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집 유감
세상이 편리함에는 좋은일만 있는것이 아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까 전통과 멋 인간이 머물 최적의 조건은 무시되고 빠르고 튼튼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오늘날 건축이란 시골이나 대도시 이건간에 콘크리트로 지어지고 있다. 그 결과 역사적 특색과 전통, 삶의 가치를 담아내는 예술 작품으로써 건축되었지만 그 가치는 점차 사라져 버렸다. 편리한 세상 빠른 세상을 추구하다보니 개성이란 것은 점점 희소해져 간다. 쉽고 빠르게 만들어지는 시멘트 집들은 대동소이하다. 단층에서부터 수십층의 고층빌딩들은 닮은꼴 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냥각이나 닭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좁은 땅덩어리로 높은 빌딩들이 빼곡하다. 그 대단한 높이의 아파트를 신비롭게 구경한 적이 있다. 상해는 시멘트 빌딩들의 단조로움을 고치기 위하여 빌딩들마다 개성있는 모양으로 건설하게 한다고 한다. 때묻지 않아 신기한 불교의 나라로 소개된 라오스도 예외는 아니다. 고대도시 루앙프라방에서 골짜기 동네 송판도 새로짓는 집들은 시멘트 콘크리트로 짓고 있어서 놀랏다. 라오스의 집들은 건물은 작지만 집터는 넓다. 1층은 네개의 기둥이 놓인 공간이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2층이 가정집이다. 그집은 나무판
- 원각사 주지 대혜 기자
- 2010-10-26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