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이 실시된지 여러 달이 되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집에 돌아오면 배가 고프다며 냉장고부터 연다고 한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는 금방 밥을 먹어도 배가 고프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학교에서는 좋다는 무상급식을 제공했는데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은 한결 같이 “맛이 없어 버렸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깃털처럼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앞에서는 먹는 척 하다가 몰래 버린다고 한다. 개인마다 식성이 달라 입에 맛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가 고파도 먹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예산은 한정돼 있고 급식은 부자 아이들에게까지 제공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결국 부자 아이들에게는 무상 급식이 맛이 없는 것이다. 맛이 없다는 것은 질이 떨어진다는 애기다. 더 좋은 질의 음식을 제공할려면 예산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종북 좌파들에 이끌려 이명박은 밀어 부쳤다. 무상 급식을 해도 부자 아이들은 제외했어야 할 대목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부급식’을 시키자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이런 근시안적 정책을 보면 참으로 딱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밤이 가고 새벽이 오면 사람은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만일 깨어남이 없다면 살아 있는 목숨이 아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기에 깨어난다. 깨어남은 즐거움이다. 이 깨어남이 오늘도 내일도 반복되는 순간이 인생이다. 사람은 잠시라도 수면의 긴 굴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영영 갇혀 있는 상태를 죽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밤이 되면 자고 새벽이 되어 깨어남을 향수하게 되는 기쁨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새벽이 되어 깨어남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이 있다. 입놀림이다. 말을 하는 것이다. 하루의 일과는 깊은 흐름의 연속이지만 말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깨어난 아침에 자기 스스로 무슨 말을 맨 먼저 했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그저 감꼬대의 연속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확실하게 자기 스스로 무슨 말을 하였는지 모른다. 우리는 새벽에 깨어나면서 자기 발신의 목소리를 깨우쳐 아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도의 구도자는 그 첫 음성이 옴(唵 : om)이 되게 하였다. 옴(唵)은 완성이요, 옴(唵)을 깨침이기에 옴(唵)을 첫 발음으로 불렀던 것이다.정말 우리들이 깨어나서
한국인의 정직성과 신뢰감이 어느 정도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은 초가집 같은 낙후된 마을의 모습은 고쳐놓았지만 국민 정신 개조는 이룩하지 못했다. 우리 국민은 오랜 세월 주변 강대국의 지배와 탄압을 받으면서 생긴 일그러진 역사 때문인지 본래의 민족 고유의 청순함이 많이 변질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특히 일본군국주의의 통치하에서는 누구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야할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정직하면 불이익을 당하고 손해를 본다는 그런 오랜 거짓과 속임의 관행에 익숙해진 탓인지 거짓과 속임이 우리 사회에 난무하고 있어 앞날이 우려스럽기만 하다.미국의 국가 표어는 ‘In Good we trust 이다. 즉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 합니다‘이다. 이 표어는 미국 동전 1센트부터 100달러 짜리 지폐까지 모든 돈에 다 생겨져 있다. 이것은 인간들도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서로 신뢰의 바탕위에서 살게 된다는 교훈이 담긴 표어라고 한다. 그만큼 미국인에게는 신뢰(trust)라는 말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의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말하라고 하면 대개 신뢰(trust)를 말한다. trust란 뜻은 여러
불가에서 흔히 쓰는 이라는 말이 있다. 이 의 길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하고 있는 광명적인 양심이다. 양심은 아주 작은 흠집이 나더라도 그 느낌이 빠르다. 이 양심의 느낌이 느린 사람, 또한 둔감한 사람은 사특하고 간악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이 세상에서 형언할 수 없는 범죄는 모두가 양심의 부재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일체의 방편을 교설하여 악(惡)에 오염되지 않도록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양심 발현의 길이 항상 믿음 속에서 강하게 싹터 오는 것이다. 조그만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나마 착한 성품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깊은 잠에 빠지고 있는 마음의 문을 우리는 항상 두드려야 한다. 그리하여 불의와 모순 그리고 곤혹과 빈곤을 느끼고 있는 자에게 평안과 안식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인간 양심을 재구성 하는 것을 본위로 삼는 문학보다 비속적인 외설문학이 범람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도덕성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현실이다. 즉 황색문학(黃色文學)의 범람은 작가 자신의 창의성보다 독자의 취향에 상응하기 위한 작업이라 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인간 윤리성은 함몰된 것이다. 영화, TV드라마, 연극,
오늘날 노사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화목한 분위기를 이루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 회사도 있다. 이 사회는 일을 시키는 회사나 일을 하는 노동자나 상대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무량한 복덕을 구족하여 이만큼 유족하고 높은 지위에 올랐으니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은 내 밑에서 복종해야 한다면 잘못이다.과거 70년대 산업화의 열기를 타고 노동자를 고용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기업체의 사주는 그렇게 생각하고 노동자를 흑사하거나 임금을 착취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런 기업은 생존하기도 어렵고 생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임금을 착취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사람이 많이 가질 수도 있고 아무것도 갖지 못할 때가 있다. 많은 것을 가졌을 때 뽐내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비굴해져서는 안된다. 이 세상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일용할 양식과 몸을 가리는 옷가지만 있으면 최상의 행복이라고 했다. 분에 넘치는 풍요는 고통의 씨앗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불가에서는 부자가 사람을 부릴 때 덕으로써 봉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일을 하러 왔더라도 그 사람의 능력이 무엇인가를 미리 살핀 후 일을 시켜야 한다. 힘이 없고 기술이
리더에는 민주형 리더와 권위형 리더가 있다. 민주형 리더는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 하지만 권위형 리더는 과업을 중요시한다. 리더십이 얼마나 훌륭한가는 리더십의 대상 즉 지휘를 받은 사람과의 상호관계에 의해 좌우된다. 지휘를 받는 사람들의 양식과 시스템이 상위에 있을 때와 하위에 있을 때에는 권위형 리더가 좋은 성과를 내지만 중간층에 있을 때는 민주형 리더가 좋은 성과를 낸다.일반적으로 인품이 수려하고 학식이 많고 의지가 곧으며 분별력이 강하고 나아가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은 대부분 권위형 리더에 많다. 그러다 보니 권위형 리더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을 지지하는 친구가 적다.조직에는 인간으로 인한 공해가 적지 않다. 인간 공해가 많을수록 조직에 균열이 일어나고 때로는 난타전이 벌어진다. 지금 통합진보당이 그 꼴이다. 권위주의의 정도를 측정하는 수치란 것이 있다. 영어로 LPS라고 하는데 Least Preferred Score의 약자이다. LPS가 높으면 전체적으로 권위형 리더에 속한다고 한다. LPS 점수가 높은 리더일수록 인간 공해를 싫어한다. 필자도 여기에 속한다. 과거에 조직생활을 해 봤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조직생활을 기피하고 자유로운
지난 2003년 7월 국내 쌍용차 차축 변속기의 50%를 공급하는 통일중공업이 노동조합의 괴롭힘에 견디지 못하여 무기한 폐쇄를 단행한 적이 있다. 이 회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 기아, 쌍용, 대우버스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통일중공업에서 차축 부품 등을 100% 납품 받고 있는 대우버스측은 부품 부족으로 7월 23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인 모양이다. 미국 등에서는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던 기업들이 다시 본국으로 귀환한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도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기업들이 귀환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면서 기업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이 귀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노동조합의 강경한 투쟁 때문이다. 노동조합이 지금처럼 칼날을 세우고 있는 한 내국 기업이든 외국인 기업이든 한국 땅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란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노동조합과 노무현 정부의 대립각 때문에 삼성전자는 중국 텐진(天津) 선전(深) 등에 35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했고 LG전자도 중국에 만도 12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의 해외 공장
지난달 23일 전남 장성 백암사 근처의 관광호텔에 백양사 문중 스님 8명이 모였다. 이튿날 열리는 백양사 방장 수산 스님의 49재(3월 7일 입적)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백양사 측에서 마련해 준 방에서 스님들은 도박을 했다. 1만원권과 5만원권이 오갔다. 일부 스님은 담배를 피웠고 술을 마셨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몰래 카메라에 찍히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신도들에게는 탐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라고 하면서 정작 스님은 탐욕을 버리고 못하고 마음을 비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씁쓰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산사에서 수행하는 승녀가 아니라면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 일반인이 아닌 스님이기 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당사자인 스님은 아마 이런 행동이 행복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런 행동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행복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운수가 있어야 한다느니 재수가 있어야 한다느니, 또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은 신이 돌봐 주어야 한다느니 여러 말이 있을 것이다. 운명이 행복을 만든다 해도 사람은 자신의 현 존재와 자기의 생활과 자기의
수양대군은 한명회와 처음 상면하는 자리에서 하루에 대궐을 드나드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자 한명회는 두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수양대군이 어째서 두 사람이냐고 묻자 나으리에게 득(得)이 되는 사람과 해(害)가 되는 사람 두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 당시 대궐에는 하루에 2,000 - 3,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이 문답으로 수양대군은 한명회를 가신으로 삼았고, 한명회는 계유정난의 주도적인 인물로 수양대군이 왕위(세조)에 오르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 후 한명회는 수양대군의 신임을 얻어 영의정까지 올랐고 세종, 예종, 성종 3대에 걸쳐 왕 다음으로 큰 영광을 누렸다. 과거시험에 6번이나 낙방하고 수양대군의 천거로 겨우 경덕궁 궁지기에 들어간 한명회는 38살의 나이에 영의정까지 올랐으니 대단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출중한 인물이라도 좋은 운이 따르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남이(南怡)는 이시애난을 평정한 장수로 왕(세조)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유자광의 모함으로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남이가 이시애난을 평정하고 두만강을 바라보면서 지은 시를 문제 삼은 것이다. - 백두산 돌은 칼을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신록의 계절이다. 나무처럼 인간의 질서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자연도 없다. ‘헤르만 헷세’는 의연한 자태의 나무가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을 삶의 근본원칙을 가르쳐 준다’고 갈파했다. 뿐만 아니라 나무는 인간의 정신을 지켜주는 믿음의 든든한 백그라운드이다. 나무는 푸르름의 상징이면서 온갖 산업에 최고의 경제적 재화이다. 합판, 펄프 뿐만 아니라 톱밥도 탈취. 흡착재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나무의 종류마다 사용되는 곳도 다양하다. 이를테면 떡갈나무는 물감을 얻고 회양목은 도장의 좋은 재료가 되기도 한다. 또한 피나무는 주방의 도마용으로 제격이고 오리나무는 여자들의 구두 바닥용으로 널리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녹색 저탄소’ 시대에 나무만큼 환영받고 있는 환경소재도 없다. 즉 톱밥에 화학처리를 해서 용액화, 공해가 없는 목재 플라스틱이 상용화 되는가 하면 목재 탄소섬유, 목재 스틸로플의 출연을 기다리고 있다. 또 불에 타지 않는 세라믹 목재와 나무에서 알콜을 뽑아내 자동차의 연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실현 단계에 있으니 나무는 그야말로 죽어서도 풍요롭게 제 구실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나무는 인간이 해치지 않으면 오래 산다. 울릉도 도동에
스승의 날을 앞둔 5월 2일 부산 금정구 모 중학교에서 학생에게 폭행당한 선생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국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선생이 미니스커틀 입은 학생을 나무라자 폭행을 했다고 한다. 어찌하여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 지 한숨만 절로 나온다. 지난달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 A교사는 3학년 B양에게서 심한 담배 냄새가 나 야단을 쳤다. B양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고 우겼다. A교사가 B양을 .교무실로 불러 가방을 얼어보니 담배 한 갑이 나왔다. A교사가 ‘이래도 안 피웠다고 우기느냐’고 하자 B양은 남의 가방을 왜 뒤지느냐‘며 주먹을 불끈 쥐고 A교사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교사들이 달려들어 A교사와 B양을 떼어 놓았다. A교사에게 동료들이 “선생님. 조심하세요 재 건드렸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시려고” 했다. 5월 1일자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의 일부다. 이런 경우가 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서 교사들의 고민이 적지 않아 보인다.필자는 수년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사람이 보기가 싫어 지금도 대인기피증에 걸려 있다. 그 이유는 주변에 빈터가 많아 인근 주민들이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사용한 폐비닐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대형마트 및 대기업 슈퍼마켓(SSM)은 한 달에 두 번씩 문을 닫아야 한다. 전통재래시장과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많은 영세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골목 상권에 큰 영향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효과도 없는 이런 제도를 왜 만들었을까? 말로는 서민들을 위한다고 해놓고 그냥 두자니 모양이 좋지 않아 시늉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마지못해 시행한 것이아닌가 싶다. 더구나 농협이 경영하는 ‘하나로마트’는 이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일반 대형마트와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농민을 위해 농산물을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일반 대형 마트에서는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아 농민들에게 피해가 없단 말인가?보도에 따르면 한 달에 두 번 휴일로 납품하는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한다. 농가의 주말 매출은 평일에 비해 2배라 한다. 주말 쇼핑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주말을 막아 놓으면 농가가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인가? 특히 신선한 채소류는 장시간 저장이 불가능해 주말 출하량을 덤핑해야 한다. 말로는 영세 상인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영세 상인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