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쪽 해상에서 통나무를 북한 잠수정으로 오인하고 폭뢰를 30발이나 쐈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개발한 명품 무기 10선 가운데 대표적인 K21 보병전투장갑차가 "전투적합" 판정을 받은지 3년여만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었다하고, K-9 자주포는 엔진 제조사가 지정한 정품 부동액을 쓰지 않고 저렴한 가격의 부동액을 사용하다 엔진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통나무와 잠수정도 하나 옳게 구분하지 못하여 구축함과 대잠수함 헬기 등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난 소식을 듣는 내 귀를 믿어야할지 정말 코메디 같은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국군은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에서 왜 정품을 쓰지 않았다는 말인가? 2010년 정부예산 일반회계에서 국방비로 29.6조원임에도 불구하고 무기에 정품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싶다. 연일 이어지는 온갖 어수선한 뉴스에 혼란스럽기보다는 이제는 기가 막힐 뿐이다. 오늘 아침 어느 신문에서는 천안함 사건 최종보고서에서 천안함 침몰 시뮬레이션과 관련해 정부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놓고 다시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 한다.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됐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정부조사를 믿지 못하거나 반신반의하고 있다니 과연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된다는 말인가? 국가안보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은 장기간 병을 키워 명확한 병명조차 제대로 확정하지 못하니 치유방법은 더 더욱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서로 내주머니 챙기기에 급급하며 불신만 키워 혼란을 거듭하는 동안 일본에서는 다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표하였으니 누굴 원망하랴. 대마도는 우리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