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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근혜의 새누리당 모습을 보면

권우상(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대통령을 하겠다는 세 사람이 화롯가에 앉은 어린애 같고 시퍼런 칼날을 손에 쥔 정신박약아를 보는 것 같아 불안하고 공포스럽기 짝이 없다.

 

안철수도 좌파 수장 문재인과 흡사하여 온갖 거짓말로 표심잡기에 혈안이다. 문재인은 철저하고 노골적인 종복좌파이다. 그렇다고 박근혜를 찍어 주기도 참으로 싫다. 비록 문재인처럼 북한이 원하는 연방통일제를 주장하는 좌파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가관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이념적 가치가 없다. 원칙과 이념적 가치가 없는 집단에는 기회주의자들만 덕실거린다. 문재인 캠프와 박근혜 모두가 그런 형국이다. 새누리당이 지금 우왕좌왕 하는 이유는 오직 추구하는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맥아드에게 맥아드 가치가 없으면 인천상륙작전 성공은 못했을 것이고, 몽고메리에 몽고메리 가치가 없었다면 몽고메리의 업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가치가 없는 생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잘 말해주고 있다.


문재인 정당과 안철수 주변에는 친북, 종복 세력들이 포진해 있다. 그들은 기회주의자들이어서 정권쟁취에만 몰두하고 있다. 미래의 나라꼴이 어찌되었건, 어디로 가던 오르지 권력잡기에만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그들은 부동층과 친북세력들을 유혹해 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국가를 어떻게 가꾸겠다는 비전도 청사진도 없다.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유혹의 제스쳐들만 난무한다.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면 가관이다. 박근혜는 그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데려다 새누리당에 대형마트의 상품처럼 정열해 놓고 있다. 이게 바로 화를 부른 것이다.


박근혜는 한 표를 얻기 위해 10표, 20표를 잃을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하나만 알고 셋은 모른다. 청렴을 추구한다면서 안대희를 모셔 놓고 김대중 정권 때 비리 전력이 있는 한광옥을 모셔 오는가 하면 이한구와 김종인 사이의 끝없는 불협화음은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경제에 대해서는 김종인 보다 이한구가 한 수 위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이한구를 버리고 싶은 모양이다. 박근혜는 벌레도 시간이 지나면 나비가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람은 나비와 생태가 달라 벌레가 된 사람은 절대로 나비가 될 수 없다. 왜 그럴까? 그건 DNA 때문이다.


지금까지 친북, 종북 좌파들이 붉은 옷을 벗고 파란 옷으로 가라입은 정치꾼이 있었던가? 있었다면 그건 위장한 것이다. 박근혜는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 아니야?’ 이렇게 강조하지만 서로 다른 색깔이 하나로 상대의 색깔이 되는 경우는 없다. 붉은색과 파란색이 융합하면 결국 붉은색도 파란색도 아닌 주황색이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은 시너지 효과를 잃고 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설사 최선을 다했다 해도 하나의 최선은 붉은 깃발을 들고, 다른 하나의 최선은 파란 깃발을 들 것이다.

 

한가지 공동으로 추가하는 가치가 없으니 각자는 각개전투 방식으로 각자 자기 방향으로 향해 나아갈 것이 아니겠는가? 박근혜의 행동은 어슬프기 짝이 없다. 시너지에 대한 개념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시너지에 대한 개념을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한 집단을 둘로 쪼깨는 일은 저지르지 않는다.


국가의 수도 역시 서울이든 세종이든 한 곳에 모아야지 둘로 쪼개어 한 쪽은 서울에 두고 다른 쪽은 세종에 둔다면 시너지 효과는 거둘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를 두 곳에 분산한 나라는 없다.

 

일본처럼 수도를 교토(京都)에서 도쿄(東京)로 옮긴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처럼 두 곳에 두지는 않았다.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다. 박근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통합? 동서통합?  이런 통합을 위한 최고의 자리를 만들어 한광옥에게 내준다? 국민통합과 동서통합은 남북통일보다 더 어려운 과제다.


이런 과제를 한광옥에게 준다? 들에서 풀을 뜯는 소가 들어도 웃겠다. 공부 잘 하는 수험생들은 시험지를 받아들고 이게 금방 풀릴 문제인지 시간이 걸려야 풀 수있는 문제인지를 구별한다. 하지만 공부 못한 학생들은 그걸 모른다. 박근혜는 어느 것을 먼저 풀어야 할 문제인지 모른다.

 

자칫 박근혜의 이런 두뇌가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친북, 종북 세력들의 반역 행위로부터 국가를 지키겠다고 애쓰는 애국 국민들은 박근혜의 행동에 동의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면 대권으로 가는 길과는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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