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저탄소녹색성장산업의 일환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산림청이 주도하여 "우드펠렛보일러" 보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하여 우드펠렛보일러 생산업체를 모집한 결과 20여 업체가 지원하여 이들 업체와 연대하여 보급 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보급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지원금50%와 추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10~20%를 지원하므로 소비자는 보일러 가격의 30~40%만 부담하고 구입하게 된다는 것이고, 이와 반면 산림청에서는 정부지원금30%, 지방자치단체40%, 자부담30%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전혀 지원이 없는 곳과 40%까지 지원이 되는 지방자치단체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
이러한 사정을 호소하는 소비자를 찾아 우드펠렛보일러를 설치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소비자에 의하면 "정부주도로 지원금이 50%이며, 추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10~20%의 지원이 있다"는 말과 함께 "주관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 이라고 대답했다. 무엇보다도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말은 달콤한 유혹이기도 했다. 결국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연료비 절감 이라는 부분으로서, "LPG, 경유 보다는 싸고 심야전력 보다는 비싸다" 는 영업담당자의 말이 결정적 구매요인이 된 셈이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설명과는 다르게 열효율이 낮다는 최대의 단점을 안고 있으면서 펠렛의 구입비용까지 낮지 않다는 이중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보일러의 연료인 펠렛의 포장단위는15kg 으로서 2~3만에 한번씩 10포대를 투입해야 한다. 이를 3일에 한번 투입으로 계상해 보면 1개월에 소모되는 펠렛은 무려 1.5ton이 되며, 1ton의 금액이 물류비 포함하여 3십9만원이 되기에 1개월 연료비는 60여만원이나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
이러한 답변을 듣기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종국에는 산림청 관계자에게서 다른 연락처를 입수하여 연락을 취하게 된 것은 귀뚜라미의 고객관리정책에 구멍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산림청 사무관은 이러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분명 가스보다는 연료비가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산업에 의해 경유 대비 절감효과는 뛰어나지만 단지 불편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러한 불편은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부분으로 커버해야 된다고 강조 했다. 연료비가 높은 부분에 대해서는 점차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펠렛에 대한 부가세 면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부가세 면세로 10%의 인하효과가 있고 향후 펠렛 제조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가격안정을 기대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 우드펠렛보일러 보급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 이지만 초기 제품이다보니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실 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는 과다한 연료비부담을 안고 계속 가동하지도 못하고 정부의 지원금 때문에 반품조차 하지 못하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정부와 제조회사는 계속해야 하는 펠렛보일러의 보급사업에만 관심을 귀울일 것이 아니라 불만을 가진 소비자의 소리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아쉬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