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도 무너져 내리는 4대강!! 점검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구미시는 4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자체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해야... 일찍이 접해보지 못했던 지난 구미지역 단수사태 이후 많은 시민들이 구미시, 수자원공사, 4대강공사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취수원 가물막이보가 터진 사건경위를 접하면서 4대강 공사로 인한 인재라고 여기고 많은 우려와 대책수립을 요구했으나 구미시, 수자원공사, 정부 모두 단정적으로 4대강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주장부터 해 불신감을 증폭시켰다. 최근에는 과도한 강바닥 굴착으로 인해 본류에 접한 지류에서 강바닥이 침식되고 둑이 무너지는 등의 ‘역행침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구미를 가로지르는 감천의 경우 50cm이상 되는 모래층과 1m이상 되는 진흙층이 침식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또한 준설공사로 낙동강의 하상이 낮아지면서 교각의 뿌리가 드러나지 않게 세굴방지공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고 공사기간에 맞추려고 하는지 이제는 임시물막이, 오탁방지막이 없거나 훼손된 상태로 굴착기들이 흙탕물을 일으키며 준설작업 중이다. 4대강 공사가 마지막으로 치닫으며 피해사례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도개 농업용 취수시설 사고, 강동지역 상수도 흙탕물 사고를 비롯해 모래먼지로 인한 피해까지, 4대강 공사기간 중 많은 시민들이 불안과 불편 속에 피해를 입으며 견뎌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 지방정부는 국책사업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주민들의 피해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4대강사업 홍보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비가 오기도 전에 무너져 내린 해평 가물막이보, 100mm가까운 봄비에 4대강 공사구간 전체적으로 발생된 가물막이 붕괴 등 속도전으로 진행된 4대강사업 부실이 드러나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7월을 어떻게 견뎌낼지, 또 다른 사고가 재발되지는 않을지, 완공이 된후 물의 정체로 인한 오염가능성은 없는지 많은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단수사태이후 국토해양부에서 장마철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음 달 말까지 가교, 가물막이 등의 철거, 홍수대책상황실 운영, 일제 점검실시 등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4대강공사 시작부터 사고우려에 대한 걱정은 말라고 호언장담하며 지자체와 시민들은 소외된 체 공사만을 우선시한 지금까지의 모습을 볼때 신뢰하기 어렵다. 구미시는 단수사태이후 정부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구미광역취수장의 관리를 구미시로의 이관을 건의했다고 한다. 이러한 구미시의 주장이 보여주기식 선전이 되지 않으려면 그에 따르는 노력과 책임이 뒤따른다. 그러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수돗물 공급체계를 비롯해 4대강 공사로 인해 발생될 문제점들에 대해 점검단을 구성하고, 향후 발생될 문제에 대한 조사와 대책마련이 추진되어야 한다. 중앙정부의 대책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작은 위험요소에도 대비를 해야 하며, 혹시라도 발생될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공론화 될 때 시민들의 불신은 해결이 되고 올바른 계획과 대책이 수립될 것이다. 구미시는 이번 단수사태를 계기로 중앙정부의 눈치만 살피는 모습을 벗어나 40만 구미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지방정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2011년 5월 26일 구미YMCA시민중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