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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 등단 60년기념작품 동시 = 아버지의 구두

 

 

 

권우상 등단 60년기념작품 동시 = 아버지의 구두

 

      아버지의 구두

 

하늘나라에 가신

아버지의 구두 한 켤레가

마루 밑에 놓여 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신으셨던

그 구두는 밑창이 낡아

혓바닥을 내밀고

 

이제는 아버지가 계셨던

그 자리에는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아오신

 

굳굳한 모습이

한 송이 빨간 장미꽃으로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아직도 나의

가슴에 머물러 있는

낡은 아버지의 구두엔

 

날 키워주신 세월들이

낙엽처럼 켜켜이 담겨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꿈과 희망을

 

남기신 흔적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구두에 묻어 있습니다.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ㅇ 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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