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금까지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낮은 자체 금고은행에 예탁하면서 연간 100억원의 이자 수익을 사장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가 운용하는 기금의 규모는 지역개발기금 6천445억원을 비롯해 18개 기금에 총 1조2천607억원에 달하지만 시중은행 금리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경북도 금고은행인 NH농협과 DGB대구은행에 정기예금 방식으로 예탁하면서 특정 두 은행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북도는 지난 1년간 적용받은 정기예금 이자율은 2.41%에 불과했다. 당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4%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1.5%이상 낮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9월 예탁한 정기예금 기금이 3.30%를 적용받은 것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1월 10일(목)과 11월 17일(목) 만기가 도래해 갱신한 기금만도 5건에 3천549억4061만원에 달하지만 갱신금리 이자율을 또다시 시중금리보다 1~1.5% 낮은 2.41%를 적용해 이러한 지적에 대한 경북도의 시정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낮은 금리로 기금을 운용하다 지난 7월 감사원 감사에서 시정명령을 받고도 개선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경북도의 방만한 행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북도는 농협과 대구은행 배만 불려주는 기금운영 방식을 재검토하여 늘어나는 이자수익으로 도민들의 삶을 살찌우는 적극적인 도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2022년 1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