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월 22일 오전 10:30 도청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 사업추진에 착수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관용 지사, 박희모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 김현기 육군3사관학교장, 이진모 50사단장, 이재권 경상북도 재향군인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현판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가장 많은 독립지사 배출과 6·25전쟁에서 조국을 지켜낸 호국의 고장이라는 경북의 전통을 이어 지방에서 전국 최초로 기념사업단을 발족하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내실 있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은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경의, 그리고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계획단계에서부터 민·관·군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의 품격은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높아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하여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은 경북도가 확실하게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준비하고 있는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은 낙동강 전선 종주 전국마라톤해사 등 모두 7개 사업이다. 6·25전쟁 기념식은 오는 6월 25일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왜관철교 아래 낙동강 둔치에서 해외 참전용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道와 대구지방보훈청, 軍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개최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군악대 퍼레이드, 의장대 시범 등 식전행사와 영상물 상영, 참전용사 퍼레이드 등의 기념식에 이어 식후행사로 특공무술시범, 고공낙하 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군 장비 전시와 기아·난민체험, 6·25전쟁 및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6·25전쟁 기념식은 젊은 학생층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에 행사를 개최하고 연예병사 팬 사인회 등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6·25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의 주요 전적지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전투재연행사도 펼쳐진다. 먼저 낙동강전투 재연행사가 9월 3일 왜관철교 낙동강 둔치에서 특공대 병력 250명이 낙동강을 건너 공격해 오는 적군을 맞아 융단폭격과 박격포 사격으로 격퇴하는 전투상황을 재연된다. 이날 재연행사에는 의장대 시범과 특공무술, 헬기 축하비행 등의 식전행사와 식후행사로 기념음악회도 개최된다. 이어 10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만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령장 전투 전승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전승기념행사는 1개 대대 규모의 병력이 동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전투상황을 재연한다. 또한 道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학술 세미나", "청소년 낙동강 전적지 탐방", "낙동강 전선 종단 전국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청소년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하여 실시하는 청소년 낙동강 전적지 탐방은 6·25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의 주요 전적지 탐방을 육군3사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전적지 탐방은 기수 당 200명씩 5기에 걸쳐 1,000여명의 고등학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영덕 장사, 포항, 안강, 영천, 다부동 등 전적지를 탐방하고 병영체험도 하게 된다. 전쟁사 연구 교수로부터 6·25전쟁과 낙동강 전선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학술적인 강의와 당시 참전용사들로부터 생생한 전쟁담을 듣게 된다. 그리고 10월 1일부터 3일간 영덕 장사에서부터 포항~경주~영천~다부동~왜관~낙동강(고령)까지 150마일(240Km) 호국의 라인을 따라 6·25를 되새기며 달리는 "낙동강 전선 종주 전국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마라톤대회는 道, 2작전사령부, 대구·경북 마라톤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마라톤 동호인, 일반시민, 군장병 등 5천명이 참여하게 된다. 또한 6월 24일 육군 3사관학교와 공동으로 “낙동강 전투의 재조명 및 호국문화관광벨트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울러 조국을 지켜낸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고 예우하는 풍토 조성을 위하여 해외 및 국내 참전용사 초청 리셉션과 참전용사 전적지 순례사업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