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남한과 북한이 망하지 않는 이유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관료들의 부패와 비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저축은행과 같은 금융비리를 비롯하여 사립학교비리, 재벌비리, 이권비리, 병역비리, 학원비리, 병원비리, 조세비리, 아파트비리, 원자력발전소 부품납품비리, 등 등을 보면 썪어도 너무 썪었다. 여기에다 대기업의 자산 해외 도피까지 가세하여 그야말로 이 나라는 온통 비리와 부패 투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남한내 지하당을 조직하여 대한민국 전복을 노리는 종북세력은 이제 지하에서는 마음에 차지 않아 지상으로 올라와 국회의원이 되어 국민의 혈세로 버젓이 적화통일 과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런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
한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국회의원 이학영(군포)은 전북 순창출신으로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고 1979년에는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두 차례 옥살이를 했으며 두 개 사건은 모두 박정희 시대에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했던 반역사건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시대에 동원됐던 빨갱이들에게 과거사위, 의문사위, 민보상위, 이용훈의 사법부(판사) 등이 박정희에 항거한 모든 행위는 이적행위가 아니라 민주화운동이라면서 대한민국 파괴세력을 민주화유공자로 둔갑시켰고 거기에다 보상금까지 손에 덤뿍 쥐어 주었다.
이에 때라 혁명자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칼을 휘두르며 재벌 집을 털다가 체포된 '강도 미수' 전과자 이학영(실형선고 3년 6개월)은 민주화운동을 두 번씩이나 한 ‘빨갱이 공로’가 인정되어 무려 13억 1,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챙겼으며 노태우 시대였던 1989년 부산 동의대학 사건에서 임무수행중인 경찰과 7명을 불태워 죽인 흉악범에게는 6억원이란 거액의 돈을 손에 쥐어준 것은 별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국가전복 세력에게 주어진 보상금은 무려 1,0000억을 훨씬 넘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절에 있었던 간첩사건 거의 모두가 이렇게 바뀌었고, 심지어는 이승만 정부에서 유죄판결된 조봉암간첩사건도 유족에게 보상을 등 국가는 유죄 관련자에게 수억-수십억 단위로 보상을 해주었다. 이런 판결대로라면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대에는 일심회와 같은 사건도 없었고, 왕재산과 같은 사건도 없었고, 민혁당과 같은 사건도 없었고, 이석기의 내란음모와 같은 사건도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 되는데 그렇다면 그 당시 판사들은 무어란 말인가. 30년전 유죄사건을 이제와서 무죄라면 지금 유죄판결도 역시 30년 후면 무죄가 될 것이 아닌가. 이런 판결이 과연 옳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석기가 체포되면서 몇 달 후면 무죄로 판결날 것이라고 한 말은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노출된 간첩사건들은 노무현-이명박 시대에 싹이 트고 자랐다. 노무현-이명박 시대에도 국가파괴 사건들이 이렇게 줄을 이었는데 유독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대에는 오직 독재에 항거한 민주화운동만 있었고, 국가파괴 반역행위는 없었다면서 노무현이 말도 되지 않는 짓을 해놓았는데 우리는 그 정신병자 같은 빨갱이 인간이 뒤집어 놓은 이 허무맹랑한 역사반란과 뒤바뀐 기득권 체제에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당시 노무현은 흉악범이자 역적인 이학영을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곁에 두고 싶어 매우 안달했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인지 2005년 노무현은 이학영의 칼부림짓과 강도행위를 "항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고육지책"라고 했으며 그는 작년 총선에서 군포지역을 발판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민주당 등 야당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적지 않다. 국회에서 이석기 체포동의안을 가결할 때 31표의 부결표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북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는 30만명 정도의 특권층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특권층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북한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 필자의 견해다. 반면 비리와 부패가 만연하고 빨갱이가 국회의원이 된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전국민 중 마음이 청결하고 국가안보관이 투철한 30%정도의 애국지사가 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다시 말하면 북한은 특권층 30만 명이, 남한은 전 국민중 30%가 각각 북한과 남한을 지탱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석기는 국정원으로 끌려가면서 "이 도둑놈들아!" 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석기는 누구보고 도둑놈이라 했는지 궁금하다. 누가 도둑놈이라는 말인가?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의 녹을 받아먹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기관들이 저 같은 빨갱이를 이제 와서 잡아가니 그동안 세비, 국비 받아먹었던 전, 현직 관료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소리친 것인가? 아니면 이석기가 다른 사람도 있는데 왜 하필 나만 잡아가느냐 고 한 것인가? 이정희는 이석기의 내란음모 연설을 처음엔 모임도 없었다고 했다가나중엔 모임은 있었다고 했다가 그 다음엔 농담이라고 했다. 이런 속이 환하게 드러다 보이는 거짓말을 진실로 믿는 국민이 빨갱이 말고는 또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