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학교 한문식 교수(전략홍보실장)가 지난 2월 29일(일) 정년 퇴임했다.
한문식 교수는 1975년 2월 고령군 교육청 근무를 시작으로, 달성군 교육청, 경상북도교육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근무, 1983년 3월부터 1995년 2월까지 문교부 근무(학생군사교육관실, 대학행정과, 전문대학행정과, 총무과, 교육행정과, 행정관리담당관실 등), 1995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경동정보대학(현, 호산대학교) 교수 겸 기획과장, 도서관장, 호산대학교 교수 겸 전략홍보실장(전)으로 45년간 국가와 사회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한문식 교수는 45년의 봉직 동안 1983년 11월 국방부 장관 표창(학생군사교육지도 유공), 1984년 12월문교부 장관 표창(모범공무원), 1986년 12월 대통령표창(공무원 제안 규정에 의한 창안상 수상), 1995년 국내 최초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 연구 개발, 1996년 국내 최초 산학협동 국제화 전략 연구 개발), 1999년 국내 최초 사립대학 복식부기 회계실무 지침서 연구 개발), 2008년 국내 최초 희망도서 원스톱 대출 서비스 시스템 연구 개발, 1998년-1999년 사회봉사(IMF 당시 성금기탁) 등 각종 포상과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한문식 교수의 업적은 당시 방송과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1995년 국내 최초 인터넷 원서 접수 시스템을 개발하여 각 언론사를 초청해 시연회 및 시스템 설명회를 가졌다. 이때 KBS, MBC, TBC 대구방송 등 방송 3사도 참여했다.
당시 지방 학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을 위해서는 원서를 들고 서울로 가야했는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문식 교수는 경동정보대학 전산실 교직원들과 전담팀을 구성하여 자체 기술력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였으며, 초대 학장의 인사말을 동영상으로 구현함으로써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 원서 접수 시스템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한문식 교수는 시대를 앞선 기획으로 정보화시대를 선도했다.
한문식 교수는 “먼 거리에 소재한 대학에 입학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는 시기에 맞춰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이어 “1996년 1월 5일 KBS 방송, 아침 7시 뉴스광장에 한문식 기획과장이 직접 출연해서 인터넷 원서 접수 시스템을 소개하고 향후 도래하게 될 미래 도래하게 될 정보화 사회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문식 교수의 공적은 2008년 국내 최초 희망도서 원스톱 대출 서비스 시스템을 연구 개발했다.
2008년 당시 경산1대학(현, 호산대학교) 도서관장인 한문식 교수가 도서관 대출 담당 직원에게 연구용 도서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해도 구매 절차가 복잡해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었다.
교수에게 필요한 연구자료는 즉시 제공되어야 연구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학생들의 경우도 읽고 싶은 책을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학습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한 교수는 이러한 문제 인식하에 경산1대학(현, 호산대학교) 도서관 대출 서비스 시스템을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교수의 편의 위주로 확 바꾸기로 하였다.
새로운 시스템은 3W(WHOEVER, WHENEVER, WHEREVER), 즉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희망도서를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변경한 것으로 경산1대학 도서관의 ‘희망도서 원스톱 대출 서비스 시스템’은 2009년 전국 도서관대회 경영 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한문식 도서관장이 직접 사례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한문식 교수의 정년 퇴임식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쉽지만 지난 2월 29일(일)집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가졌다.
한문식 교수는 “딸 아이가 읽어 준 퇴임 축하 손 편지에 저희 가족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아들의 편지는 저의 마음을 위로해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아내의 축하 꽃다발에 저는 또 한 번 눈물이 앞을 가렸다”고 전했다.
이어 “스무살의 까까머리 젊음이 어느덧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러 이런 감동과 기쁨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 꿈만 같다. 어느덧 45년 세월이 흘러 정년퇴임을 하게 되었다”며 “45년간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살다간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기억해준다면 더 없이 행복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그는 “문교부에서의 정책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한 20년, 대학에서의 수업과 연구 활동 등을 통해 교직생활 25년, 반세기 가까운 세월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이제 세월의 무게를 내려놓게 되었다. 그동안 감사하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