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두 가지로 분류해서 인 사이더(in - sider)와 아웃 사이더(out - sider) 인생으로 나눌 수 있다. 인 사이더 인생은 정규적인 학교수업을 받고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을 갖거나 자기의 적성과 전문지식에 맞는 직업이나 사업을 하면서 단란한 가정을 영위하면서 비교적 평탄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면 아웃 사이더 인생은 어릴 때부터 형편이 어려워 정규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방송통신 교육을 통해서 독학을 하거나 제도권 밖의 사회교육 기관을 통해 공부를 하여 비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발명가, 혁명가, 탐험가, 예술가, 문학가 중에서 아웃 사이더 인생이 많이 있다.
소설가 이광수의 ‘문인이 되는 조건’에서도 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 말 것, 술은 폭음을 할 것, 연애를 잘 하고 머리카락은 여자처럼 아주 길거나 스님처럼 짧게 깎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유고의 티토 대통령,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자동차 왕 포드 등도 고등학교 중퇴자이며 카네기, 채플린, 애디슨 화가 모세 등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
고학력 저학력도 타고난 대운에서 결정된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대운은 10년을 주기로 바뀌지며 그 10년마다 바뀌지는 나이를 알아야 한다. 양년생 남자와 음년생 여자는 미래 절후까지 일수를 계산하고 음년생 남자와 양년생 여자는 과거 절후까지 일수를 계산하여 3으로 나누어 대운의 나이를 정한다.
예시) 김영철(가명) 음력 1968년 4월 14일 진시생 남자
년주 월주 일주 시주
戊무 丁정 庚경 庚경
寅인 巳사 申신 辰진
대운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甲(갑)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 子(자)
갑목(甲木) 일간(日干)이 본인이며 일지(日支)는 배우자다. 일간를 기준으로 천간(天干) 지지(地支)의 상생(相生) 상극(相剋) 상비(相比) 관계를 대비하여 타고난 운명속의 길흉을 보는 것이다.
부귀를 지혜의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공자께서는 벌써 제후가 됐어야 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천명을 모르고 공연히 몸과 마음만 괴롭히며 밤잠을 설치고 고민한다’는 중국의 격양시의 한 구절이다. 공자께서는 인의예지를 바탕으로 한 덕치주의 정치철학을 펼쳐 보고자 각 나라를 방문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춘추전국 시대로서 싸움을 이길 수 있는 전략가나 힘이 센 장수가 필요 하였기에 이 덕치주의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다. 덕치주의가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이다.
아무리 유능한 인물이라도 시대를 잘못 만나면 범부와 다를바가 없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 그래서 공자와 같은 인물도 그 흔해 빠진 제후 자리에 앉지 못했다는 것은 때를 잘못 만난 것이며 이는 인간의 운명을 두고 한 말이다.
공자가 전쟁이 나서 이웃 나라로 피난 갈 때 부인은 친정에 가서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말하자면 공자도 부인에게 버림을 받은 것이다. 그 이치가 이 사주명국 안에 암시되어 있다.
년주 월주 일주 시주
己丑 辛未 丙午 戊子
기축(己丑), 신미(辛未), 병오(丙午), 무자(戊子)는 공자의 제자인 안연의 사주명국이다. 어느 날 공자는 여러 제자들 앞에서 안연의 뛰어남을 칭송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힘이 센 자로가 “그러면 선생님은 군대를 이끌고 싸우러 갈 때 누구를 데리고 가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맨손으로 호랑이에게 덤벼들거나 큰 강을 도보로 건너고자 하는 무리들과는 어떻게 행동을 같이 할 수 있겠는가? 면밀하게 계획하고 신중하게 실천하는 인간이라야 한다” 라고 말하며 안연을 칭찬하였다.
안연이 죽은 후 공자는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 라고 통탄할 정도로 슬퍼하였다. 가난하거나 요절할 운명도 사주명국에 나타난다. 적천수를 보면 안연의 사주팔자 역시 빈요(貧夭)의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