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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2011 부산국제연극제 초청작!

연속 매진행렬!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사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

 
저...오늘 자살하실래요?

살아가다 보면 죽을 만큼 힘들 때가 분명 있다. “딱 여기까지만” 하고 외치고 싶은 건 바로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한 음쿰의 알약을 집어 삼키기만 하면, 눈 질끈 감고 손목에 칼 한 번 그으면, 목에 줄을 걸고 의자 한 번 툭 차면 그만인 죽음으로의 길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죽음을 결심한 그 순간에서조차 오른손, 왼손 알약의 무게를 가늠하는 녀석이나, 문득 거울을 꺼내 꼼꼼히 얼굴을 다듬는 녀석을 보면서 폭소를 터트리는 관객들은 자연스레 그 녀석들과 하나가 된다.

그들에게도 찬란한 삶은 있었다.

얼굴 가득 피어나는 환한 미소와 따스한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느끼던 그 평화와 환희,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조차 생의 아름다움에 짧은 순간 희열을 느낀다. 그러나 곧 현실은 다시 죽음으로 몰아가고, 그들의 자살시도는 이내 관객들을 폭소의 장으로 이끈다.

그리고 연결되는 세 녀석들의 비상의 몸짓과 치열한 몸싸움. 혼신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눈빛,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과 거친 호흡, 빠르게 반복되는 배경음악, 순간 무대는 활기찬 생명의 무대가 된다. 치열한 삶의 모습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이 때 관객은 비로소 자신을 옥죄어 오던 알 수 없는 힘으로부터 풀려나 자유를 만끽한다. 마치 자살 방관자 혹은 조력자의 역할에서 벗어난 것처럼...

제대로의 음정 인식이 어려울 만큼 빠른 템포로 깔리는 음악과 반대로 지쳐가는 녀석들의 몸짓은 점점 느리게 관객의 뇌리에 박힌다. 그리고 녀석들이 사라진 텅 빈 무대의 의자위에는 어느새 또 다른 내가 앉아 관객을 응시한다.

관객과 호흡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무거운 주제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한참 웃다가 느끼는 그 감동은 정말 좋았습니다.
·저에겐 유쾌하고 재밌는 것보다 생각이 많아지고 여운이 남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나도 경쾌한 내용에 웃음이 아니라 박장대소까지도 나오더라구요.
·누구나 한번쯤은 자살을 생각해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해준 [자-살+자,들!]

·자살이란 소재로 코믹과 연관지어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을 선보여줬고 죽음은 고요하지만 나머지 울타리의 사람들은 서로 웃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싶다.
- baekgol9
부산에서 먼저 인정받다.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75회 정기공연 [자-살+자,들]은 지난 5월 부산국제연극제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이미 부산 <용천지랄 소극장/5.8일~9일>에서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연극제 기간 내내 전석매진이라는 놀라운 성과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고 연이어 4일간 공연된 부산 <공간 소극장/5.12일~15일>에서의 반응 또한 뜨거움 그 자체였다.

원안은 대사가 있는 극이었으나, 넌버벌 형식으로 전혀 새로운 창작콘텐츠로 뽑아낸 연출가의 재량이 돋보인다. 무거운 주제를 코믹으로 끌어가면서 작품의 무게를 떨어뜨리지 않아 공연 내내 관객은 웃음으로 가볍게 극을 즐기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가슴에 무언가 하나씩을 담고 간다.

이번 공연은 6월24일(금)~7월24일(일)까지 (월/화공연 없음) 소극장 [공터_다]에서 총 23회의 장기공연으로 진행되며, 구미시민들이 이전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넌버벌 형식의 새로운 연극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해본다.
공연문의 - 극단 구미레파토리 (054-444-0604)

 
전문예술단체/예비사회적기업 [극단 구미레파토리] 소개

[극단 구미레파토리](전문예술단체 - 2010.1, 경상북도 지정 제4호 / 예비사회적기업 - 경상북도 지정 제2010-19호)는 자체운영극장인 소극장 [공터_다](소재지 : 구미시 원평동 1032-60 아트센터DA 지하)를 거점으로 지역의 공연문화활성화와 연극예술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주요사업은 공연제작과 축제기획/컨설팅 그리고 연극교육사업입니다.

공연제작을 통해 일반인 및 학생 그리고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자체축제기획(영호남연극제, 구미청소년연극제)은 물론 외부단체의 축제기획 및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고 및 시설 등에 전문예술강사를 파견 및 자체 연극교육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극단 구미레파토리]는 <연극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세상만들기>라는 모토로 생활연극의 저변확대를 통해 지역사회가 공연예술과 어울러져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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