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은 길재(吉再)를 관직에 나오도록 수차례 권유하였으나 길재는 끝내 사양하고 관직에 나오지 않았다. 길재(吉再)는 선주(善州. 지금의 善山) 사람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결백하며 효행으로 후세에 모범을 남긴 충신이다. 길재의 나이 8살 때 아버지 길원진(吉元進)이 보성대판(寶城大判)이라는 벼슬을 해서 전라도 보성으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워낙 녹봉이 적어서 식구라도 하나 들기 위해 어머니만 가고 길재는 외가에 맡겨졌다. 혼자 외롭게 떨어진 소년 길재는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 짓는 때가 많았다. 하루는 개울에 나가 놀다가 가재를 잡아 시를 지었다. - ‘가재야 가재야 너도 어머니를 잃었느냐, 나도 어머니를 잃었노라, 너를 삶아 먹을 줄을 알지만 네 처지가 나와 같은지라 너를 놓아 주노라’ - 구슬픈 목소리로 시를 옲고는 그 가재를 놓아 주었다. 이 광경을 보면서 개울에서 빨래를 하던 아낙네들은 흐느껴 울었다고 한다. 길재(吉再)는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노모를 봉양하면서 학문에 전념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이방원과 함께 글공부를 같이 하여 이방원은 그의 성품을 잘 알고 있었고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자 길재에게 태상박사(太常博士) 벼
인간이 지닌 숙명의 패턴에는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다. (1) 救得水魚型(구득수어형) = 태어난 해(年)와 날(日)이 같은 사람이다. 사치를 좋아하고 예능의 집안에서 태어나 심성이 착하고 종교심이 두텁다. 물을 얻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2) 兩雄竝立型(양웅병립형) = 태어난 해(年)와 날(日)이 같은 오행인데 음양이 다른 경우이다. 부부갈등이 많다. 양(陽)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고생이 찾아와도 잘 이겨낸다. 경쟁심이 많아 스포츠맨이 좋고 직업을 자주 바꾸는 일신상의 변화가 잦자. (3) 被利用型(피이용형) = 태어난 해(年)와 날(日)이 상생이 되는 사람이다. 자기 표현이 풍부하여 사업가나 정치가 또는 예술가에 적합하다. 신의를 잘 지킨다. (4) 一念奉仕型(일념봉사형) = 태어난 해(年)와 날(日)의 양이 다른 상생의 관계이다. 글자 그대로 한가지 일에 봉사하는 사람인데 취미와 오락도 포함된다. 이해타산을 초월하여 몸을 내던지며 봉사하는 사람이다. 사회사업, 자선사업, 종교 활동에 종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5) 唯我獨尊型(유아독존형) = 태어난 해(年)와 날(日)이 상극의 관계로서 같은 음, 같은 양끼리인 경우가 이에 속한다. (6) 캅셀형 = 캅셀처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2000년 19.3%에서 작년에 37.9%로 뛰었다고 조선일보(7월 18일자)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미혼자 수도 80만 명에서 148만 명으로 10년 사이 1.5배 가량 늘었고 30대 여성의 미혼율은 동기간 7.5%에서 20.4%로 올랐다고 한다. 미혼율이 높아진 이유는 학력 수준이 높아진 반면 취업난이 심해져 전반적으로 결혼 연령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고학력으로 마흔이 다 된 나이에 결혼하는 사람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결혼 연령이 높아진 것은 남자의 경우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오고 군대에 갔다 오면 30이 넘게 되고 직장을 얻어 일정한 기간 결혼 자금을 모우기 위해서는 나이가 많아지는 등 사회적 요인 때문이다. 2000년 남자 29.3세에서 작년에 31.8세, 여성은 동기간 26.5세에서 28.9세로 높아졌고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도 80%이상을 높아졌다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작년 통계청 조사에서 15세 이상 미혼 여성 46.3%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혼자 수가 증가하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는 어린 시절부터 어미 독수리에게 강인한 훈련을 받는다. 새끼 독수리가 자력으로 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높은 절벽위에서 새끼 독수리를 떨어뜨려 자생력을 시험해 본다. 여기에서 새끼 독수리는 죽지 않기 위해서는 날아야 하며 이렇게 훈련을 받은 독수리는 성장하면 5천피트 아래에 있는 물체도 놓치지 않고 사냥하는 훌륭한 독수리가 된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에게 ‘미래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교육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럼 교육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하자 ‘교육은 배우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교육이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과정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가르쳐 주는 지혜라는 말이다.소중한 자녀에게 우리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생각해 보자.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정교육은 학교교육 보다 더 중요하다. 인간으로 다듬기 위한 기초는 어린시절 가정교육에 의해 실천되기 때문이다. 가정교육은 학교교육처럼 부모가 교사가 되고 자녀가 학생이 되는 그런 사이의 교육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교육이다. 부모가 말로 가르쳐도 자녀는 부모의 언행을 보고 따라 배우기 때문에 부모는 훌륭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 자녀가 부모를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에 색불근신노후회(色不謹愼老後悔)라 호색하는 짓을 삼가지 않으면 늙어서 후회하게 된다고 옛부터 계명과 같이 전해오고 있지만 남녀의 문호가 개방되면서 이런 고어는 점점 빛을 잃기 시작했고 오늘날에 와서는 완전 패어가 돼 버린 채 찾을 길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물론 사회의 발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이러한 금과옥조(金科玉條)와도 같은 명언이 우리들의 귀에서 조차 멀리 사라져 버리는 것과 얻는 것과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특히 부부 갈등의 원인을 이혼으로 해결해 보려고 필자를 찾아오는 내방객들 가운데 말로는 성격 차이로 이혼의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성욕의 차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인간에게는 식욕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성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특히 성적 욕구에 불만족하여 처음 약속한 백년가약을 맹서했던 엄숙한 선서조차 무시해 버리고 서슴없이 이혼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을 보면 역시 타고난 팔자는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정력(精力)이란 인간기력(人間氣力)을 말하는 것인데 체력의 구분은 어느 한 곳의 부위에 속한 부분의 힘이 강하느냐 약하느냐로 나뉘어 설명하기도 하
옛날에 한 부자가 있었는데 그 장자의 집은 크고 넓은 저택이지만 아주 오래된 고가(古家)였다. 어느날 장자가 외출을 하자 그 사이에 불이 났다. 지금 같으면 119에 신고해서 소방차가 오면 불을 끌 수 있지만 그 때는 소방차가 없던 시대라 불이 나면 사람이 손수 물을 퍼다가 끄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장자가 외출을 하고 돌아와서 집에 불이 난 것을 보고 크게 놀래서 달려가 보니 아직도 불난 집안에서는 어린이들이 천진스럽게 놀고 있었다. 무슨 놀이를 하는지 불난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노는데만 열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자는 아이들에게 불이 났으니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아이들은 멀뚱멀뚱 쳐다볼뿐 놀이에만 정신을 쏟았다. 아이들은 불의 위험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장자는 안되겠다 싶어 꾀를 냈다. 평소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던 것이 수레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애들아! 여기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가 있으니 어서 나와서 타고 놀아라” 하고 소리쳤다. 그때서야 불난 집안의 아이들은 얼시구 좋구나 하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무사히 그 불난집에서 구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자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평소에
미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은 뉴딜정책이 800만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해 두고 두고 칭찬한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일자리 만들기는 뉴딜정책 보다 한발 앞서 간 듯하다. 그 암울했던 시대에 어떻게 일자리를 폭발적으로 만들어 낼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지금도 필자는 감탄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만큼은 어느 대통령 보다 뛰어난 인물이다. 박대통령은 기능학교들을 만들어 기능공을 대량으로 양성하기 시작했고 이들 기능공들을 친구처럼 대했다. 대화도 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듣기도 했다. 기능공들은 국제기능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게 소원이었다. 금메달을 따면 그만큼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매년 금메달은 한국이 휩쓸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기능공의 나라가 됐다. 기업체의 공장장이 사장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굳이 대학에 갈려고 하지 않았다. 대학졸업자보다 기술자가 더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다.박대통령은 외국에 특사들을 내보내 한국에 값싸고 양질의 기능공들이 많으니 들어와 공장을 지어 달라고 호소했고 그의 약속을 신뢰한 외국 기업들이 줄 지어 들어와 공장을 건설했다. 이런 일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강원도 평창이 잔치 분위기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여.야는 8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평창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이두아, 민주당 홍영표 원내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는 것이 연합뉴스(7월 9일자) 보도 내용이다. ‘평창특별법‘은 조직위를 구성하고 민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을 설정,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하는 등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모든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여.야 두 원내 대표는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 경기 지원을 위한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고 한다.특위는 ‘평창특별법’ 제정과 정부가 약속한 동계올림픽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한 각종 예산지원 방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과잉투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투자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아직 공식적인 예산 규모가 나오지 않아
작금에 우리군의 기강을 보면 많이 해이해져 있다. 걸핏하면 총기사고다. 군대에서 총기 사고는 후임자가 못살게 구는 선임자를 향해 총을 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에서 말하는 소위 기합이란 고통을 견디지 못해 저지르는 일이라는 점에서 마땅히 근절돼야 한다. 해병대가 지원할 정도로 혈기 왕성한 대한민국 어느 젊은이가 기합이란 고통을 받으며 군생활을 할려고 하겠는가. 지난 4일 강화도 길상면 해병대 2사단 해안소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4명 가운데 박치현 상병(21)은 총상을 입은 후 2시간 35분 이상 생명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일보(7월 9일자)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상병은 곧바로 헬기로 이송돼 1시간 이내에 중증외상 전문인에게 응급수슬을 받았더라면 사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일부 외과 전문의들은 말했다고 한다. 해병대와 의료계에 따르면 박상병은 4일 오전 11시 42 - 50분쯤 김모 상병(19)이 쏜 총에 맞아 가슴 한 군데 총상을 입었으나 그로부터 2시간 35분 뒤인 이날 오후 2시 25분까지 호흡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총기난사 사건 당일 해병대는 119구급차를 불러 박상병을 강화도 강화읍의 중소 민간병원으
사주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에 십이운성(十二運星)이란 것이 있다. 사람이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출생하여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이치로써 설명한 것이다.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임신되는 것을 포(胞)라 했고 낳은 것을 태(胎)라 했으며 내가 어머니로부터 양육되는 것을 양(養)이라 했고 성장하여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과정을 장생(長生)이라 하여 이렇게 일생을 마치고 나면 늙고 병들어 죽으면 장사를 지내고 묘(墓)로 들어가는 인생 순환 과정을 자연계의 생(生), 장(長), 멸(滅)에 따른 법칙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우주계의 천리운행(天理運行)으로 볼 때는 우주를 크게 나누어 태양을 양(陽), 지구를 음(陰)이라고 한다. 다른 항성들을 포함하여 말할 때는 태양과 지구를 양이라고 하고 달과 다른 항성을 음이라고 하여 태양을 양중양의 태양이요 지구는 양중음의 소양이며, 항성은 음중음의 태음이라고 하고 달은 음중양의 소음이라 하여 이들 천체의 무리들은 자기 본래의 위치에서 음양을 이루며 우주운동을 하고 있다. 이 때 십이운성(十二運星)이란 태양과 지구의 위성 즉 다른 항성들 자체가 일정한 괘도를 선회하며 자공전(우주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자기(磁氣)와
이강택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조선 중앙 동아 방송이 직접 광고영업 금지를 포함하는 미디어렙 제정과 KBS 수신료 인상 날치기 철회를 촉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리고 있다고 ‘오마이뉴스’가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 보도 내용을 보면 KBS는 국민이 KBS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KBS는 광고수입 등으로 매년 42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40%나 되는 시청료를 인상하는 속셈이 무엇이지 궁금하다. 단식 농성을 벌리고 있는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KBS에서 잔뼈가 굵은 PD이며 지금도 KBS에 적을 두고 있다. 이런 사람이 KBS의 개혁을 외치면서 단식농성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KBS에 문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이강택 위원장의 단식 농성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KBS 수신료 인상 반대이며, 둘째는 조선 중앙 동아 매채 종합편성 체널의 직접 광고영업을 막는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제도) 법안 처리를 위해서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방법(단식농성)을 선택했다고 이강택 위원장은 말했다. 이강택 위원장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한
만세력에 보면 팔일득신(八日得神)이니 오룡지수(五龍治水)니 하는 생소한 낱말을 발견하게 된다. 아무리 과학영농이 발달한 시대가 되었다 해도 옛 농경문화 시대에서부터 절후(節侯)를 기준하여 농사일을 해 왔던 선인들의 놀라운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옛적에는 오늘날처럼 기상과학이 발달하여 1년의 강우량과 일조량을 미리 예보하여 풍년과 흉년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과학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였다. 그러나 선인들께서는 오직 정월달의 일진(日辰)만 봐도 금년에는 비가 많이 내릴 것인지 적게 내릴 것인지 미리 알고 또 벼꽃이 피는 기간이 길고 짧은 것까지도 미리 알고 있었으니 지금의 우리가 보기에는 실로 놀랍고 신비롭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지금도 농촌에서는 새해가 되면 간혹 노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올해는 용(龍)이 적어 흉년이 들겠으니 봇물관리를 잘 해야 되고 득신(得神)이 짧아 못자리를 일찍 하지 않으면 패농 한다고 젊은이들에게 알려주는 말을 들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득신(得神)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곡식이 성숙하는 기간의 장단(長短)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벼의 꽃피는 기간이 너무 길어도 이 때는 개화기(開花期)가 되어 풍해와 충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