들어간 다음 거실로 들어 가고...」라는 순서에 따라서 그 곳에 배치한 대상을 떠올리는 방법이다. 유럽에서는 14∼16세기에 걸쳐 기억술이 유행해서 그때 많은 책이 저술되었다. 16세기 기억술을 중국에 전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것 하나 하나에 이미지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 하나 하나에 기억에 의해 불려 나올 때까지 조용하게
칼럼 코로나 때문에 죽고 싶다고 생각할 때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어려운 처지에 놓이기 될 때 도움이 되는 책은 성경이다. 성경은 “낙심한 자를 위로하시는 하느님께서” 주신 책이다. (고린도 후서 7:6) 성경이 정신 건강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경 덕분에 자살 충동을 떨쳐 낼 수 있었다. 성경에 나오는 실제적인 조언은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 괴로운 감정을 계속 숨기다 보면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의 짐이 무거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으면 기분이 더 나아지고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게 될 수 있다. 자살 충동은 정신이나 마음에 병이 들었다는 징후일 수 있다. 몸에 병이 들었다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처럼 정신이나 마음의 병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정신이나 마음에 든 병도 고칠 수 있다. “참새 다섯 마리가 가치가 적은 동전 두 닢에 팔리지 않는가? 하지만 그중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으신다. ··· 두려워하지 말자. 여러분은 많은 참새보다 더 소중합니다.” (누가복음 12:6, 7) 자
칼럼 기업은 권력과 결탁하면 반드시 망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박근혜 정부가 경제에 역점을 둔 사업이나 기업의 명칭 등을 보면 반드시 「창조」란 말이 들어간다. 문화를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우는 이유는 고용이 없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가 평가 절하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연구가 레이먼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는 ‘문화’란 가장 정의를 내리기 힘든 단어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다양한 층위와 범주를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풀이 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명실공히 IT 강국으로서 기술적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어 왔고, 국내의 디지털 인프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수준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박근혜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콘텐츠 산업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는 전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비해 창조성이나 문화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문화융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대개 모호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는
칼럼 밖에서 담아온 번뇌는 내려 놓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은 본능적 보행 때문에 날마다 날이 밝아지면 부지런히 걷는다. 직장으로 향하는 사람, 농사일을 하는 농민, 학교에 가는 학생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종별의 아침 나들이가 모두 발의 움직임에 따라 행해진다. 이렇듯 생각과 뜻에 알맞는 행동을 하려고 나선 것은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우리는 하루도 길을 걷지 않고는 생활이 이뤄지지 않는다. 걸어가서 만나고 만나서 일을 맡고 모두가 걸어다니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걸어다니지 못하면 사람은 사회적인 활동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보행에는 넓게는 의지의 흐름, 마음의 연결이 있어 우리 생활을 알뜰하게 챙겨주곤 한다. 그리고 직접 걷는다는 원시적인 방법이 내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해 준다. 그래서 더욱 보행의 가치를 높여준다. 문자로 전달된 사연이 아무리 진한 감정을 울린다 하더라도, 전화의 음성이 아무리 다급한 일이라도 걸어가서 직접 만나서 말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보행의 공덕의 크기를 무엇으로 가늠하겠는가. 보행은 낯선 사람을 친근감으로 만드는 친화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걷는다는 것은 즐거움이고
존경하는 12만 군민 여러분! 희망 가득한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상의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2021년에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민선7기 3년차인 지난해는 소통과 화합의 열린 행정을 통해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칠곡의 위상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 군도 지난해 2월,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군민의 안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즉각적인 방역활동과 감염경로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확진자 동선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및 자가격리자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특히, 송정자연휴양림의 예방적 2차 격리시설 운용, 군청을 비롯한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 외국인 유학생 관리, 안심식당 운영 등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코로나 초기,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감소와 과다채무로 인하여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한 반면, 우리 郡은 지난 2018년부터 일반채무 제로(ZERO)를
사랑하는 구미일보 가족 여러분! 막힌 물꼬 속 시원히 뚫리는 2021년이 밝았습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다사다난하다는 말로 모자라는 숨넘어갈듯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역병이 돌아 흉흉한 소문들이 끝없이 퍼지며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져 갔습니다. 혼돈의 연속이라 중심잡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밝음이 가까이 있다고 하지만 그 깊이를 알 수 없고 밝음의 시기를 짐작하기 쉽지 않은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입니다. 2021년은 구미일보 가족 여러분들의 웅지로 불타는 눈부신 태양과 새로운 희망을 안고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구미일보 가족 여러분! 막히면 변화를 생각하는 게 사람의 본성이라 했습니다. 지난 한 세기동안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습니다. 분명 이 위중한 시기 또한 이겨내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입니다. 굴곡 없는 길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우직한 소의 고삐를 잡고 화합의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 질병과 가난, 분열과 시기의 고통은 묻어버립시다. 그리하여 사시사철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