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민간개방 과연 ‘시민은 안전’ 한가?
최근 코레일의 비효율을 지적하며 고속철도 부문을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2015년 개통하는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구간과 이를 활용한 경부 및 호남 고속철도(오송∼광주송정) 운영에 민간사업자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민간사업자간에 경쟁 입찰을 붙여 철도 운영권을 따서 운영하게 한다는 것이다.고속철도 민간개방을 찬성하는 측의 주장은 서울역발 코레일 KTX와 수서역발 민영 KTX가 부산역을 향해 경쟁을 벌여 효율성은 높아지고 요금은 낮아지고 철도운영적자에 대한 국민부담은 줄어든다는 말이다. 과연 그럴까?자동차는 운전자가 도로진출입과 주행, 추월이 운전자의 의지로 가능한 완전한 개별 교통시스템이다. 그러나 철도산업은 궤도, 차량, 인력, 시스템 등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기술·경영상 통일성이 요구되는 교통수단이다. 그런데 민간사업자가 있어 운영자가 이원화 될 경우 정보교환 및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열차운행의 안전확보가 상당히 어려워진다.즉 복수의 운영자와 시설관리자, 유지보수 수행주체가 각각 달라져, 기관 간 정보교환 및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관제의 영역이 복잡해지고 사고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러한 예는
- 김종현 코레일 구미역장 기자
- 2012-01-04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