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만큼 그에 따른 어두운 그늘은 있기 마련 이지만 그것은 걱정에 불과 했다고 말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에 대한 경험으로 우회도로 라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런지도 모른다. 혼잡한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오회도로를 이용하여 시간을 단축 한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지역의 상권은 점점 위축되어 가는 경험에서 어쩌면 이러한 걱정은 당연할 것이다. 전국 동시에 역사 준공식과 개통식을 가진 5개 지역 중에서 김천구미역은 이와는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1일 부터 정상적으로 운행 한다고 김천구미역을 찾은 시민들은 역무원들과 고성이 오고가는 일들이 쉽게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를 알아보니 처음으로 역사를 찾은 구미시민들이 제대로 된 표지판 하나없는 곳에서 혼란해 하다가 겨우 찾았다는 것이다. 역무원들은 이러한 항변에 김천시를 원망 하면서 표지판 설치를 여러차례 건의 했지만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오는 2012년에야 완공된다고 하는 김천 혁신도시가 들어설 한켠에 덩그러니 자리잡은 역사는 오히려 썰렁하기 까지 하다는 것이 구미시민들의 반응이다. 또한가지 우스운 것은 "김천(구미)역" 일거 표기된 역사의 간판은 누가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금오공대의 모 교수는 "사전적 의미를 따진다면 괄호의 의미는 구미이지만 김천으로 표기한다"고 귀뜸해 주고 있어 정치적 개입에 의한 말장난으로 보여 지기까지 한다. 김천시의 K씨는 "모 정치인이 자신의 미래 정치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단체들을 선동하여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하면서 "차라리 구미역이라고 표기 했더라면 구미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게 되어 김천에는 경제적 이득이 있을것" 이라고 말하고 있어 그러한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결과론 적으로 보면 구미시민들은 이번의 KTX 개통으로 인하여 많은 부문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불편한 것부터 감수해야 하기에 다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일부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