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건소(구미알코올상담센터)에서는 올 3월부터“저소득층 알코올(약물) 의존자 자녀(COA)의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총지원액 545만원)으로 연간 18회기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인성발달이 완전하지 못하여 쉽게 알코올(약물)에 대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아동들, 특히 의존자 가정의 자녀(COA)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월 2회로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외부강사로 구성된 교육진이 예방교육에서부터 사이코 드라마, 성교육(인형극), 교내 예방활동, 캠페인, 아동권리교육, 야외활동, 가족치료, 부모교육, 웃음치료, 분노조절, 스트레스 관리, 자기주장훈련, 거절훈련, 각종 심리검사 및 정신과전문의 가족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동들에게 변화와 예방을 유도한다. 대상 아동 선별과정에는 인동지역의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열방지역아동센터의 4~6학년 아동(20개 학급 650명)에 대해 의존자 자녀 선별검사와 자존감검사를 실시하였고, 그 중 심각한 문제의 의존자 자녀 44명에 대해 부모 참여가 가능한 13명의 아동을 최종적으로 선정하는 등 철저한 선별 과정이 진행되었다. 아동의 경우 약물을 남용하게 되면, 어른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중독이 되는데, 특히 의존자 가정의 자녀(COA)인 경우 약물에 대한 노출 위험성이 높고, 이 중 대부분이 편부, 편모, 조손가정의 자녀들이 많은데 대부분 무직 상태로 생계비로 술만 마시며 아이들을 방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방임에 따른 결석, 정신적 스트레스로 폭력적이 되고 있으며,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와 피해의식으로 자존감이 매우 낮고, 가족의 역기능의 문제와 구성원간의 갈등관계 및 의사소통과 감정표현, 문제 해결능력이 결여됨으로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구미시 경우 전체 인구 약39만여 명 중 19.9% 정도가 알코올 남용 및 의존자 수준 근거자료 :「지역음주실태조사」2007. 구미알코올상담센터) 또한 아동은 약물사용이 단순히 약물사용 자체에 그치지 않고 이로 인해 아동비행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나아가 아동들의 인생전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알코올(약물)남용 아동의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연령도 낮아지고 있고, 약물남용의 세대 간 전이가 이루어진다는 점은 감안하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에 알코올(약물)남용이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다. 이에 약물을 최초로 시도하는 최저 연령대에 있는 초등학생들, 특히 의존자 가정의 자녀(COA)를 대상으로 약물남용의 결과와 피해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약물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하며, 이미 약물에 노출되어 신체적, 사회적으로 부적응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들이 속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이들 문제로부터 파생되는 가정문제, 사회문제를 감소시킴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구미알코올센터는 2006년 2월 1일 개소한 이래 지역아동센터(4개소), 어린이집(1개소), 초등학교(2개소) 등 아동 약물남용예방교육을 시행하여, 경험적인 근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약물남용의 위험성과 폐해에 대한 올바른 교육으로 알코올(약물)에 대한 경각심(비수용적인 태도)을 높이고 교육효과를 지속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