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간식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비스킷 과자류는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다양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이스, 제크 등 비스킷 과자류 32개를 구입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트랜스지방 함량은 저감화가 많이 이루어진 반면 포화지방 함량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트랜스지방이 무엇인지, 포화지방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유지중에 함유된 지방성분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누는데 포화지방은 직선 모양의 안정된 분자 상태로 실온에서 고체 상태이고, 불포화지방은 구부러진 모양의 구조적 특성에 의해 실온에서 액체 상태이다. 포화지방은 주로 동물성 유지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불포화지방은 식물성 기름의 주요 성분이다.
동물성 포화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심장병, 비만 등 혈관질환의 주요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허용 권장량은 15g으로 설정돼 있다. 포화지방 역시 다량 섭취하면 몸에 해로워 트랜스지방에 중점을 두더라도 포화지방을 간과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은 산소와 반응하며 산패가 쉽게 발생하고 액체이기 때문에 운반과 저장이 어려워 사용하기 불편하여 불포화지방에 수소를 첨가하여 인위적으로 포화지방으로 변환시킨 경화유(마가린, 쇼트닝 등)를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이 트랜스지방이다.
따라서 경화유를 사용해 만드는 제과, 제빵류, 감자튀김, 과자, 스낵. 도넛, 팦콘 등은 트랜스지방을 함유하게 된다. 그런데 트렌스지방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과자나 스낵, 도넛, 팝콘 등을 먹을 경우 제품의 영양표시를 살펴보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겉봉에 표기된 양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비스킷 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일부 제과점과 수입과자를 제외하고 저감화가 많이 이루어져 트랜스지방 0‘ 표시기준(1회 제공량당 0.2g 미만)에 적합했으나 포화지방 함량은 대체로 높아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이 높게 함유된 과자를 1회 제공량 이상 섭취하게 되면 우리나라 하루 허용 권장기준인 15g을 초과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과 같다. 제품에 제각각 표시된 하루 제공량으로 인해 소비자가 동일 유형의 제품을 비교할 때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영향성분 표시는 제품의 영양 정보의 비교가 쉬워야 하기 때문에 하루 제공량에 대한 동일성을 갖추거나 영양성분 표시와 더불어 100g당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등 제도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표시 사항을 활용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과자의 포화지방 함량을 줄이고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정확한 표시 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트랜스지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업체들은 트랜스지방을 줄이는데 중점을 주어 트랜스지방의 함량을 줄여 과자 겉봉에 ‘트랜스지방’이란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들 과자에는 트랜스지방이 정말 얼마나 함유돼 있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크랜스지방만 조심하면 되는 것인지 등등 소비자들은 궁금해 하기만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백화점, 대형유통센터 내 제과점 과자, 국내 제과업체 과자, 수입과자 비스킷 과자류 32개 제품을 구입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을 분석하고 표시 사항을 살펴보니 32개 중 일부 제과점 과자의 수입과자를 제외하고 과자류 1회 제공량 30g당 0.2g 이하로 저감화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포화지방은 1회 제공량 30g당 1.8g에서 최고 9.9g으로 대체로 높았다고 한다.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의 지나친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질병의 주범으로 널리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포화지방의 섭취량을 하루 총 섭취열량의 10%, 트랜스지방은 1%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섭취해야 할 것이다. 아름답게 호화스런 겉포장에 비해 알맹이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경우도 있어 과대포장이란 여론도 있다.
따라서 지나친 과대포장에 대한 개선이 있어야 하겠다. 소비자들은 겉모양만 보고 구입한 제품에 내용물이 빈약하여 실망하게 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포장지는 결국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돈을 지불하고버리는 자원낭비가 아닌가 싶다. 비닐류 봉지의 과자도 공기를 주입시켜 양이 많은 것처럼 빵빵하게 부풀리는 상술도 지양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