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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이재명 정부 대구·경북 국정운영 긍정평가 49%가 말하는 변화는 ‘지역주의’가 아닌 ‘역할의 정치’이다.

글 - 성기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수석대변인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2026년 2월 2주차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26%로 낮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49%를 기록하며 부정평가(39%)를 뚜렷하게 상회했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돼 온 지역에서 나타난 이 수치는 민심 지형의 변화를 시사합니다.

 

대구·경북의 정치는 오랫동안 ‘이념과 진영’의 지역주의로 설명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긍정평가 49%라는 수치는 그 오래된 설명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제 지역 민심은 “누가 어느 편인가”보다 “누가 일을 해내는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있는가”를 더 앞에 두고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 성향의 언어가 아니라, 성과와 역량의 언어로 국정을 판단하는 변화가 TK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정치가 구호 경쟁에 머무는 순간 민심과 멀어지고, 역할과 책임으로 증명할 때 비로소 신뢰를 얻는다는 현실을 뜻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의 이유는 경제·민생과 부동산 정책이었고, 부정평가의 이유 역시 부동산 정책과 경제·민생·고환율이었습니다. 같은 영역을 두고도 평가가 엇갈린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정쟁이 아니라 생활의 체감에 놓여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대구·경북의 산업과 지역경제는 제조업·부품소재·자영업·농업 등 민생의 실물지표와 직결돼 있습니다. 중앙의 정치 공방이 아무리 커도, 지역 유권자들이 끝내 묻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현장의 어려움이 줄었는가, 행정이 문제를 풀어내는가, 민생을 관리할 역량이 있는가”입니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 49%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행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내는지,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 달라는 지역의 분명한 요구입니다. 국정 운영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민생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수록 신뢰는 쌓이겠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멈추거나 혼선이 커지면 평가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의 변화는 바로 이런 성과 중심의 판단, 그리고 현실에 기반한 엄정한 평가 위에 서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 흐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을 정쟁으로 소비하지 않고, 국정 운영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지역 산업의 전환과 일자리, 청년 정착, 교통·의료·돌봄의 빈틈을 메우는 생활정책이야 말로 대구·경북이 요구하는 ‘역할의 정치’입니다.

 

또한 지역 현장의 목소리가 중앙정책의 설계 단계부터 반영되도록, 정책의 전달체계와 소통 방식부터 더 촘촘히 만들겠습니다. 이제 대구·경북은 이념의 깃발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역할과 책임으로 정치에 점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긍정평가 49%가 보여준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한국 정치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대구·경북에서도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말합니다.

 

2026년 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수석대변인 성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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