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 일본·중국 등 8개국 18개 단체가 참가해 수준 높은 종합예술, 오페라 명작들을 선보이는 등 오는 10월2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50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계화의 원년으로 여느 해와 차별화되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오페라 "나비부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오텔로", "라 트라비아타" 등 메인 오페라를 비롯해 소오페라(봄봄, 결혼), 경극(패왕별희, 홍루몽 등)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온 사랑"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국적, 종교, 가족까지 버리고 사랑을 택했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초초상, 질투로 얼룩진 사랑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오텔로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거나 동경하는 "운명의 상대,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작품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와 한국 최고의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주관함으로써 세계 시민이 사랑하는 오페라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양의 종합예술을 대표하는 장르 "오페라"와 성격이 유사한 동양의 극음악을 대구예총과 함께함으로써 음악인뿐만 아니라 대구의 모든 예술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구예총은 영화 <패왕별희>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의 전통극, 경극과 월극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상해경극원이 준비한 항우와 우희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몽골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데기의 색다른 연주도 더해진다. 대구예총은 문인협회와 미술협회를 중심으로 축제기간 중 "음악 시화전"도 갖는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음악 시화전"은 오페라 등 음악을 소재로 대구문인협회 회원들이 쓴 글에 대구미술협회 회원들이 그림을 그려 완성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행사로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2007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성격의 프로그램들도 더 많이 확보됐다.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정인형극장의 인형극 "도나우 아가씨", KBS열린 음악회를 이끄는 지휘자 이경구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함께 준비한 "오페라 열린 음악회"와 "프리 콘서트"도 열린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오페라를 선보이며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아시아 유일의 오페라축제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공연예술분야에 대한 지난해 문화관광부 국고지원사업 평가결과 음악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최고의 음악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