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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지역업체 관급계약률 16%p 껑충 ··· 60%대 눈앞

지역업체 계약율 56.9% ··· 공사·용역·물품 전 분야 상승세
계약 업무 본청 일원화·가이드라인 배포 등 체계적 전략 주효
하도급 지원 전담팀 신설, 민간위탁·보조금도 ‘관내 최우선’
공정·상생계약으로 지역상생 실천 도시로 도약

구미시가 공공분야 관급계약에서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기치로 내걸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목표로 전 부문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높인 결과, 관급계약 금액 기준 지역계약율이 2021년 40.9%에서 2024년 49.8%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는 56.9%까지 상승했다. 특히 공사 분야에서는 매년 90% 이상을 지역업체와 계약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체 계약 1,697건 중 1,582건(93%)이 지역업체 몫이었다.

 

본청 일원화로 제도 효율화 ··· 전 부서 관내계약 ‘한뜻’

시는 2024년 7월, 계약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과 내에 ‘계약구매2팀’을 신설했다. 기존 출장소·사업소 등 12개 산하기관에서 분산 처리하던 계약을 본청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관급계약 사업·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전 부서 및 출연기관, 지방공기업까지 확대 적용해 사업 초기부터 지역업체 중심의 발주계획 수립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부서와 계약부서는 발주 공사에 대해 공종별·공구별 분할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지역제한 대상 금액으로 조정하는 등 체계적인 실행으로 관내 업체의 참여 폭을 넓혔다.

 

보조금이나 민간위탁 사업의 경우에도 ‘관내업체·인력 최우선 활용’을 위수탁 협약서에 명시하도록 제도화했으며, 실적은 평가에 반영되도록 해 지역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관내계약 실적이 저조한 부서는 분기별 실적 분석 후 대책회의를 열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내계약률 증대를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물품 계약율 25%p 급등 ··· ‘관급자재 사전검토’로 실효성 높여

관급자재에 대한 사전 검토제도는 계약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구미시는 실시설계부터 계약부서와 발주부서가 함께 관급자재의 지역생산 여부를 확인하고, 관내 생산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지침화했다. 전 부서에 지역 자재 리스트를 공유하고 농공단지 입주업체와의 수의계약도 적극 유도한 결과, 관급계약 금액 기준 물품 지역계약률이 2021년 29%에서 2024년 52.5%, 올해 상반기 54.1%까지 상승했다.

 

하도급도 체계적 관리 ··· ‘하도급지원팀’으로 민간시장까지 확산

구미시는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 부문까지 지역업체 계약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팀장급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공사현장 방문과 건설협회 협력, 우수업체 발굴 등 실무 중심의 지원을 이어왔으며, 올해 7월에는 경북 도내 최초로 ‘하도급지원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관외업체가 주도하는 대형공사의 하도급 과정을 분석·관리해 지역업체가 실질적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10억 원 이상 주요 관급공사 현장에서 지역업체 하도급율은 80%를 넘으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 확대를 위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제도’를 추진 중이며, 이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업체와의 계약률 향상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상생하는 계약문화를 통해 ‘지역상생 실천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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