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장세용)에는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보다 더 강한 ‘행복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곳곳에서 이어진 기분 좋은 바이러스다.
출향인사로 구성된 재경구미시향우회(회장 김태형)에서 구미시청을 찾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향을 응원하고자 김태형 회장, 추병직 전)건교부장관, 이구목 명예회장, 김옥식 고문 각 1백만원, 박병호 (주)에이텍솔루션 대표이사 3백만원,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 2백만원 등 향우회원 4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935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철규 해평회장((주)트라코월드 대표이사)은 성금 2백만원 및 일회용마스크 4,500매(500만원 상당)를 기탁하여 고향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탰다.
약사암(주지 대혜스님)에서도 하루 속히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대혜스님은 “코로나 위기 공동 극복에 온 국민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마음을 보태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 어렵고 취약한 가정에 더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금오산 정상의 약사봉 아래에 위치한 약사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를 수행한 전통사찰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업의 동참도 이어졌다. 지에프텍(주) (대표 장병철)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민과 어려움을 나누고자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장병철 대표는 “이번 성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의 노력을 응원하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전시민의 피로도가 높은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업과 단체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웃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기탁 받은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재난취약계층의 감염병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