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참 맛있다’라는 주제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5일간 열띤 경연을 펼친 제10회 김천가족연극제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 속에 성황리 막을 내렸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가족연극제 추진위원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김천가족연극제는 서울, 대구, 부산, 경기도 등에서 내놓으라는 유명 극단 15개팀이 참가해 일반경연 대상에는 극단 사)뮤지컬창작터하늘에의 ‘넌 특별하단다’가 자유경연 대상에는 극단야의 ‘거리위의 빨간모자’가 차지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아동극 축제인 김천가족연극제는 4년 연속 관객점유율 100%를 달성하는 등 흥행돌풍을 이어갔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 대회와 달리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스라엘, 잠비아, 일본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관객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김천가족연극제를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국제대회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가 큰 대회였다.
연극제 축제기간 중 부대행사로 진행된 과학체험전, 세계어린이미술대전, 연극놀이, 동화구연강좌, 전통놀이체험, 근현대사박물관, 야외특별공연 등은 예상밖의 관객호응을 입어 김천문화예술회관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다.
이와 함께 관객에서는 일반경연과 자유경연 객석수 8,704석 중 관객 8,854명으로 평균 관객점유율이 102%를 기록하며 전국에 걸쳐 벌어지는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고 부대행사에 22,846명, 야외특별 초청공연 2,808명 등 총 이용객 34,508명이 참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전문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용객 지역별 분포를 보면 김천 43%, 구미 20%, 상주 13%, 칠곡 8%, 대구 6%, 서울 및 수도권 3%, 기타 7%로 나타났다. 이렇게 다양한 관객의 지역별 분포 역시 고무적이어서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은 김천가족연극제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국내에 많은 연극제가 있지만 김천가족연극제처럼 흥행에 성공한 연극제는 흔치가 않다. 아동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등 시민의 폭발적 인기를 누린 김천가족연극제를 내년 대회에는 보다 더 질 높고 수준 높은 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김천의 명품 문화예술축제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