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드림스타트에서는 지난 11일 학령기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예천군 일대에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예천박물관을 방문해 활쏘기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며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적 유산에 대해 알게 됐다. 이어 예천활체험센터에서 활쏘기와 양궁 체험을 통해 집중력과 정신력을 기르고, 우리 조상들의 호연지기와 기개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아동 김모 군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경기를 보고 직접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리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자 아이돌봄과장은 "이번 체험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집중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보건, 복지, 교육 등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2시 양포도서관에서 과학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도서관 과학강연 ‘10월의 하늘(October Sky)’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10월의 하늘 준비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전국 50개 공공도서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강연의 슬로건은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로,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강연이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이번 강연은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은 과학문화전문기획사 ‘바람의 길’의 정기영 대표가 '무지개에 보라색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두 번째 강연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 정지선 교수가 ‘오늘 내 기분은 100이에요:과학적 소통의 시작, 단위와 표준'을 주제로 청중과 소통한다. 각 강연은 질의응답을 포함 40분간의 시간이 마련돼있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일반 시민까지 30명이며, 15일 오전 10시부터 구미시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양포도서관(☎054-480-4772)으로 하면 된다. 이선임 시립중앙
구미시는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 인문도시 지원사업단과 함께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공지능의 시대, 상생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제19회 인문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인문주간은 10월 28일 개막식과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인문학 강좌, 동락서원 및 금오서원 탐방, 영화 콘서트, 버스킹 공연, 신라불교초전지에서 열리는 가족 힐링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인문주간은 ‘인공지능 시대에서 본 과거와 미래’등 인문학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인문학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인문학의 대중화와 시민 교양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 신청과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평생학습원 홈페이지와 인문도시 구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미시립산동도서관에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 2024년 단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10월 28일부터 시작되며 총 7~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구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성인 대상 강좌로는 △코바늘 손뜨개 △우리아이를 위한 그림책 함께 읽기 △책향기 가득 바리스타 △타로로 만나는 인문학 △어반(여행)스케치 등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강좌로는 △흥미진진 세계여행 △그림책 더하기 보드게임 △창의쑥쑥 그림책 레고교실 △알쏭달쏭! 과학놀이터 △연산부터 탄탄하게! 주산암산 등 학습과 재미를 겸비한 강좌들이 준비됐다. 수강 신청은 구미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강좌별 모집 대상과 연령을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립산동도서관(☏054-480-46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배움을 통해 자기 가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익한 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구미시는 10월 15일(화)부터 10월 18일(금)까지 소극장 공터다에서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대표 황윤동)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구미, 성주,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소극장들이 연합해 각 극단에서 제작한 4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날인 15일에는 극단 연극촌사람들(성주팀)의 <호랑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호랑이와 바우할배의 이야기를 신명 나게 풀어낸다. 16일에는 극단 극적공동체 창작심(서울팀)의 <cycle>이 상연되며, 반복되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그려낸다. 17일에는 극단 아주작은연극놀이터(구미팀)의 <저승에 있는 곳간>이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을 동화 속으로 초대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극단 줌(서울팀)의 <목발 요정>이 세 명의 소녀가 꿈을 이루기 위한 성장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번 소극장열전은 소극장 연극예술의 활성화와 연극인들의 창작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공연 콘텐츠가 보다 폭넓게 향유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공연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구미시가 주관한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지난 10월 11일(금)부터 10월 13일(일)까지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3일간의 축제에는 경연 참가자와 관람객 등 21,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장수 민속예술 행사로, 각 지역의 고유한 민속예술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일반부 21개 단체, 청소년부 10개 단체에서 총 1,400여 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경연에서 대전광역시 버드내보싸움놀이보존회 ‘버드내보싸움놀이'가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으며, 청소년부에서는 광주광역시 대촌중학교의 ‘광산농악’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외 일반부 결과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울산광역시 울산달리농악보존회의 ‘울산달리농악’이 수상했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부산광역시 부산농악보존회의 ‘부산농악’, 경상북도 점촌상여소리보존회의 ‘점촌 상여소리’, 충청북도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증평장뜰두레농요’가 수상했다. △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은 경상남도 구계목도민속보존회의 ‘창녕
김천시립도서관(관장 이순영)은 9월 21일(토)과 10월 12일(토), 두 차례에 걸쳐 ‘백자명인과 함께 하는 우리 도자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 도서관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 도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평소 도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백자명인 김대철(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자, 백자 분야 대한명인)과 채은진 전수자의 지도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전통 도자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1회차(9월 21일)에는 참여자들이 백자 명인의 작업실을 방문해 상감기법을 활용해서 직접 전통 도자 접시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통적인 도자 제작 방식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다. 2회차(10월 12일)에는 강의를 통해 우리 도자사의 변천을 살펴보며 분청사기에서 백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유물을 통해 학습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독특한 도자기 형태인 ‘달항아리’와 ‘떡매병’에 대한 이야기와 즉문즉답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기획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문화기획배움터’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10월 23일(수)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다양한 분야의 기획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군민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교육은 필수 교육인 “문화기획서 작성 및 피칭법”과 “선택 교육 1(홍보물 제작 실무)”, “선택 교육 2(AI(Chat GPT)”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화기획에 관심이 있는 칠곡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은 포스터에 제공된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칠곡문화도시 사업본부(070-4109-7975)로 하면 된다.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경상북도는 산과 들의 색이 화려하게 변하며,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계절의 자연을 만끽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경상북도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경북도는 지역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목재문화체험장 7곳이 자리 잡고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뿐만 아니라 목재의 가치를 느끼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춘양목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목재 체험, 산림욕장, 자생식물 단지 등을 통해 자연과 목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양목재문화체험장은 흥림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 모험 시설과 함께 산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놀자숲’이 조성돼 있어 목재 체험과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다. 예천목재문화체험장은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목공예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을 통해 목재와의 친밀함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목재의 활용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주목재문화체험장은 성주봉자연휴양림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목공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 목재
인동동(동장 전동희)은 지난 10월 12일(토) 구평동 별빛공원에서 2,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인동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동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주민들의 높은 참여와 열띤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축제는 식전공연, 개회식, 축하공연, 끼쟁이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댄스, 노래, 오카리나, 태권무 등 인동동 문화 예술 인재들이 선보인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으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내가 제일 잘나가’ 끼쟁이 무대에서는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한 도트그림액자, 자개키링, 손거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정미경 인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위원회로 발전하겠다”고 했다. 전동희 인동동장 역시 “인동 문화축제가 지역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축제 준비에 힘쓴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비산동(동장 곽경철)에서는 지난 10월 12일(토) 비산나루터 체육공원에서 비산동체육회 주관으로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비산나루터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역사적 장소에서 주민들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201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금오공업고등학교 관악부의 중주로 시작된 행사는 강변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보트타기와 전통놀이를 비롯한 체험행사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고, 빅벌룬쇼, 태권무,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의 그림 전시회도 마련돼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 기획된 ‘비산스타찾기’는 주민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비산동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기회가 됐다. 김경애 비산동체육회장은 “이번 축제가 주민 화합을 넘어서 구미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곽경철 비산동장은 “이번 축제가 주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조선시대~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20) 글 : 권우상 아계(鴉溪) 이산해(李山海)는 조선 중기 문인으로 선조임금 시대를 풍미한 걸출한 정객이다. 4조(祖) 판서와 도승지, 대사성,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도 몇 차례 지냈다. 시와 서화에도 능해 문필가로 불리며 그의 아호를 딴 ‘아계집’은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산해의 출생 설화는 이렇다. 이산해의 아버지 이지번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중국 산해관(山海館)에 유숙하던 날 밤 멀리 집에 있는 부인과 성관계하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수 천리 밖에 있는 부인도 같은 날 남편과 성관계하는 꿈을 꾸고 임신하게 되었다. 당시 문중에는 여자 혼자 아이를 가졌다 하여 뭇매를 때리거나 친정으로 내쫓도록 했다. 이때 토정 이지함이 토정비결로 운수를 풀어보더니 “형님이 귀국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간곡히 만류했다. 당시엔 중국을 다녀오자면 짧게는 몇 달을, 길게는 일년 이상 걸리던 때였다. 마침내 이지번이 귀국하여 꿈꾼 사실을 말하고 부인이 꿈 꾼 날짜까지 일치하자 부인이 불륜으로 잉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렇게 해서 출생한 아들이 이산해인데 꿈을 꾼 장소가 산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